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60)는 올 7월 말 주 인도네시아 대사를 마지막으로 39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기자는 퇴임 전인 6월 25일 서울대학교 VIP연구사업단에서 주최한 ‘줌(Zoom) 온라인 화상회의’(웹비나, Webinar: 웹+세미나) 인도네시아 현지 특별 강연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그를 코로나19 시대 일상이 된 ‘비대면’으로 처음 만난 것. 이번에는 ‘대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3개월여 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난 그는 달변이었다.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탁월한 ‘외교관’의 면모도 살짝 드러나기도 했지만 소탈하고 솔직했다. 은퇴 이후 그는 고려대 인근 성북구 보문동에 ‘CSCS(전략문화연구센터, Center for Strategic & Cultural Studies)’를 세워 인도네시아를 포함 본격 ‘아세안 연구’를 시작했다. 10년 이후를 내다보겠다는 ‘전략과 문화의 플랫폼’이다. 스스로 “외교관의 옷을 벗었지만 ‘준 외교관’으로 아세안 이해 확산을 노력 중”이라는 그를 보문역과 신설역 중간에 있는 BM 빌딩 5층 CSCS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고교 동창 최진욱 원장과 ‘CSCS’ 한반도전략+아세안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앞서 진출한 현대차 생산공장 및 그룹사의 IT 업무를 전담한다. 나아가 성장하는 아세안 지역의 IT서비스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현대오토에버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One IT’ 전략의 일환이다. IT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사, 현지 부품업체 등으로 분산돼 있는 IT 전문인력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허용훈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인도네시아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경영 효율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현대오토에버는 9개 해외 법인과 5개 해외 데이터센터를 확보했다.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하던 한국의 패션기업 ‘세진’이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옮긴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은 “한국 파크랜드(주)의 자회사인 의류업체 PT 세진 패션 인도네시아(PT Sejin Fashion Indonesia)가 제조공장을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인도네시아 투자청의 바힐 라흐라(Bahlil Lahadila) 장관과 국영기업부 에릭 토르(Erick Tohir) 장관이 9월 23일~24일에 한국을 방문한 후 확인되었다. 바힐 장관은 “세진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수 있다. 수출기업인 세진이 제품은 100% 수출할 것으로 보여 외화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진은 중국 다렌시에서 중부 자바의 파티(Pati)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며, 총 투자규모는 3500만 달러(약 409억 5000만 원)로 추정된다. 중국 공장에서 이전할 중고 자본재(BMTB) 수입 허용, 산업단지 조성, 외국인 전문인력 영입 허가, 투자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는 "한국 정부와 인도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가 인도네시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전기버스 보급 프로젝트하는 ‘트랜스 자카르타’에 참여하는 PT.Engergi Makmur Buana사에 1대를 우선 수출한 뒤 2021년에 대규모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실증 운행에서는 주행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디슨모터스 측은 2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 인도네시아 14개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 100여대의 리무진 버스를 저상 전기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의 입찰 경쟁에 참여할 계획이다. 수출되는 전기버스는 시장 개척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고효율 전기버스 개발‧제작 및 수출기반 마련 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차체가 복합소재(카본섬유)로 제작된 전기버스는 일반 강판보다 강성이 높고 무게가 가볍고 부식에 매우 강한 소재로 완성차 업체는 고가차량에만 사용하는 소재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온 다습한 기후는 부식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카본소재를 사용하면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수출 전기버스는 배터리룸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화재에 대비한 자동소화장치도 장착됐다.
"한국의 선진화된 산림복지 정책을 인도네시아 현장에 적용하자." 산림청은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4차 한-인도네시아 정기 산림협력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은 이탄지 복원사업, 산불관리 협력, 산림휴양 활성화, 조림 투자사업 협력, 합법목재교역 촉진, 2021 세계산림총회를 포함한 한국의 국제산림 쟁점 등의 여러 산림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과 인도네시아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Siti Nurbaya Bakar) 환경산림부 장관이 참석했다. 산림청은 1987년 6월 인도네시아와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정기 회의를 통해 양국 산림 현안에 대해 교류해 오고 있다. 두 나라는 인도네시아 보고르 센툴과 롬복섬에 각각 조성된 ‘센툴 모형숲(모델숲)’, ‘산림휴양·생태관광 센터’를 활용한 산림휴양 활성화와 전문가 교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고 지역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휴양 프로그램 도입 등 한국의 선진화된 산림복지 정책이 현장에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산불재난관리센터' 설치 사업에 대한 진행 현황을 공유하며 한국의 선진 산불관리 기술 시스템 도입에 입을 모았다. 박
"수도 이전 중인 인도네시아에 행정수도 이전 경험-노하우를 전달하겠다. " 국토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24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인도네시아는 국토 균형발전과 자연재해 대응 등을 위해 지난해 8월에 수도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11월에는 '한국-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회의는 MOU의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두 나라의 그간의 진행상황, 향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의지를 재확인하였다. 한국측은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전파를 위한 도시계획 수립 지원, 수도권 경제개발 전략, 자금 조달방안 등 지원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인니 정부의 신수도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도네시아측은 한국 도시개발계획 수립 지원과 전문가 파견 정책자문 제공 등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에도 한국의 세종시 건설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국책사업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게 생
인도네시아인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찾는 한국 식품은 떡볶이였다.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서 적용 중인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 조치에 의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식음료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 가장 많이 찾는 식품은 투쿠(Tuku), 아노말리(Anomali), 두아 커피(Dua Coffee)과 같은 현지 기업의 1리터 커피였다. 한국 음식으로는 떡볶이, 자장면이 토코피디아(Tokopedia)의 식음료 특별 캠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일일 주문량이 3~5배 증가했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토코피디아 외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에켈 찬드라 위자야(Ekhel Chandra Wijaya)는 “즉석 조리 식품의 거래 건수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다음 100년의 주인공, 바로 당신입니다.” 인도네시아 한인 이주 100주년을 축하하는 ‘UCC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한인 이주 100주년을 축하하는 주재국민 및 한인동포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 ‘다음 100년의 주인공, 바로 '당신'입니다’를 낸 시나마스 월드 아카데미(Sinarmas World Academy)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인도네시아 한인회가 UCC로 스스로 되돌아보는 이주 100년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는 1920년 ‘독립운동 망명객’ 장윤원(1883~1947) 선생이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디딘 것이 출발이다. 올해가 정확히 100년이 된 해다. 주 인도네시아 한인회가 주최한 공모전은 한인사회가 스스로 되돌아보는 역사다.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GDP 세계 16위의 경제대국이다. 석유, 가스, 석탄, 팜오일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외교의 중심은 오랫동안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소위 '4강외교' 중심이었다. 오죽하면 "발리는 가 봤는데 인도네시아는 아직 가본 적이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세안, 동남아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최근 한국 정부의 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