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베트남 OEM 생산으로 유명한 태광실업이 닥락(Dak Lak)성 산업단지에 신발공장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태광실업의 베트남 법인 태광비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닥락성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태광실업의 신발 공장 투자에 대한 투자허가서를 발급했다. 공장의 위치는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 닥락성의 성도인 부온마투엇시 내 화푸 산업단지다. 부지 면적 4만875㎡ 및 투자금 4860억동(약 253억원)을 투입해 짓는다. 태광실업은 이번 신발공장까지 포함하면 베트남에 지은 네 번째 공장이다. 이를 통해 기존 나이키 신발이 차지하는 주문량 12%에서 15%까지 확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닥락성은 태광비나의 신규 신발 공장 투자를 유치하면서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향후 3년간 현지인력 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닥락성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3500만 달러(약 1600억 4250만 원) 투자 유치(14건)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5건으로 665만 달러(약 78억 8357만 5000원)였다. 고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은 베트남에서는 ‘국빈 대우’를 받았다. 나이키 전체 신발의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 박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에서 귀국해 한 달 전쯤부터 지병인 서울삼성병원에서 폐암에 대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며칠 동안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 회장의 빈소는 자택이 있는 경남 김해시 소재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차려질 예정이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태광실업그룹은 1994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첫 국외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처음 2조 원을 넘긴 2조 2688억 원이었다. 베트남에서는 국빈 대우를 받았던 고 박 회장은 나이키 전체 신발의 10% 넘는 수량을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태광실업 오너로 유명하다. 나이키 납품회사로 최우량 회사로 한 달 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2배 이상 키운다고 발표했고 계열사인 정밀화학소재기업 휴켐스도 새로운 공장 신축을 알렸다. 박연차 회장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고 수출과 납세 등으로 대통령표창,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