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 5700만 명의 베트남인이 온라인 구매를 했다. 이는 베트남 인구의 절반 이상이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 23일자에 따르면 라자다(Lazada) 베트남의 부대표인 당 아잉 중(Dang Anh Dung)은 지난 11월 21일 이커머스 포럼에서 구글과 테마스크 & 베인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그는 “지난해 약 5,700만 명의 베트남인이 온라인 구매를 했다. 이들 대부분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서 온라인 구매를 했다. 베트남의 젊은 인구가 디지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자다는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디지털 쇼핑 채널의 선두주자다. 그는 “라자다 쇼핑객의 약 43%가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다. 이 세대는 매일 앱에 접속한다. 베트남의 젊은 인구층은 평균적으로 7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이들은 제품에 대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그들은 가치를 추구하며 품질이 낮은 제품을 받으면 브랜드를 바꿀 것”이라고 소비 성향을 짚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VECOM)의 쩐 반 쫑(Tran Van Trong) 사무총장은 “쇼핑 기술 향상과 구매 가치 증가로 온라인 쇼핑
베트남 전자상개러(e-Commerce, 이하 ‘이커머스’) 시장이 연간 30%의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베트남 토종 기업의 플랫폼이 아닌 해외 기업 플랫폼들이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커머스 화이트 페이퍼 2019’는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국가로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발간한 동남아시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은 120억 달러(한화 약 14조 3520억 원) 규모로, 오는 2026년에는 현재 규모보다 4.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베트남 토종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은 부진한 가운데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Shopee) 라자다(Lazada)는 각각 1분기 대비 14%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시장 점유율 1위,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베트남 토종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티키(Tiki)는 이용자수가 172만 명, 센도(SEndo)는 평균 방문자수가 79만 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베트남 리테일 판매기업 테저지동에서 운영하던 브이브이닷컴(Vuivui)은 2019년 11월 말에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베트남 토종 기업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회사에 4억 달러(약 4514억 원)를 투자했다고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마산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와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유통 자회사인 ‘더 크라운X(The CrownX)’의 지분 5.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마산그룹의 더 크라운X 보유지분은 80.2%가 된다. 더 크라운X는 마산 소비자 홀딩스오 빈커머스의 지분을 통합한 마산의 통합 소매유통업체 운영사다. 2019년 설립된 더 크라운X는 이번 거래에서 69억 달러(약 7조7866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투자는 크라운X가 베트남에서 첫 번째로 소비와 기술을 결합한 소비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국 소비자들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와 제휴해 온-오프라인 결합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그룹은 올해 안에 추가로 크라운X에 3억∼4억 달러(약 3385억 5000만~4541억 원) 정도를 유치하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