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현대자동차 그룹(이하 ‘현대차’)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자동차 조립공장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반제품조립(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 장재훈 사장, PIF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총재, PIF 야지드 알후미에드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합작공장 건설에 현대차와 국부펀드는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 공장이 들어서는 KAEC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로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로부터 약 100㎞ 거리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2월 31일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자동차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와 경제기획부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내에서 자동차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엔진 공정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하게 된다. 업무협약은 사이두는 경제 기반을 다각화하는 ‘비전 2030’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제조업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지도자들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서울에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