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이 조선업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며 HD현대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12월 26일 ‘HD현대그룹’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1월 29일 신약 개발 기업 ‘에이엠시사이언스’(AMC사이언스)를 설립하고 270억 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AMC사이언스’는 당초 서울아산병원의 사내 독립 기업으로 설립됐다. 회사명 AMC 또한 서울아산병원의 영문명인 (Asan Medical Center)에서 유래한 만큼, 아산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재 1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했으며, 몇 가지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다.”라면서 “다만,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이 장기적이고 고비용을 수반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는 매출 없이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지원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에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과 1조 원 가까운 연구개발비가 소요된다고 평가한다. HD현대그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절한 시기와 상황
SK텔레콤이 자회사 및 손자회사 3곳을 매각해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6일 SK텔레콤(SK Telecom)은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SK엠앤서비스’를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다. F&U신용정보는 통신요금에 대한 채권관리 업무, 컨텍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SK엠엔서비스는 종합 복지서비스 업체로, SKT의 손자회사로 자회사인 피에스앤마케팅(PS&마케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3사의 지분 일부 또는 전략을 매각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과 AI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 3곳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재추진한다. 유상증자에도 필요 자금이 3,605억 원 정도 부족하고 주주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지난 12월 24일 현대차증권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유상증자 일정을 변경했다. 일정 변경과 함께 유상증자의 배경을 소상히 기재했다. 지난 12월 1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공시로 증권신고서 효력이 정지된 지 13일 만이다. 현대차증권은 증권신고서에서 “2009년 유상증자 이후 별도 유상증자 없이 RCPS, 후순위사채와 같은 고금리, 영업용자본인정 기간이 한정적인 보완자본을 통한 자본 확충에 의존하고, 주로 단기차입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최근 그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0억원을 조달하더라도 당사의 필요 자금은 여전히 3,605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없이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만으로는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본 확충에 실패할 경우 향후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한 “개인 주주와 유선 미팅 약 110회, 대면 미팅 8회, 기관 투자자와는 유선 미팅 10회, 대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차세대 배터리 분야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공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2월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2025’(BIC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이하 BIC)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17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연구 공모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대학과 연구기관에 연구 비용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돕는다. 2025년 최종 선정된 연구 주제에 대해서는 연간 최대 15만 달러 연구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 성과에 따라 추가 연구비 지급도 가능하다. BIC 2025 공모 기간은 2025년 1월 31일까지이고, 국내외 모든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배터리 안전진단 솔루션 및 알고리즘 기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신규 소재 개발 등 사내 주요 사업부 연구개발(R&D) 조직들이 공동 연구를 희망하는 총 18건 주제를 함께 공개했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 ‘기술리더십’ 관련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체적인 연구
롯데그룹이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해온 ‘롯데헬스케어’(Lotte Health Care) 사업을 청산한다. 사업 시작 3년만의 일이다. 지난 12월 24일 롯데지주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2025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 롯데는 지난 2022년 4월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해 건강관리 시장에 진출했으나 최근 시장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3년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으로 8억 3,661만원의 매출을 거두고 228억 9,463만원의 영업손실(적자)을 냈다. 롯데헬스케어를 청산한 롯데그룹은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다.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2025년 1월 부산 기장에서 ‘VL 라우어’를 열고 202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의 특수가스 자회사인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 7,000억 원에 인수한다. 당초 지분 100% 기준 매각가 4조 3,000억 원이 거론됐지만 시장 상황이 바뀌며 매각가가 인하됐다. 지난 12월 23일 SK㈜는 한앤코에 SK스페셜티 지분 85%를 매매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는 SK스페셜티의 성장성과 그룹 내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분 15%는 그대로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한앤코는 지난 9월 SK스페셜티 인수가로 지분 100% 기준 4조 3,000억 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SK는 매각 사유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앤코는 범용 반도체 수요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SK스페셜티의 미래 추정 실적이 전망을 밑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SK스페셜티의 가격 인하 협상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앤코는 SK스페셜티 인수를 위해 지난 7월 결성을 마친 4조 7,000억 원 규모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전망이다. SK는 스페셜티 지분을 매각하며 동반매도청구권 계약을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이 손잡고 시스템온칩(SoC)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에 나선다. 지난 12월 23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퀄컴과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엔솔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될 BMS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이번에 개발한 것은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솔루션이다. LG엔솔은 자사의 안전 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돼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BMS 솔루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BMS 솔루션 핵심인 안전 진단 기능이 향상되며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Ford)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에 대한 약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정책지원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 12월 13일 미국 에너지부(DOE)는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한 96억 3,000만 달러(원화 약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ATVM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제정됐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023년 6월 ATVM 정책자금 차입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으며, 이후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적격성 평가를 거쳐 계약을 완료하게 됐다. 최종 승인 대출 금액은 조건부 승인 당시 발표된 92억 달러(원화 약 11조 8,000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관련 대출 프로그램 중 제일 큰 규모다. 이에 따라 블루오벌SK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도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