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연 한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까? 글로벌 외교가는 트럼프 특유의 ‘깜짝외교’로 비무장지대(DMZ) 단시간 회동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24일 밤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 전용기 안에서 북한을 거론하며 “일종의 핵보유국(뉴클리어 파워)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은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논의 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김정은에게 사실상 유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트럼프는 29일부터 1박2일 방한 기간 김정은과 비무장지대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도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최고 대미 협상 전문가인 최선희 외무상이 이 기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순방하기로 하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도널드 트럼프의 APEC 정상을 앞두고 공동경비구역(JSA) 특별견학을 중단했다. 이달 27일~11월 1일이다. 한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높게 보지 않지만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는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대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대만 이슈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4박 5일 아시아 순방은 말레이시아,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24일 저녁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다. 이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1박2일 일정이다. 27일 일본 도쿄로 향한 뒤 이튿날인 28일 사나에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만난다. 일본 2박3일 일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뒤 첫 미일정상회담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 방문해 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1박 2일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되
베트남 권력서열 1인자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0월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베트남 관리들을 인용해 밝혔다. 럼 서기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방문 일정과 논의 주제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방북 준비는 아직 진행 중이며, 양측 모두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베트남 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서기장이 사흘간 방북한 이후 처음이다. 2019년 김 총비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했으나 당시 베트남 정상과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럼 서기장은 8월 10~13일 나흘간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찾은 첫 외국 정상 방문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선물한 러시아산 아우루스(Aurus) 리무진이 한국에서 수입한 부품을 상당수 사용했다고 로이터가 28일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세관기록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아우루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조립하기 위해 최소 3400만 달러(약470억원)의 부품과 장비를 수입했다. 수입 부품에는 자동차 차체 부품, 센서, 프로그래밍 가능 컨트롤러, 스위치, 용접 장비 및 기타 구성품이며 이 중 한국에서 1550만 달러(약214억원)어치 부품을 수입했다. 이외에도 중국, 인도, 터키, 이탈리아 및 기타 EU 국가에서 부품을 수입했다. 로이터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한 자동차에 어떤 외국 수입 부품이 들어갔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고, 그 수입품이 제재 위반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Aurus LLC는 올해 2월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9월 김정은 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 리무진을 자랑하면서 뒷좌석에 태운 바 있다. 김 위원장이 관심을 보이자 6월 방문에서 선물했다. 아우루스를 선물로 받은 사람은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