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첫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3억 달러(원화 약 4,140억 원)로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처음으로 포모사본드를 발행하면서 11억 달러(원화 약 1조 5,161억 원)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특히 대만 기관 투자자들에게 70% 이상의 물량을 배정하며 대만시장 공략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포모사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발행되었으며, SOFR(미국의 단기 금리 기준)에 83bp를 더한 금리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범위인 85bp에서 ±2bp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달러화 등 외국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대만 및 아시아 전역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국제 채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을 통해 대만 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다. 달러화는 물론 원화 채권보다도 유리한 조건을
부산시가 세계적 항공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 CTC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 복합재에 특화된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22일 부산광역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에어버스 CTC 마크 페트 대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정현보 상무,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등과 함께 지역의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접견은 부산 미래 항공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독일 슈타데시에 있는 CTC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쓰이는 복합재 핵심 소재와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술센터로 대한항공과도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와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가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는 2029년 가독도신공항 개항과 ‘제2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330만㎡ 부지에 도심항공교통, 무인항공기 등을 위한 친환경 경량 복합소재 중심의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도 차세대 항공기 기체 부품 첨단 제조 실증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실증 장비 구축과 연구개
지난 10월 18일 AFP통신은 미국이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16억 달러(원화 약 2조 2,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일환이다.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이 해외 반도체 공급망에 관한 의존도를 낮추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법으로 ‘미국 반도체 지원법’으로도 불린다 미국 상무부 지나 레이먼도(Gina Marie Raimondo)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내 반도체 패키징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반도체 제조 확대에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다양한 전자 부품을 하나의 칩으로 결합하는 기술로,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이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적이고 수익성 있는 선진 패키징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조립, 테스트, 패키지 시설의 상당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을 제정해
정부가 국가보훈대상자의 항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가보훈등록증을 항공기 탑승 유효 신분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21일 ‘국토교통부’는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때 총 16종의 신・구 보훈신분증을 유효신분증으로 하는 내용의 ‘항공보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가보훈대상자는 별도의 신분증 없이도 국가보훈등록증 하나로 간편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국가보훈부와 국토부 간 협업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6월 국가보훈부는 기존 15종에 달하는 보훈신분증을 하나의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는 국가보훈대상자의 보훈신분증 15종 중 국가요공자증 등 일부(5종)만 항공기에 탑승할 때 신분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유족)증, 국가보훈대상자 등록증(고엽제2세・국내고엽제・지원대상자) 등이다. 12월 1일부터는 15종이 모두 인정되어 모든 국가보훈대상자가 보훈신분증을 갖고 있다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6월 1일 이후 새로운 국가보훈등록증을 발급받았다면 해당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항공보안법 시행령(제15조의2)에
미국 언론사들이 인공지능(AI) 학습에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 콘텐츠가 무단 사용되는 것에 법정 다툼을 불사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21일 글로벌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산하 다우존스(Dow Jones)와 뉴욕포스트(NYP)가 AI검색 스타트업 퍼블렉시티AI(Perplexity AI)를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로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다우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다.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은 저작권을 보유한 퍼블리셔의 저작물을 대량으로 불법복제하고 해당 저작권으로부터 고객의 중요한 수익을 뺴앗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퍼블렉시티의 AI기반 검색 서비스가 자사의 기사와 분석 및 사설과 기고문 등을 ‘콘텐츠 도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서한을 보내 콘텐츠 계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퍼블렉시티AI가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퍼블렉시티의 AI ‘답변 엔진’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내부 데이터베이스(DB)에 대규모로 복사해 입력하고,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에 활용한다. AI 모델 기반으로 웹스크레이핑 결과를 학습해 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해당 온라인 기사들
지난 10월 21일 엔씨소프트(NCsoft)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물적 분할로 신설하는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곳,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1곳 등 모두 4곳의 비상장장 법인이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신설하는 지식재산권(IP)은 TL, LLL, 택탄(TACTAN) 등 3곳이다. 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가칭),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가칭), TACTAN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가칭)로 새롭게 출범한다. TL은 10월 1일 글로벌 론칭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독립 스튜디오 체재를 통해 글로벌 IP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NC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보한 IP로 해당 장르의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리서치를 분할해 AI 기술 전문기업인 엔씨 AI(가칭)도 신설한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 등 AI기술을 고도화해,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여신 잔액의 10%가량을 한화그룹 계열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0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수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4년 8월 말 기준 수은의 여신 잔액(보증 포함)은 135조 6,327억 원이다. 이 가운데 한화 계열사의 여신 잔액이 13조 2,532억 원에 이르렀다. 전체 여신의 9.8% 규모다. 여신 지원 상위 10대 기업으로 좁혀보면 한화 비중은 크게 올라간다. 8월 말 기준 수은의 지원 상위 10대 기업 여신 규모는 모두 26조 6,392억 원이다. 이 중 한화 계열사 여신은 9조 5,886억 원으로, 그 비중은 35.9%으로 대출금 대부분은 한화오션 7조 4,959억 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조 927억 원이다. 나머지 10대 기업은 ▲삼성중공업 4조 1,196억원, ▲HD현대중공업 3조 7,386억 원 ▲HD현대삼호 1조 9,394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1조 6,765억 원 ▲삼성물산 1조 5,297억 원 ▲SK하이닉스 1조 5,121억 원 ▲GS건설 1조 2,689억 원 ▲대한항공 1조 2,658억 원 순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은 전체 여신에서 한화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10월 21일 KB국민은행은 인도 주요 경제 중심지인 ‘첸나이’와 ‘푸네’ 지역에 신규 지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구루구람 지점을 개점한 KB국민은행은 이번 지점 신설로 총 3개 영업점을 구축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 시장의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지난 6월 인도 중앙은행(RBI)로부터 추가 지점 설립에 따른 본인가를 획득한 지 4개월만에 신규 지점 개설이다. 첸나이와 푸네는 한국 주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첸나이는 인도 남부의 상업 및 제조업 허브 지역이다. 푸네는 IT,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인도 첸나이‧푸네 지점은 여신‧수신 및 수출입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인금융 및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진출한 구루구람 지점과 연계해 인도 시장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IB, 공급망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현지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KB국민은행은 인도 시장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이번 첸나이와 푸네지점 개설을 통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