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남아학회가 4월 18일 주관한 ‘차기 정부 대 아세안/동남아 정책 제안’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우리나라 외교전략과 국내 정치-사회 개혁에 관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본 세미나는 고려대 아세안센터,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등 국내 동남아시아 연구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국 학계와 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세안(ASEAN)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시각과 정책 제안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세미나에서는 최근 지정학적 변화와 경제-사회 영역에서의 역동성이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미래 외교정책 방향이 매주 중요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차기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아세안 지역과 어떻게 소통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지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미래 지향적 설계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고려대 신재혁 교수를 사회로 김동엽 한국동남아학회장의 개회사, 거너번스 분야 발표 및 토론은 김형종(연세대)-권희석(고려대), 정치-안보 분야 이재현(아산정책연구원)-김동엽(부산외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끈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사절단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협은 28~29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4인의 고위급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기업의 고위급 기업인 24인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28일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공식 교류다. ■ 프라보워 대통령 만난 경제사절단… 인니와의 전략적 협력 의지 표명 한경협 사절단은 4월 28일(월)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면담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차원에서 처음으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8월 전국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수분야 직무연수 ‘아세안 이해 교육’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중등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한국과 아세안의 사회-문화 분야 협력증진을 꾸준히 추진해 온 한-아세안센터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아세안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연수는 KF아세안문화원이 소재한 부산에서 1기(8월 5~7일)와 2기(8월 12~1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아세안 10개국의 사회·문화를 소개하는 강의 및 아세안 요리 체험과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은 3일간 진행되며, 한국동남아학회(KASEAS) 소속 아세안 분야 교수와 전문가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역사와 의의, 각 회원국 소개, 한-아세안 관계 등의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참가 교사들이 3일간의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해당 연수 프로그램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된 전국 중등교사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신청
“태국 대표 아티스트 24인의 작품 110점에 모두 반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가 지난 4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제1, 2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동남아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 기업문화재단 전시’로 평가받으며, 16일간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태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담아냈으며, 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4명의 작품 110점을 통해 오늘날 태국의 예술적 흐름을 조명했다. 전시감독은 미술평론가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국내 관람객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태국 현대미술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기획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를 단순한 국가 소개를 넘어, 현대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과 태국 간의 문화적 대화와 교류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전 강남대 교수)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이번 기획은 동남아 현대미술에 대한 국내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전시였다”며,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제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배종민, 이하 ‘재단’)은 전 세계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세종학당 2학기 수강생을 4월 21일부터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세종학당’은 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한국어 교육 플랫폼으로, 단계별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5년 2월 개강한 1학기를 시작으로 올해 총 4학기 운영되며, 연간 1,300여 개 과정에 걸쳐 약 9만 명의 외국인 학습자에게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세종학당은 녹화 강의뿐 아니라, ▴실시간 화상 수업, ▴1대1 첨삭, ▴과제 및 성취도 평가, ▴학습자 간 연습 활동 등 다양한 학습 지원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모든 과정에는 담당 교원의 맞춤형 피드백이 제공되며, 학습자 개인별 학습을 지원한다. 5월 12일부터 운영되는 2학기에는 기존의 ‘세종학당 한국어’ 교재를 기반으로 한 입문, 초·중·고급 과정과 ‘비즈니스 한국어’ 강좌에 더해, 중·고급 학습자를 위한 ‘읽기‧쓰기’ 특별과정이 새롭게 개설된다. 이 과정은 실제 한국어 활용 능력을 보다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자 마련됐으며, 올해 처음 시범 운영된다. 또한 온라인 세종학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해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VN)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PVN의 전력 및 재생에너지 부서의 응우엔 꽉 흥 국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제안한 ‘아시아 수퍼그리드’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송배전망 구축 등 하드웨어가 중심의 접근으로 인해 진전이 어려웠다”며 “탄소배출권이나 RE100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GO) 거래처럼 물리적 연결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생산 및 운반 등 최신 기술과 사업 기회를 반영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하며, 한국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온 ‘에너지 고속도로’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식스티헤르츠가 KOICA의 CTS-TIPS 사업을 통해 PVN의 전력 부문 자회사 PV Power와 개발 중인 에너지 IT 서비스들이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는 총 3706명, 부상 5027명, 실종자는 130명으로 집계되었다. 