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페소, 경제 악화와 수입 감소에 ‘아시아 최고 실적 거둬’
필리핀 페소(PHP)가 2020년 들어 아시아에서 최고의 상승치를 거둔 화폐로 기록됐다. 페소화는 필리핀의 경제 약세와 수입 감소로 미국 달러(USD) 대비 약 4%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 13일 미국 언론사 CNBC는 필리핀의 경제가 약해지면서 수입이 줄어들면서 페소화가 2020년 연내 아시아에서 가장 환율 상승치가 높은 화폐였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페소 외에는 중국 위안(CNY), 대만 달러(TWD)가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수출 대비 수입이 급격히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데 도움이 됐고, 통화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COVID-19)를 억제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했으며, 필리핀은 그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 하락이 수출 하락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필리핀의 통화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상 계정(current account)은 상품의 수입과 수출, 국경을 초월한 투자, 외국 원조와 같은 이전 등 한 나라의 나머지 국가들과의 총 거래를 측정하는데, 수입의 지속적인 하락이 외환에 대한 수요를 억제해 필리핀 페소에 대한 단기적 약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