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LG에너지솔루션, 혼다와 배터리 공장 설립 업무협약 체결

韓배터리, 日자동차가 美공장 짓는 한미일 공조체제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일본의 자동차 기업 혼다 모터스(Honda Motor 이하 ‘혼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LG엔솔 파크원 본사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4억 달러(원화 약 5조 1,000억 원)를 미국에 투자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설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한 번 충전해 약 5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약 53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협약식에는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CEO 부회장과 혼다 미베 토시히로(Toshhiro Mibe)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공장부지는 현재 검토 중이며 착공은 2023년 상반기에 이루어져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 셀과 모듈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사와 일본 자동차사의 첫 협력사례로 미주 지역의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배터리의 적확한 시기의 공급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이루어졌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연 평균 성장률이 63%를 보여주는 성장력이 큰 시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급격한 성장에 맞춰 20조 원 넘는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M)과 3개, 스텔란티스와 1개의 합작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미시간 단독공장 증설과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건설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혼다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한 자동차 기업으로 2030년까지 글로버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총 48조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는 “혼다는 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에서 탄소중립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주요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배터리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한 혼다와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