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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인도네시아 등 4개국 녹색기후기금 13억 원 확보

GCF 사업준비자금 승인받아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승인받아 120만 달러(한화 약 13억 6920만 원) 규모의 GCF 사업준비자금을 확보했다.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중 한 곳인 산업은행은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GCF 인증기구는 GCF와 개발도상국 내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기관으로 산업은행을 포함해 전 세계 103개 기관이 인증기구로 등록되어 있다.

 

글로벌 기후 대응이라는 GCF의 사업준비자금(Project Preparation Facility, PPF)의 취지에 산업은행의 제안 사업이 부합해 PPF가 승인됐으며 인증기구의 사업개발 비용이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유관기관 화상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약 7개월 간 협의를 통해 사업대상 4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정부의 사업 지지서한 발급을 이끌어내는 등 사업준비자금 승인을 추진한다.

 

산은은 2022년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 중으로 1억 달러 규모의 기후펀드를 조성해 국내 기후기술기업의 남방국가 진출을 지원, 기후금융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GCF가 UN기후변화협약 기술집행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시도하는 최초의 개발도상국 기후기술 개발·이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GCF는 올해 11월 초 영국에서 열리는 UN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 총회에서 본 사업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승인과 관련 산업은행은 "양 기관 대표의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GCF 야닉 글레마렉 사무총장은 지난 5월 P4G(Partnership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서울 정상회의 녹색미래주간 기간 중 별도 회담을 갖고, 산은의 금융역량과 한국의 기술력에 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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