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3년 7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 사태 이후 고강도 구조개선을 통해 24개 금고를 합병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4년 ‘금고구조개선본부’를 신설해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합병 대상 금고를 선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합병 대상 금고의 손실 금액을 보전 후 인근 우량금고와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합병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금고도 자발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 합병은 지역 내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 7월 이후 6개의 금고가 자율 합병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합병 등 경영합리화로 인해 법인 수는 감소하더라도 총 점포 수는 유지해 금융소외지역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현대자동차그룹-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총 15억 달러(원화 약 2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에 나선다. 지난 4월 2일 무보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협력에 나선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등에 연 최대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35GWh 규모의 공장이 건설되게 된다. 금융지원은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현실화로 현지 생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북미 전기차 밸류체인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무보는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과 2024년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및 부품 공장 건설에 총 23억 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했었다. 이번 지원으로 역내 배터리를 조달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돼 우리기업의 북미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지 공장건설, 공정설비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 협력사 앞 발주가 이뤄져 고용 창출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 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사모펀드간 풋옵션 분쟁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중재판정부가 신 회장에 부과한 이행강제금 결정이 무효라는 국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풋옵션 관련 이행강제금 무효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지난 4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 회장이 제기한 국제상업회의소(ICC) 이행강제금 부과 권한심사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중재판정부의 강제금 부과는 국내 민사집행법상 강제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국내 집행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ICC가 부과한 하루 20만달러 규모의 이행강제금에 대해 신 회장 측이 부담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인 셈이다. 앞서 ICC는 지난 2024년 12월 신 회장이 30일 내 감정평가기관을 지정하고 풋옵션 주식 가치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국제중재판정이 국내에서 효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내 법원의 중재판정 승인 및 집행 결정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했다. 아울러 이번 판결로 신 회장 측이 감정평가기관을 지정해야 할 ‘30일 데드라인’도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 판결이 나온 이후
GS그룹의 호텔사업 계열사 파르나스호텔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노인 주거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호텔업계가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4월 2일 파르나스호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을 신규 시장으로 보고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파르나스호텔이 공식적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들의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약 40년간 특급 호텔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시니어 레지던스’ 외에도 ‘호텔 위탁 운영’과 ‘프리미엄 컨시어지 사업’을 향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 진출은 GS그룹 차원에서 나설 전망이다. 파르나스호텔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GS피앤엘(GS P&L)은 지난 2024년 GS리테일(GS Retail)에서 분사돼 분할 상장됐다. 호텔 사업을 내보냈지만 GS리테일은 부동산 개발사업은 여전히 영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을 ‘메리츠화재’에 매각하는 방안이 불발돼 기존 124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 보호가 우려되는 가운데, MG손보가 2월에도 3,00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MG손보 매각 무산으로 청・산파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보호해야 할 가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금융당국이 복수 계약이전(P&A) 방식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4월 1일 MG손보는 지난 2월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3,000여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준에 비해 줄긴 했지만 일간 기준으로 여전히 수백건의 보험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판매 비중이 컸던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선 판매가 거의 이뤄지진 않으나, 자체 채널을 통해 여전히 월 수천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과거 대비 영업 규모가 많이 줄어 (MG손보의) 계약 건수는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비교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최소 수백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MG손보 보험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존 가입자의 불안이 커지는 상
에코프로가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투자금으로 약 4,000억 원을 조달했다. 에코프로의 공급망을 니켈 제련까지 확장, 삼원계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에코으포의 전략에 증권시장도 공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1일 에코프로(EcoPro)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확보한 약 4,000억 원의 투자금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소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89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지분 28% 취득과 제련소 운영 대금으로 쓰인다. 그린에코니켈은 중국 전구체 기업 GEM이 운영해온 제련소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린에코니켈 최대 주주가 되며, 지주도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그룹 차원에서는 최종적으로 38%의 지분율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린에코니켈에서 제련하는 니켈 금속 규모(CAPA)는 연 2만톤 수준이다. 에코프로는 이 제련소에서 저렴한 니켈을 수급해 삼원계 양극재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삼원계 배터리에서 니켈의 원가 비중은 약 40% 이상으로 높은 만큼, 두 자릿
지난 3월 31일 한화시스템(Hanhwa System)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nhwa Aerospace)와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물품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579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사격통제시스템, 조준경, 피아식별기 등의 장비를 2028년 9월까지 K21 4차 양산 물량에 공급한다. ‘K21 보병전투 장갑차’는 대한민국 육군의 기존 장갑차인 ‘K200A1’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돼 지난 2009년 1차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년간 ▲K2전차 ▲K21장갑차 ▲K9자주포 ▲30mm 차륜형대공포 등 다양한 기동・화력・방공무기체계에 사격통제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967억 원 규모 ‘보은 MCS 자동화 공장 시스템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탄약 구성품인 모듈화장약(MCS) 생산을 위해 충북 보은에 짓는 신규 공장의 생산공정을 자동화・지능화 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다.
헤임달로 알려진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캄보디아에서 벼농사를 이용한 메탄 감축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3월 31일 땡쓰카본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캄보디아 하얏트 리젠시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GDA)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캄보디아와 함께 탄소배출권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Green Finance for Green Field)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농업 부문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탄소배출권’과 기술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보 키코잘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 부국장인 욘트리 박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캄보디아의 김소미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농림수산부 차관보 키코살(Khy Kosal)은 캄보디아 정부가 농업인들을 북돋우고, 기후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조달 솔루션으로서 탄소배출권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GGGI의 선임프로그램 책임자인 아난타(Anantaa Pande)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메탄저감 프로젝트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