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자국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자국 진출을 막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10월 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CNA 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무가 현지 진출을 신청한 2022년부터 이런 정책을 고수 중이다. 피키 사타리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보좌관에 따르면 테무(Temu)는 202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3차례 등록을 시도했다. 테무는 최근에도 등록을 신청했지만, 인도네시아 기업이 같은 상표명을 쓰고 있어서 거부됐다고 피키 보좌관은 설명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무역부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테무의 사업모델은 중간상・유통업자를 두도록 한 인도네시아 무역 규정과 어긋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현지 판매상이나 배송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을 없애는 테무의 사업 방식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자국 중소기업 등을 쥐어짜서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에도 테텐 마스두키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은 테무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영상 플랫폼 틱톡의 쇼핑 서비스인 틱톡숍보다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0일(현지시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를 수립한 후 35주년 만에 최상위급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이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정상들과 한국 대통령과 동티모르 사무총장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올해로 3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CSP) 구축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한-아세안 관계의 성과를 검토하고 새로 출범한 CSP에 따른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은 이 같은 관계 강화에 따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첫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아세안의 사이버안보
지난 10월 8일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위치한 ‘부영타운’ 주상복합 아파트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부영타운은 부영그룹의 해외법인 부영 크메르Ⅱ가 2만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1,474가구를 우선 선보인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부영그룹 이중근회장을 비롯해 캄보디아 사이 쌈알 부총리 겸 국토부 장관, 외교부 박정욱 주캄한국대사관 대사, 프놈펜 특별시 후엇 하이 부시장,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영타운은 순차적으로 공급해 총 2만 가구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내 대규모의 ‘우정 캄보디아 학교’가 조성돼 입주민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선보이는 부영타운 1474가구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동 규모로 65㎡ 568가구, 85㎡ 608가구, 117㎡ 298가구 등이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절차를 마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외국인도 계약이 가능하다. 전 가구 빌트인 시스템, 고급 마감재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생활의 편리성을 강조했으며,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자연환기와 통풍이 원활하다. 단지 내 상가에는 대형 스포츠센터(피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BPS)은 인도네시아가 5~9월 연속 5개월째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7개월 연속 디플레이션을 겪었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3개월 연속(2020년 7~9월)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경제학자들은 5개월 연속 이어진 디플레이션이 구매력 약세나 수요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BPS는 최근 디플레이션 추세가 곡물 생산 비용 하락과 공급 측면 요인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개혁센터(CORE)의 모하마드 파이살 전무이사는 “디플레이션이 경기 부진과 수요 부진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5%를 웃도는 상황에서 심상치 않고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상황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사람들의 소득이 더 약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구조조정된 사람들은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문제가 된 부분은 중산층으로 분류된 계층이다. 중산층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며, 특히 소비 기여도가 가장 높은 계층인데 가계 소비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
AI 스마트팜 기업 어밸브는 7일 베트남 국제 협의체인 P4G와 사업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한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12개의 정부가 참여하여 포용성장과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진전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협의체로 미국 워싱턴 D.C.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약 35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이 제공되었다. 이번 협약은 북부 베트남 농가에 스마트팜을 도입하여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 격차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인구의 44%가 농업에 종사하고, 물 부족으로 인해 작물 재배에 필요한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밸브는 AI를 활용한 작물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도입하여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90% 절감하고, 생산성을 300%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농업 종사자의 89%가 중소농인 점을 고러하여, 현지 농민들에게 고부가가치 작물인 한국 딸기 재배를 교육하고, 지역 내 농산물 유통 및 판매를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소득 격차 해소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
무슬림 89%인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최대 예수상이 제막되어 화제다. ‘구세주 예수상’(The Jesus Savior Statue)은 61m 높이로 9월 19일 북수마트라 토바 호수 옆 언덕에 세워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세워진 39.6미터의 예수상보다 21미터 이상 더 크다. ‘구세주 예수상’은 예수님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진 토바 호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무슬림(이슬람 신자)은 2억 2000만여 명으로 인구 2억8150만 명(세계 4번째) 중 87%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다. 개신교 신자는 7.5%, 가톨릭신자는 3.1%밖에 되지 않는다. 동남아 무슬림 인구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한다.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제막식은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수비안토 분자민 주교가 주례했다. 가톨릭신자들과 인도네시아 지방자치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분자민 주교는 제막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6일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중 주인도네시아 교황대사관에서 ‘구세주 예수상’ 미니어처를 축복했고, 이 미니어처와 교황의 축복장을 ‘구
“쌀국수(퍼, Phở)는 베트남의 마음입니다.” 5~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열린 ‘베트남 쌀국수 (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쳤다. 레테쯔 뚜오이째 신문사 총 편집장 겸 위원장의 개회식으로 시작했다. 고민정 광진구 국회의원, 외교부 이동기 심의관, CY그룹 최광용 회장, 아리랑투어 대표, 부호 주한베트남대사, 부바푸 베트남 산업통상부 무역진흥국 국장, 사이공투어 의장 등이 참석했다. 고민정 광진구 국회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과 베트남은 건설-양식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을 환대하고 배려하고 친절하고 함께 웃을 수 있다. 이 축제에는 광진구에도 베트남에서 온 분들, 유학생을 비롯해 주민도 올 것이다. 화양동에 베트남 음식점도 많다. 오늘 축제를 즐기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저도 국회에서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는 “베트남에는 각 지방에 다양한 쌀국수가 있다. 퍼(Phở)를 통해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가 되면 초대해 대접하는 것이 퍼다. 한국-베트남 관계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었다. 정치,
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1949년 수교 이래 양국 간 공식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75년 만에 처음이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처럼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함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2023년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디지털 전환 분야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 개발과 도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을 용인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