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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즈프롬, ‘루블화 지불 거부’에 가스테라에 가스공급 중단

네덜란드 국영기업 ‘가스테라’ 루블화 지불거부
서방 금융제재 관건

 

러시아의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네덜란드의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테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

 

지난 5월 30일(유럽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2월 24일 서방의 금융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러시아 루블화로 가스 요금을 지불해줄 것을 요청했고, 일방적으로 루블화 지불요구에 따르지 않은 가스테라 측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가즈프롬은 2022년 5월 31일부터 가스공급을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가스테라 측은 6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로부터 네덜란드에 20억㎥ 가스 공급이 중단 될 것이라며, 다른 공급처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임과 동시에 가즈프롬이 계약상 합의된 지불 구조와 배송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지만 소용이 없었음을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국영 가스회사인 EBN을 통해 가스테라의 총 지분 약 50%를 직접 소유중이며, 나머지는 에너지 대기업인 셸과 에소가 소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기후자원부 롭 제튼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은 네덜란드 가정에 물리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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