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제조기업 샤오미(Xiaomi)가 중국에서 최초로 3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한 휴대전화 반도체 칩의 테이프 아웃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에서 최초 성과이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변화의 바람으로 해석된다. ‘테이프 아웃’은 반도체 칩 설계가 최종적으로 완료되고, 실제 제조 공정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단계로 샤오미의 3㎚ 칩 테이프 아웃 성공은 샤오미의 설계가 기초 검증을 통과했으며, 대규모 생산과 실질적인 응용에 있어 강력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을 뜻한다. 3㎚ 공정을 통해 제작된 샤오미의 최신 휴대폰 칩은 현재 주로 사용되는 5㎚와 7㎚ 칩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샤오미 측은 3㎚ 칩이 기존 칩 대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공정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제조비용 상승으로,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휴대폰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로 인해 샤오미의 플래그십 제품군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더 경쟁력 있는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 칩 개발은 샤오미가 중국 내외에서 반
LG유플러스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지난 10월 22일 ‘LG유플러스’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익시’(ixi) 기술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 기반의 전략적 제휴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 익시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양사는 지난 9월부터 토스 앱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의 선호도와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A/B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A/B 테스트는 다양한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기 다른 시안을 랜덤으로 보여주고 반응을 분석한다. 양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향후 진행하는 공동 마케팅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익시와 토스의 IP를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토스의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에도 익시의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토스와의 협업은 2024년 올해 LG유플러스가 마케팅의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의 일환이
LG CNS와 이지스자산운용이 3조원을 투자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22일 전자신문은 ICT와 투자은행(IB)의 소식통을 인용해 LG CNS와 이지스자산운용은 경상북도 영천시에 수전용량 200㎿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단독보도했다. 국내에 구축된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이 40㎿인 것을 고려하면 5배에 달하는 규모다. 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로 평가받는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의 수전용량 80㎿와 비교해도 2배나 차이가 나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센터 대지면적은 약 10만㎡(약 3만평)로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LG CNS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실무 논의를 마치고 2025년부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구성하고 LG CNS가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LG CNS와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장 실사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의 시장이 성장일로(成長一路)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향후 3년간 연평균 26.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첫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3억 달러(원화 약 4,140억 원)로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처음으로 포모사본드를 발행하면서 11억 달러(원화 약 1조 5,161억 원)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특히 대만 기관 투자자들에게 70% 이상의 물량을 배정하며 대만시장 공략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포모사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발행되었으며, SOFR(미국의 단기 금리 기준)에 83bp를 더한 금리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범위인 85bp에서 ±2bp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달러화 등 외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대만 및 아시아 전역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국제 채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을 통해 대만 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 달러화는 물론 원화 채권보다도 유리한 조건을
부산시가 세계적 항공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 CTC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 복합재에 특화된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22일 부산광역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에어버스 CTC 마크 페트 대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등과 함께 지역의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접견은 부산 미래 항공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독일 슈타데시에 있는 CTC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쓰이는 복합재 핵심 소재와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술센터로 대한항공과도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와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가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는 2029년 가독도신공항 개항과 ‘제2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330만㎡ 부지에 도심항공교통, 무인항공기 등을 위한 친환경 경량 복합소재 중심의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도 차세대 항공기 기체 부품 첨단 제조 실증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실증 장비 구축과 연구개
지난 10월 18일 AFP통신은 미국이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16억 달러(원화 약 2조 2,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일환이다.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이 해외 반도체 공급망에 관한 의존도를 낮추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법으로 ‘미국 반도체 지원법’으로도 불린다 미국 상무부 지나 레이먼도(Gina Marie Raimondo)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내 반도체 패키징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반도체 제조 확대에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다양한 전자 부품을 하나의 칩으로 결합하는 기술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이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적이고 수익성 있는 선진 패키징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조립, 테스트, 패키지 시설의 상당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을 제정해
정부가 국가보훈대상자의 항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가보훈등록증을 항공기 탑승 유효 신분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21일 ‘국토교통부’는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때 총 16종의 신・구 보훈신분증을 유효신분증으로 하는 내용의 ‘항공보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가보훈대상자는 별도의 신분증 없이도 국가보훈등록증 하나로 간편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국가보훈부와 국토부 간 협업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6월 국가보훈부는 기존 15종에 달하는 보훈신분증을 하나의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는 국가보훈대상자의 보훈신분증 15종 중 국가요공자증 등 일부(5종)만 항공기에 탑승할 때 신분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유족)증, 국가보훈대상자 등록증(고엽제2세・국내고엽제・지원대상자) 등이다. 12월 1일부터는 15종이 모두 인정되어 모든 국가보훈대상자가 보훈신분증을 갖고 있다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6월 1일 이후 새로운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받았다면 해당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항공보안법 시행령(제15조의2)에
미국 언론사들이 인공지능(AI) 학습에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 콘텐츠가 무단 사용되는 것에 법정 다툼을 불사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21일 글로벌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산하 다우존스(Dow Jones)와 뉴욕포스트(NYP)가 AI검색 스타트업 퍼블렉시티AI(Perplexity AI)를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로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다우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다.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은 저작권을 보유한 퍼블리셔의 저작물을 대량으로 불법복제하고 해당 저작권으로부터 고객의 중요한 수익을 뺴앗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퍼블렉시티의 AI기반 검색 서비스가 자사의 기사와 분석 및 사설과 기고문 등을 ‘콘텐츠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서한을 보내 콘텐츠 계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퍼블렉시티AI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퍼블렉시티의 AI ‘답변 엔진’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내부 데이터베이스(DB)에 대규모로 복사해 입력하고,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에 활용한다. AI 모델 기반으로 웹스크레이핑 결과를 학습해 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해당 온라인 기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