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방산 기업 현대로템이 8조9814억원 규모로 폴란드에 K2전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1일 폴란드 군비청과 ‘폴란드 K2전차사업 2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2024년 매출액(4조 3,765억 원)의 205.2%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에 K2전차를 공급하며, 대금은 기성청구 조건으로 지급받는다. 현대로템 측은 “계약금은 64억 5,958만 4,776달러로, 8월 1일 KEB하나은행 환율인 1달러당 1390.4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했다.”며 “계약 기간과 금액은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 3,766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 당기순이익 4,053억 원이다.
지난 3월 31일 한화시스템(Hanhwa System)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nhwa Aerospace)와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물품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579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사격통제시스템, 조준경, 피아식별기 등의 장비를 2028년 9월까지 K21 4차 양산 물량에 공급한다. ‘K21 보병전투 장갑차’는 대한민국 육군의 기존 장갑차인 ‘K200A1’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돼 지난 2009년 1차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년간 ▲K2전차 ▲K21장갑차 ▲K9자주포 ▲30mm 차륜형대공포 등 다양한 기동・화력・방공무기체계에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967억 원 규모 ‘보은 MCS 자동화 공장 시스템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탄약 구성품인 모듈화장약(MCS) 생산을 위해 충북 보은에 짓는 신규 공장의 생산공정을 자동화・지능화 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