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오는 4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본격적인 맞대응 조치다. 4월 9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대미 보복관세 조치를 승인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보복 조치는 대부분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이 지난달부터 유럽산 철강(25%), 알루미늄(10%), 자동차(25%)에 고율 관세를 적용한 데 대한 대응이다. EU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자동차와 그 외 품목에 대해서도 향후 별도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세를 적용하는 미국산 수입품에는 ▲오토바이 ▲가금류 ▲과일 ▲목재 ▲의류 등이 포함된다. EU는 해당 품목의 수입 규모가 2024년 기준 210억 유로(원화 약 23조 원)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인 EU의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약 260억 유로)보다는 적은 수치다. 이번 보복관세는 4월 15일을 시작으로 5월 16일과 12월 1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부과된다. EU는 투표를 통해 해당 조
이차전지 믹싱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4월 4일 제일엠앤에스가 2024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의견거절로 제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4월 25일까지 제일엠앤에스의 이의신청을 받은 후, 이의 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한국거래소는 제일엠앤에스에 감사의견 비적절성 관련 풍문 및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풍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2024년 4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가루 형태 활물질에 바인더, 도전재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전극 공정의 첫 공정인 믹싱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제일엠앤에스는 사과문을 통해 추후 법무법인을 선임, 한국거래소에 이의를 신청하겠다는 밝혔다. 이어서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2024년도 외부감사인은 우리회계법인으로 당기 발생한 회사의 수익 인식에 대한 합리성과 이에 대응되는 매출원가 금액의 적정성 및 당기말 현재 재고자산 금액의 적정성 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유로 의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24년 11월 LG디플레이스는 베트남에 향후 5년 동안 10억 달러(원화 약 1조 4,000억 원)를 쏟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었다. 지난 4월 6일 베트남의 소리(VOV)에 따르면 응우옌 찌 중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 4월 4일 최인관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 법인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최인관 법인장은 “베트남 내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투자를 늘려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최인관 법인장은 면담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세금 우대 조치 연장과, 향후 OLED를 비롯한 하이테크 제품 연구・개발(R&D) 및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베트남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응우옌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투자자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우옌 부 총리는 세금 우대 연장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부와 재정부에 기업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지도할 것을 지시했다.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은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법인으로, 2016년부터 베트남에 진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Llama4)'를 공개했다. 작년 4월 라마3를 선보인 이후 1년 만이다. 지난 4월 5일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신 라마4 제품군 중 ‘스카우트’(Scout)와 ‘매버릭’(Maverick)을 선보였다. 라마는 텍스트,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종류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이중 스카우트는 긴 콘텍스트 처리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매버릭은 특정 산업이나 응용 분야 등 더 넓은 범위 작업에서 높은 성능을 지원한다. 이들 모델은 모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제공된다. 메타 측은 라마4 스카우트와 매버릭이 “지금까지 자사가 개발한 모델 중 가장 진보한 버전이며, 멀티모달 기능 면에서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메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AI 챗봇인 메타 AI 웹사이트 등에서 두 모델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다른 라마4 제품군인 ‘베헤모스’(Behemoth)라는 모델은 아직 학습 중인 상태로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 소스로 제공할지도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이하 국립경제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진성식 한컴 최고수익책임자(CRO), 르 쭝 타잉(Le Trung Thanh)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설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행정 업무 고도화 및 AI 인재 교육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컴은 국립경제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지능형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를 시범 도입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맞게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문서 및 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자서명 설루션 ‘한컴싸인’과 ‘한컴 OCR’ 적용도 협의하고 있다. 양 기관은 8개월 간의 시범 운영 후, 국립경제대학교에 AI 설루션 정식 도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 행정 기관 및 교육 분야로 설루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진성식 한컴 CRO는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국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에 대응해 4월 미국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4월 5일 영국 언인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JLR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관련한 새로운 무역 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출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JLR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JLR의 럭셔리 브랜드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무역 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동안 중단 4월 출하 중단을 포함해 몇 가지 단기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JLR은 연간 생산량의 ¼이 미국으로 수출한다. 미국 언론지 타임스(Times)는 JLR이 영국산 자동차의 미국 배송을 한 달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는 지난 4월 3일 발효된 상태다.
지난 4월 7일 유럽연합(EU)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미국에 제안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은 미국 측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산업재에 대해 ‘제로(0)-제로’ 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EU에 2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9일부터 EU산 모든 제품의 상호 관세율이 10%에서 20%로 오른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곧바로 결론이 나지 않겠지만, EU는 여전히 대화에 열려 있다.”며 자동차와 모든 공산품이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세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지난 2월19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첫 회동 때부터 자동차와 의약품, 고무, 기계류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무관세를 검토해 왔다.”고 답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때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다가 지난 3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지속되는 관세전쟁에 전 세계가 영향권에 휩싸이고 있다. 그야말로, 지구 패권국(覇權國)의 영향력을 몸소 보여주는 행보다. 지난 4월 7일 전 세계 증권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37.22포인트(5.57%) 내린 2338.20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7.83%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4년 8월, 1987년 10월 플라자 합의 이후를 이은 역대 3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심천종합은 -10.79%, 홍콩 항셍은 -13.22%, 대만 가권은 -9.70%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증권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독일 증권시장은 -10%, 프랑스 증권시장도 6%의 하락세를 보이며 유럽에서의 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중국과 유럽(EU)은 보복관세(報復關稅)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에 추가 34%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U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응키 위한 보복관세 대상 품목을 이날 확정해 27개 회원국에 제시할 예정이다. 아직은 경기 침체 ‘우려’로 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