현지 미디어 애드쇼파르는 4월 14일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를 전했다. 지원상황은 총 24개국에서 구조팀과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 지원 항공 운송은 133회, 구조 인원 1862명과 구호 물품 2210톤, 긴급 물품 약 1170톤이 지진 피해에 도착했다. 국가관리위원회 쪼민툰 대변인은 지원국은 러시아 중국 인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글레데시 일본 미국 등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여진 가능서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진도 7.7의 만달레이 지진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생한 17번째 규모 6 이상의 지진이자 올해 들어 가장 큰 지진이다. 미얀마 중부 제2도시 만달레이 서북서쪽 17km 지역에서 2025년 3월 28일 14시 20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였다. 이번 지진으로 만달레이의 명소인 아바(Ava) 다리도 무너져 내렸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진동이 강하게 느껴졌고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8일 5일간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있다.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 산하의 국제 텔레비전 방송 CGTN은 “중국이 우호, 성실, 상호 이익, 포용의 원칙에 따라 어떻게 주변 외교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웃 국가와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순방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올해 들어 미국-중국의 물러설 수 없는 '관세전쟁'이 시작되었다. 중국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아세안 우방국들과의 결속 다지기로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미국-중국 관세전쟁 속 '우방챙기기'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8일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3개국 순방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린젠(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이웃 국가는 중국 외교의 최우선 순위이며,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미래를 공유하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중국서 생산량 80%, 아이폰 2배 폭등 의식했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반도체 및 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은 11일 오후 10시 36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이를 공식화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 무선통신 기기, 노트북 컴퓨터, SSD, LCD 모니터, 메모리, 태양광 패널, 단결정 반도체 칩, 기타 반도체 장치, 반도체 부품, 직접회로(IC), 광전자 장치 등을 상호관세 부과 면제된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과 대만에 대한 관세 부과로 아이폰과 맥북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는 것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아이폰은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나머지 분량은 인도·베트남·브라질 등 여타 국가로 분산돼 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품목도 면제 대상이어서 트럼프 정부의 중국에 대한 첫 관세 완화 의미가 담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행보로 베트남을 찾는다. 11일 베트남 외교부는 시 주석이 오는 14~15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3년 12월 12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2017년 이후 6년만의 국빈방문이었다. 시 주석이 베트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을 선택했다. 미-중 관세전쟁 속 세 나라 모두 미국 관세 직격탄 맞았다. 이 때문에 격전지로 떠오른 아세안 우방국들과의 결속 다지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8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중국 국빈 방문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답방이 이뤄졌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각각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의 초청으로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시진핑의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3개국 방문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145%라는 초강수와 무관하지 않다. 4월 10일(미국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145%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대선 공약에서 보복관세 60%를 때린다고 예고했다. 그런데 취임 두달만에 14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개최되는 아세안 올스타(AFF All-Stars Team)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 지휘봉을 잡는다 아세안축구연맹(AFF)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상식 감독은 2025년 5월 28일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챌린지컵 국제 친선 경기에서 아세안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발표했다. AFF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다. 스포츠를 통한 리더십, 자부심, 통합 등을 기념하는 행사다. 김 감독의 리더십은 정직함과 규율, 비전을 기반으로 한다. 2024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을 무패 우승으로 이끌면서 역량과 신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직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 먼저 5월 28일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아세안 올스타와 경기를 하고, 30일에는 홍콩에서 홍콩 대표팀과 맞붙는다. 키예프 사메스 AFF 회장 역시 "김상식 감독은 프로페셔널리즘의 상징이다. 그의 리더십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세대의 선수와 팬들에게 깊은 영광을 줄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이하 국립경제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진성식 한컴 최고수익책임자(CRO), 르 쭝 타잉(Le Trung Thanh) 베트남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설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행정 업무 고도화 및 AI 인재 교육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컴은 국립경제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지능형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를 시범 도입하고, 베트남 현지 상황에 맞게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문서 및 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자서명 설루션 ‘한컴싸인’과 ‘한컴 OCR’ 적용도 협의하고 있다. 양 기관은 8개월 간의 시범 운영 후, 국립경제대학교에 AI 설루션 정식 도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 행정 기관 및 교육 분야로 설루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진성식 한컴 CRO는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