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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베트남 경제 ‘25년 이래 가장 빠른 성장률 보여’

2022년 수출 호조와 국내 소매판매에 역대급 성장세
2023년 해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 제약 예상

 

2022년 베트남 경제가 8.02% 성장하며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 호조와 국내 소매 시장의 활성화가 견인한 기록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2019년 7%의 GDP 성장률을 보이며 동남아시아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베트남은 2020년 GDP 성장률 2.91%, 2021년 GDP 성장률 2.58%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봉쇄조치 및 셧다운 등 생산활동이 위축됐다.

 

베트남 공식 통계청은 8.02%의 성장률이 정부가 설정한 6~6.5%를 웃돌았다며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됐다는 견해를 내놨다.

 

통계청은 2022년 베트남 수출이 10.6%, 소매판매가 19.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업종별로는 베트남의 공업‧건설업이 7.78%, 서비스업이 9.99%, 농업이 3.36% 증가했다.

 

2022년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경제저문가들은 2023년부터 베트남 경제에 악재가 닥칠 것이며 글로벌 수요 부진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가 유럽-러시아 갈등과 대규모 인플레이션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베트남의 4분기 경제 성장은 이미 둔화됐다.

 

베트남 4분기 GDP 성장률은 5.92%로 수정 후 3분기 성장률인 13.71%보다 훨씬 낮다.

 

베트남의 4분기 수출은 해외 수주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수입은 8.1% 감소하면서 기업이 생산에 필요한 자재 및 장비의 구매를 줄일 것이기 때문에 미래 산업 생산의 수축을 예고됐다.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2년 13.5% 증가한 224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향후 유입량을 나타내는 외국인직접투자 약속은 11% 감소한 277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베트남의 주요 경제 동력 중 하나지만 베트남 정부 고문인 칸 반 루크 베트남투자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는“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베트남이 2023년에 수출을 늘리거나 외국인 투자를 더 유치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5% 올라 정부 목표치인 4%를 3개월 연속 웃돌았다.

 

식품, 연료, 의료 및 교육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같은 달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베트남 당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에 들어서면서 기준금리를 200bp에서 6%로 두 차례 인상했다.

 

아시아개발은행(ABD)은 2023년 베트남 경제가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교역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2023년 성장률이 6.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황이다.

 

베트남 노동총연합회에 따르면 2022년 9~12월까지 4개월 동안 50만 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삭감되고 약 4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발표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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