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을 휴전 ‘압박 외교’ 카드로 제대로 활용했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협상 중단” 압박 카드에 태국과 캄보디아는 “휴전에 동의”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국경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계속 중이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캄보디아 정상과 각각 통화했다. 양측이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무력 충돌 사흘 만이다. 이날 트럼프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휴전을 압박했다. 이어 “두 나라는 미국과 '무역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를 원하지만, 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36%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고 협상 중이다. 태국 외교부 역시 “캄보디아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 데 동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도 미국으로부터 3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태국의 종전에 대한 입장은 당초 “캄보디아가 먼저 적대 행위를 멈춰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입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9) 태국 총리가 정무정지를 당했다. 왕실 모독죄로 기소된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76) 전 총리는 같은 날 재판이 시작되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태국 헌법재판소가 패통탄 총리에 대한 해임 심판 청원을 받아들이며, 헌법 윤리 위반 여부를 심리하고, 판결 때까지 총리 직무 정지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패통탄은 지난달 15일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센(Hun Sen, 74) 전 총리와 9분여간 통화에서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분씬 팟깡 타이군 제2군 사령관을 험담했다. 온라인에 유출된 통화 녹음에서 그는 “분씬 사령관이 반대 진영에 속한 인물이다. 우리 의도와 다른 반대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2군 사령관은 멋있어 보이고 싶어한다. 그가 하는 말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는 국경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전의 평화를 원한다”고도 했다. 통화 유출 직후인 6월 19일, 연립정부의 주요 보수 파트너이자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이 연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일순간에 패통탄 내각은 존립 위기에 놓였다. 패통
“역시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돌아간다.”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75)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8) 프어타이당(Pheu Thai)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로 내정됐다. 세타 타비신(Srettha Thavisin, 61) 총리가 법원 명령으로 해임된 지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 국회 동의안을 요청했다. 네이션 등 현지 미디어 15일자에 따르면 ‘프어타이당을 비롯한 집권 연정 소속 정당들은 이날 패통탄을 총리 후보로 세웠다’고 전한다. 태국 의회는 16일 표결로 패통탄의 총리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패통탄이 총리가 된다면 2001~2006년 재임한 아버지 탁신, 2011~2014년 내각을 이끈 고모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에 이어 탁신 집안에서 배출된 세 번째 총리가 된다. 또한 태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패통탄의 아버지인 탁신은 2006년, 고모 잉락은 2014년에 공교롭게도 재임 중 군부 세력과 갈등을 벌인 끝에 쿠데타로 물러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패통탄은 탁신의 세 자녀 중 막내딸이다. 2021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해
전진당 없이 새 정부 구성하기로 발표한 프아타이당이 수상을 비롯 5개 부처 내각을 내정했다. 현지 미디어 네이션의 4일자에 따르면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은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없이 정부구성을 발표한 이후 5개 주요부처 내각 구성 계획을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이 계획에는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이자 전 부동산 재벌인 스레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60)이 태국의 30대 총리후보가 된다. 프아타이당의 지도자 천란 스리카우(Chonlan Srikaew)는 내무부, 프아타이당의 또 다른 수상 후보인 탁신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Chinawatra)는 외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었다. 교통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의 자리는 각각 프라세르트 얀타루앙통 사무총장과 프아타이당의 훌라푼 아모르비바트 부대표가 맡게된다. 재무부의 경우, 당이 이름이 "อ"로 시작하는 외부 인사를 그 자리에 올릴 것이라며 “영어로는 A, E, I, O, U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머지 부처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연합에 참여하는 정당들과 논의한다. 각 당은 선거에서 승리한 의원 수
다음달 태국 총선에서 ‘탁신 가문의 부활’은 가능할까? 탁신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6)이 5월 14일 태국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인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의 차기 총리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지명되면서 전세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패통탄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이다.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하지만 탁신 전 총리의 영향력 덕분에 당 수석 고문으로 임명돼 총선 운동을 이끌면서 단숨에 유력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선거 운동을 이끄는 패통탄은 차기 총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프아타이당도 49.8%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려 무난히 제1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패통탄이 아버지, 고모부, 고모에 이어 총리에 오를지는 불확실하다. 왜 그럴까? ■ 패통탄 압도적 1위, 군부 임명 상원 250명 구조로 총리자리 미지수 2000년대 이후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탁신 전 총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정치 경력 17개월의 패통탄이 총리가 된다면 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