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Yanolja)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티메프’(티몬・위메프)사태 여파로 인해 순익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큐텐그룹(Q10 Group)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 매각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금액을 대손상각비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1일 야놀자는 연결 기준 지난 2024년 매출액 9,245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야놀자의 글로벌 솔루션과 플랫폼 거래 규모 모두 커지면서, 글로벌 통합거래액은 27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186%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하면서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약 1782%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 글로벌 트래블(GGT),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 등 멤버사를 앞세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매출은 2926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약 454% 성장했다. 야놀자의 '캐시카우'에 해당하는 컨슈머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6712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여행시장이 위축되는 대
홈플러스 사태가 9개 전업 카드사들이 모두 거래를 중단하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로 흘러가는 모양세다. 기관(홈플러스)을 대상으로 구매전용카드 거래를 금융기관(카드사)가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13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복현 원장이 지목한 금융사는 채권을 판매한 증권사로, 홈플러스 회생과 관련된 의혹, 그리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3월 13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신용증권・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채권을 구매한 전단채 투자자들은 카드사들 역시 전단채 판메애 책임이 있다면서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홈플러스의 부실을 알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을 기망한 것이라는 주장의 요지다. 지난 3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투자자들은 “현대카드・신한카드・롯데카드가 홈플러스・MBK파트너스와 짜고 친 판에 속았다.”면서 “특히 롯데카드 대주주는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다!”라고 카드사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홈플러스 부실을 알고도 소비자들에게 신용공여, 매입확약 등을 보장하는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사실을 검
NHN이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결제 부문 계열사 ‘NHN페이코’는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정산 불가라는 사태를 만나면서 미회수 채권을 영업 비용으로 인한 손실 처리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2일 NHN은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84억 원, 영업손실 1,134억 원을 기록했다. NHN페이코가 ‘티메프 사태’로 인해 미회수 채권을 비용 처리하면서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약 1,407억 원이 발생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매출액은 지난 2023년 3분기보다 6.4%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273억 원도 지난 2023년 3분기 대비 16.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피머니상품권을 발행하는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금액들은 대손 처리됐다. NHN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손 처리를 계기로 티메프 관련 위험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일부 미수 채권 발생 가능성은 있지만 현대 대손 처리 규모에 비한다면 미미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NHN은 장기 계획도 수정했다. 지난 9월
큐텐(Q10)이 인수한 티몬(Tmon)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들의 정산대금 지급기한 단축이 이슈가 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통해 플랫폼이 상품 구매 확정일로부터 10일 또는 20일 이내로 판매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매장 면적이 3000㎡(900여평)가 넘는 대형유통업자, 즉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이거나 직전 연도 소매업종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사업자로 사실상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대부분 해당한다.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정산대금 지급 기한과 주기가 제각각이다. 상품의 입고와 재고처리를 담당하는 쿠팡이나 마켓 컬리의 경우 법정 정산주기인 최대 60일에 소요된다. 통산판매중개업자에 속하는 오픈마켓은 일반정산 주기가 10일 이내다. 네이버는 ‘빠른 정산’은 도입한 이후 상품배송 시작 후 다음 날, ‘일반 정산’은 구매확정 후 다음 날 지급된다. 11번가는 사용자 구매확정 후 2영업일 이내에 판매자에게 정산대금이 100% 지급된다. 공통적인 대금 지급 시작일의 기준은 사용자의 ‘구매확정’ 시
큐텐(Q10)그룹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커머스’도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지난 8월 16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가 지난 7월 29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8일 만이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는 에이케이(AK)몰과 인터파크쇼핑의 운영사로, 큐텐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7월 중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이탈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일부 채권자의 가압류 조처 등으로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잠재 투자자들과 전략적 투자에서부터 기업 매각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자율구조조정 지원 방식을 통해 채권자들과 협의의 틀을 마련하고 미정산 문제 등을 해결한다는 구상이지만, 난관이 많아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