지난 11월 22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1,400억원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3.3㎡당 2,240만원 수준이다. 빌딩주인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했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우리자산운용’이 3.3㎡당 3,100만 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소재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연면적은 2만700㎡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지난 9월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딜(거래)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
대한항공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창조센터’)와 손잡고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센터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항공우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에는 ‘A&G테크놀로지’ 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 혁신개발사업과 연계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A&G테크놀로지는 대한항공과 함께 복합재 항공기체 구조물 제작을 위한 협동 로봇 드릴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7월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2년간 약 6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연구개발은 항공기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스타트업들이 초기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과 산업현장의 피드백을 제공하며, 기술 검증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항공의 보유 플랫폼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미
신용평가업계에서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요건 발생과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일부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고했다. 사채관리계약 특약 제2-3조 상 회사는 3개년 누적 이자비용 대비 에비타(EBITDA, 영업이익)가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는 2024년 9월 말 기준 재무비율이 4.3배를 기록해 특약사항을 미준수하면서 해당 특약이 적용된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대상 회사채는 제 52회 공모채부터 제60회 공모채이며 총 발행잔액 규모는 2조 450억 원이다. 사채권자집회는 각 회사채별로 개최되며 특정 안건이 결의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의 ⅔, 미상환잔액의 ⅓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사채권자 집회 등의 진행 경과와 유동성 대응력 변화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이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김서연 연구원은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 발생이 곧 즉각적인 기한이익 상실 또는 채권 조
현행법상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국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경제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1월 20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한국방송학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다룬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규제의 부당성과 타 법률의 공정거래법 원용의 문제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지인엽 교수는 대기업 규제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인엽 교수는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기업집단 규제가 도입된 이래로 대규모기업집단 시책은 점점 복잡하고, 다양화됐다.”며 “기업집단의 출자구조에 대한 사전규제는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다양성을 제약해 기업가치와 경영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인엽 교수는 대기업집단 규제의 강도를 의미하는 ‘규제 지수’와 경제성장 및 기업가치의 관계를 실증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기준을 방송법 등 타 법에서 그대로 원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성엽 교수는 방송법・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금을 회수한 비율이 8%에 그쳐 2024년에도 4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지난 11월 17일 HUG는 2024년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 금액은 4조 291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10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 금액 3조 5,565억 원보다 13.3%(4,726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준 대위변제액은 3조 3,271억 원에 달했다. 2024년 월평균 대위변제 금액이 3,32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회수율이다. HUG가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국토위・경기용인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위변제액 8조 5,119억 원에 대한 회수금은 1조 9,271억 원(22.6%)에 그쳤다. 특히 2024년 1~8월 회수율은 8%(2203억원)에 불과하다. HUG가 예측한 영업손실 규모는 3조 9,911억 원으로 지난 2023년 영업적자 3조 9,962억 원에 이어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영업손실로 2025년 전세금 보증보험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해지자 HUG는 자본 확충에 다시 나섰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가 오는 12월에 뉴스 제휴 언론사 평가 방식과 향후 운영 방안을 공개한다. 지난 2023년 5월 공동으로 운영하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이 중단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새 평가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세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카카오는 12월 중 포털 다음(Daum) 뉴스의 언론사 입점 평가방식을 공지한다. 당초 11월 중 평가방식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12월로 공지 시점을 연기했다. ◆ 카카오, 정량평가 후 제휴 언론사 선별 카카오는 지난 10월 100% 정량평가로 다음에 노출되는 제휴 언론사를 선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테크・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로 입점 언론사 신청을 받는다.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했는지,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윤리조항 등을 준수하는지를 평가한다. 기본 요건을 갖춘 언론사라면 뉴스 검색 기본 설정에 노출되는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선별될 수 있다. 이번에 입점 심사를 진행하면서 CP 언론사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뉴스 검색 기본 설정에 노출되는 CP 언론사는 약 140곳이다. 반면 다음과 ‘검
대구에 본사를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T-Way)가 3분기 실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성수기였던 3분기에 상장된 6개 항공사 중에서 유일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월 20일 티웨이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3,95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액은 7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345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며 410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2024년 3분기는 국제선 항공 수요가 코로나19(COVID-19) 이전과 비교해 99.8%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름 휴가 기간과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항공업계에선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기간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9% 증가한 6,186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1,289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가 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적 대체할 대체거래소(ATS)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출범 준비 당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막판 합류를 선언한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11월 20일 대체거래소를 운영하는 넥스트레이드(Nextrade)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ATS 최종 참여의향서(LOI)를 받았다. 전산 비용 문제로 불참을 고려한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를 선언하면서 총 30개 증권사가 최종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리스트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우리투자증권이 포함됐다. 한편, 외국증권사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기업금융(IB)과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활발한 ▲모건스탠리 ▲UBS ▲씨티그룹도 참여하지 않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3월 넥스트레이드가 초기 참여 의사를 밝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