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이 코로나19(COVID-19)와 경기 침체로 실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차량호출 서비스 등록 차량의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디추싱의 기사로 등록하는 것은 자동차와 운전면허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직자들에게 인기있는 아르바이트 직종이다. 중국 경기침체는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차량호출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고 운전자들은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 장시간 일하고, 디디추싱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 등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차량호출 시장은 지난 2023년 연말부터 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민간 기업인 쯔옌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의 차량호출 시장은 2015년 500억 위안(원화 약 9조 4,060억 원)에서 2022년 2,562억 위안(원화 약 48조 1,963억)으로 7년 동안 31.8% 가량 성장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연말 기준 등록된 운전사가 약 660만 명으로 지난 2022년 연말에 거의 30% 증가했으며, 중국 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일본이 금리 있는 세계에 도달했다. 지난 5월 22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인 5월 21일보다 0.02%p 상승한 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0.1%였던 단기금리를 0.1%p 상향한 0~01.% 수준으로 유도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2월부터 8년간 유지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고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2016년 9월부터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해온 일본은행은 ‘수익률 곡선 제어’(YCC)도 폐지했다. 수익률 곡선 제어(YCC)는 중앙은행에서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해 일정한 범위 안에 가두는 국채 대량 매입 정책이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했던 기존의 방침을 YCC 폐지로 상한선 없이 변동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은 경기침체를 동반한 물가하락 상황인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금융완화 기조를 끝낸 조치로 일본은행은 지난 4월 26일 금융정책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동결하는 현행 금융저책을 유지했다. 일본 금융정책 추가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
5월 22일 대만 중앙통신이 중국 광저우시가 시속 600㎞의 자기부상열차 운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광저우에서 상하이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세계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상하이 푸둥 공항과 시내 구간에서 자기 부상 열차를 운행중으로 최고 속도 시속 430㎞, 운행 속도는 시속 300㎞이다. 전 세계적으로 독일 ICE와 프랑스 TGV 고속철도 운행 속도도 시속 300㎞로 광저우가 발표한 자기부상열차의 속도의 절반 밖에 안된다. 광저우시가 발표한 ‘2035년 종합 교통 계획’은 주장강 삼각주에 허브를 건설하고 광저우-주하이-마카오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며 광저우-선전간에도 제2 고속철도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새로 계획된 자기부상열차는 설계 속도가 시속 600㎞ 이상으로 현재까지 육상운송 중 가장 빠른 운송수단이 된다. 가장 근접한 속도는 지난 2015년 일본에서 도쿄-나고야 구간 시험 운영에서 신칸센이 시속 603㎞에 도달한 적이 있다. 이 고속열차 속도라면 1600㎞ 떨어진 상하이와 광저우는 3시간 이내, 2000㎞ 떨어진 광저우-베이징은 약 3.3시간 이내로 단축돼 기존 보다 절반 이상 시간이 줄어든다
지난 5월 17일 중국 금융당국이 경기 부양책으로 1조 위안(원화 약 188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정식 발행한다고 밝혔다. 관영매체인 중앙TV(CCTV)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0년 만기 400억 위안(원화 약 7조 5,000억 원) 규모의 고정금리 첫 특별국채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액면 금리는 이날 56개 금융기관의 경쟁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특별국채는 5월 22일부터 채권시장에서 거래된다. ‘초장기 특별국채’는 재정적자에 포함되지 않아 재정 지출의 큰 변동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하 ‘전인대’) 정부업무대회에서 중국 국무원 리창 총리는 “올해부터 몇 년간에 걸쳐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1조 위안 어치를 발행한다.”고 말한 바있다. 업무보고에서 명시된 특별국채의 발행 목적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투입’과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지원’이다. 이번 특별국채 발행은 역대 4번째다. 1번째 특별국채는 1998년 4대 국유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해서 발해됐다. 2번째 특별국채는 2007년 중국투자공사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됐다. 3번째 특별국채이자 경기 부양을 위한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LINE Bank)가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5월 16일 라인뱅크는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국환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라인뱅크는 외환 서비스를 통해 미국 달러 결제를 비롯해 달러 예금, 외화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외화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빙침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2년 손해보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23년 신용카드와 증권결제계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 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연말 기준 고객 수는 172만 5,000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3년 출범 2주년을 맞아 ‘패스트 파이낸셜 플랫폼’(Fast Financial Platform) 전략을 공개했다. 대만 1위 메신저 라인의 폭넓은 생태계를
지난 5월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가 인도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테슬라 배터리’라는 상표 사용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인도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와 함께 델리 고등법원에 해당 인도 회사에 대해 영구적인 상표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 3일 델리 고등법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송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주 초 법원 청문회에서 2022년 4월 인도 회사에 사용 중단 통보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배터리’라는 브랜드명으로 제품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인도 테슬라 배터리 회사’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납축전지’를 만드는 것이 주 업무이며 전기차를 만들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인도 회사는 변호 행위를 지지하는 일련의 문서를 제출했으며 판사는 3주 이내에 서면 답변을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된 테슬라는 인도 회사가 ‘테슬라 배터리’와 '테슬라 배터리 아메리카'라는 상표를 사용했다고 고발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인도 테슬라 배터리 회사’의 미국 법인도 델라웨어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
중국 2위 부동산업체 완커(萬科・Vanke)가 경영상 어려움과 유동성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입장문을 내고 2025년까지 1,000억 위안 (원화 약 19조 원) 규모의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완커는 전날인 4월 14일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체적 경영 상황에서 볼 때 현재 완커는 확실히 단계적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했고,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나 회사는 경영 안정과 부채 감소를 위한 패키지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런 단계적 압력은 적절히 해소할 수 있다.”면서 “우선 자구책을 세우고 스스로 리스크를 해소할 능력과 자원에 근거해 모든 진행 중인 사업을 전면 재검토・분류・정리하며 맞춤형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4년과 2025년 등 2년에 걸쳐 채무 규모가 1,000억 위안(원화 약 19조 원)을 감소하고 부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자신하면서 완커그룹의 모든 건설 프로젝트 또한 제때 양질로 인도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입장문에 담았다. 매출액 기준 중국 2위 부동산업체인 완커는 2021년 촉발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홍콩 입법회(Legislative Council)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호국가안전조례’를 89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3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2020년 중국이 홍콩에 직접 도입한 국가안전(보안)법에 추가된다.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 23조는 국가 배반, 분열, 반동 선동, 중앙인민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조항은 있지만 처벌 법령이 없어 2020년까지 시행된 적이 없었다. 2020년 중국은 홍콩의 입법 절차가 아닌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간략한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여 그해 6월 30일부터 시행했다. 이를 근거로 2019년부터 송환법에 반대해 왔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주동자격인 정치적 반대자들을 투옥하고, 시민단체와 언론 매체의 해체를 강요했다. 홍콩은 애국심을 우선시하는 도시로 변모했다. ‘수호국가안전조례’는 39가지의 새로운 국가안보 범죄와 처벌 수위를 담았다. 현지에서 23조로 불리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은 간첩, 외부 간섭, 불법적인 국가기밀 취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범죄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외부 세력과 연루된 반역, 반란, 방해 행위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