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해당 국가의 대사가 주재국의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이번 제정식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대사는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외에 토피크 이슬람 샤틸 주한 방글라데시대사, 시앙가 키부일라 사무엘 아빌리우 주한 앙골라대사, 리예스 네이트-티길트 주한 알제리대사, 사예드 모아잠 후세인 샤 주한 파키스탄대사, 안지 샤키라 마르티네스 테헤라 주한 도미니카공화국대사, 훌리오 에라이스 에스파냐 주한 스페인대사다. 신임 대사들은 각국의 언어로 된 신임장 원문을 낭독하고, 이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4월 부임한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는 다자외교, 아세안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차관급에 해당하는 외교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동아시아·태평양 국장과 한국에서 부대사 근무경험도 있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직은 전임인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대사 귀임 이후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 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70·여), 주일 대사에는 이혁(李赫) 전 주베트남 대사(67)가 내정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첫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주미·주일 대사 인선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외교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전했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강 전 장관과 이 전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정부에서 아그레망을 받으면 이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아 현지에 부임할 수 있으며 이어 파견국 정상의 신임장 절차를 거쳐 대사로 정식 부임한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여간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외교부 특채 출신으로 외교부 국장을 지냈고 유엔에서 코피 아난-·반기문-안토니우 구테흐스 등 사무총장에게 중용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내고 있는 강 전 장관은 정식 임명되면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주미 대사가 된다. 이 전 대사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13회)로 1980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일본 공사,
지난 8월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베트남 당 서기장 또럼(Tô Lâm)의 방한을 기념하는 이재명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한-베트남 수교 30여 년의 발자취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이날의 만찬장은 양국 관계의 깊이와 넓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행사에는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주요 경제계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도 핵심 부처 장관들과 재계 총수들이 함께했다. 격조 높은 의전 속에서도 분위기는 유난히 따뜻했다. 서로의 눈빛과 웃음 속에 오랜 신뢰와 우정이 묻어났고, 대화는 진심과 호의로 채워졌다. 특히 건배 제의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건배사를 베트남어로 외쳤다. “쭉쓱쾌(Chúc sức khoẻ)!”—“건강을 위하여”라는 뜻의 이 말은, 그의 구수한 발음과 함께 만찬장에 웃음과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베트남 참석자들은 기분 좋은 놀라움 속에 잔을 부딪쳤고, 한국 참석자들 역시 그 순간을 함께 즐기며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를 느꼈다. 각 테이블에 배치된 통역사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는 부산외대 베트남어과를 졸업한 제자도 있었다. 과거 부산외대에서 유학한 베트남 출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11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방한을 기념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우리 4대 그룹 회장들이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여야 국회의원, 재계 및 문화·체육계 인사 등 우리 측은 총 66명이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과 정부 측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정계에서는 제21대 국회 한-베 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제 22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등이 참석하고,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함께한다. 이 밖에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최진식 심팩(SIMPAC)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훈장과 감사훈장을 받은 박항서 전 베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8월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베트남의 실질적인 서열 1위인 럼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또 럼 서기장의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국빈 방한이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다. 무역 측면에서도 그렇고 안보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통상 국가이기 때문에 이웃국가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 중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본다면 세 번째 무역 국가라서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 개인적으로 본다면 베트남은 아주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근대사를 돌아보더라도 외국 군대와 싸워서 이겨낸, 그리고 통일을 이뤄낸 저력 있는 국가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세계 중심 국가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 국빈방문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 방문이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11년 만이다. 2014년 10월 응우옌푸쫑 당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한국을 국빈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두 나라는 연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연내 마무리하자는데 합의했다. 이후 약 2개월 뒤인 2014년 12월10일 한-베트남 FTA가 협상 시작 28개월 만에 타결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 예정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통해 정치-안보, 교역-투자뿐 아니라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와 과학기술·인재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까지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럼은 방한 중 주요 기업 총수들과 연쇄 회동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SK, LG, 두산, 포스코, 한화 등 베트남 현지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 총수들과 만나 투자 계획과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공급망과 첨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으로 또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국빈 방한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또럼 당서기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찾는 첫 외국 정상이다. 11일 예정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통해 정치·안보, 교역·투자뿐 아니라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와 과학기술·인재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까지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의 포괄적 전략동반자이자 아세안(ASEAN) 내 핵심 협력국이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문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쩐 카잉 번(Khanh Van) 베트남 통신사 서울지사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통신사 틴 툭(baotintuc)의 인터뷰를 서울지사의 허락해 전재한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베트남과 한국은 202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했습니다.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님의 방한이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 대통령: ‘또 럼 당 서기장’님의 방한은 국민주권정부가 맞이
이재명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부활한다.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폐기한 정책이다. 부활하면서 윤 정부의 ‘글로벌 사우스’도 계승한다. 역시 실용주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5일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 대통령이 광복절 전 발표 예정인 국정과제에 신(新)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 버전은 올 10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대아세안 외교정책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의 조 바이든 행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승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출범과 함께 추진한 핵심 외교-경제 전략이다.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미래공동체를 구성해 동남아 주요국 및 인도와의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북한을 포함한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국과의 협력 강화로 평화로운 동북아시아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문 정부 후반 대북 관계 경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여파로 추진 동력이 약화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폐기됐다. 이재명 정부의 스탠스는 실용주의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은 문 정부 정책을 계승하되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특사단 단장은 지난 대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이인기 전 새누리 의원이다. 동행하는 의원은 윤후덕-백혜련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경북 칠곡에서 3선(16·17·18대)을 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출신으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이 대통령이 통합 차원에서 이 전 의원을 특사단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27일부터 폴란드, 베트남, 호주, 독일 등 4개국에 대통령 특사단이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28일 3일간 일정으로 출발하는 베트남 특사단에는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베트남 관련 한국 기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란드 특사단이 오는 27일 출국한다. 5선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같은 당 어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으로 구성된 선진국 협의체다. 16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싱가포르 및 러시아 방문 일정을 이유로 캐나다 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세션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고위 외교관이 밝혔다. 롤리안샤 수미랏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G7 확대회담에 초청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러시아와의 이미 잡힌 일정이 있기 때문에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가 이 회의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확대회의에 참석한 바
이재명 대통령이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미국, 일본, 중국, 체코에 이어 5번째 외국 정상과의 통화다. 이 대통령은 6월 12일 오전 9시 반부터 약 25분간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를 했다. 앞서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축전을 보냈다. 이번 통화에서도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92년 수교 이후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관계를 끄엉 주석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끄엉 수석은 공감을 표하며, “베트남 경제발전 추진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과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끄엉 주석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도 초청,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자고 제안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사회생했다. TV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 지사가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 지사는 이 판결로 여권의 ‘부동의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항마로도 거론되며 유력 대권 주자로 올라섰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1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전원합의체는 “표현의 자유 넓게 봐야한다.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다. 검찰의 나머지 상고도 모두 기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는 일부 사실을 숨긴(부진술) 답변이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유죄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