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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화물잇고’ 출시하고 화물운송중개업으로 진출

3년 내 매출 1,500억 원 목표
신한카드와 협력해 익일정산 시스템 구축

 

10월 16일 LG유플러스(LG U+)가 ‘화물잇고’를 출시하고 화물 접수, 배차, 운송, 정산 등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월정액 서비스지만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당분간 무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잇고’는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연결해 주는 화물운송 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주선사에 스마트 배차 관리 및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 제공 ▲빠른 정산 및 편리한 실적 관리 시스템 제공 ▲차주 고객에게 최적의 화물 배차 시스템 제공 ▲업계 최초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 통합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빠른 정산과 편리한 실적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한카드와 협업해 카드사가 화물운전자 복지카드 발급과 운송료 결제 부문을 지원한다.

 

화물업계는 운송 대금이 월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정산이 길게는 1달 가까이 늦게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와 함께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 카드를 도입해 주선사가 당장 현금이 없거나 화주에게 정산받기 전이라도 운임료 선정산을 지원한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에 제공되는 지도는 LG유플러스가 해외 업체와 협업해 자체 구축해 지오펜싱(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특정 위치에 도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을 알려줄 때 사용되는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길 안내를 통해 유턴 불가 구간, 좁은 길 회피, 터널 또는 교량 높이 제한을 고려한 최적의 화물 길을 제안하고 물류센터 내 정확한 상‧하차지 위치까지도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37조 원 가량의 미들마일 시장(상품 운송 중간 단계)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려 3년 안에 매출 1,5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미 미들마일 시장에 여러 경쟁사가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며 거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월정액으로 운영되는 화물잇고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화물 운송 중개가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고객 요구사항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이용료를 무료로 해서 가입자와 데이터를 모으고 트래픽을 일으킬 생각.”이라며 “언제까지 무료 제공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차주와 주선사를 대상으로 사업한다는 점이 타 경쟁사와는 차별점이라며 화물잇고를 화물 차주들을 위한 종합 커뮤니티 포털로 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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