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베트남 유통가, 빈마트 매각 소식 ‘충격파’
‘빈그룹’의 빈마트(Vin Mart)가 대표적인 식품 업체 마산(Masan)과 합병 형태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베트남 유통가에 충격파를 던졌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 group)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1위 민간기업이다. 부동산 개발(빈홈-빈컴리테일), 유통(빈커머스), 호텔-리조트(빈펄)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빈스마트), 자동차(빈패스트) 등 4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빈마트는 그동안 마구잡이로 확장해나갔다. 베트남 전역 50개 성에 2600여개의 슈퍼마켓, 즉 대형 할인점, 소형 슈퍼, 편의점을 오픈하면서 확장세를 자랑했다. 그렇지만 무리하면 탈 나는 법, 방만하게 운영하더니 결국에는 매물로 내놓았다. 빈마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방문했던 농업 관련 기업이었던 빈에코(VinEco)로 함께 마산에 합병된다. 마산그룹은 시총 2위 음식료 회사다. 마산그룹은 조미료, 편의식품, 음료 부문에서 압도적인 베트남 1위 기업이다. 합병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서 마산 그룹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빈 그룹은 지분을 갖는 형태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두 그룹이 주식 맞교환 방식
- 박명기 기자 기자
- 2019-12-03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