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혼다’(Honda)와 ‘닛산’(Nissan)의 경영 통합이 논의에 들어갔다는 일본 현지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합병 범위에는 닛산의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 자동차도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영체제는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혼다와 닛산을 브랜드별로 산하에 두는 방식으로 조정 중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통합비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혼다와 닛산은 2024년 3월 자동차 전동화 등 포괄적 협업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2024년 8월에는 차세대 자동차에 필수적인 차량용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차(EV)에서 부품의 공통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협의를 진행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테슬라, 중국 비야디(BYD) 신흥 메이커들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앞서나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 모두 필요한 막대한 투자를 분담하고 서로의 기술을 가져와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세계 판매량은 혼다가 398만 대, 닛산 337만 대로 합치면 총 735만 대에 달한다. 합병이 실현되면 세계 3위 자동차업체가 탄생
지난 12월 17일 일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원인 ‘참의원’(さんぎいん)을 통과했다. 추경안이 참의원에서 의결된 것은 지난 11월 30일 국무회의에서 각의로 결정된지 약 3주만의 일이다. 추경 예산 규모는 13조 9,433억 엔(원화 약 128조 7,203억 원)이다. 이번 추경은 경제 성장, 고물가 극복, 국민 안전 확보 등 세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 12월 17일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당인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 등은 참의원에서 추경 예산안을 가결했다. 일본 정부는 추경 예산을 활용해 저소득 세대에 3만 엔(원화 약 28만 원)씩 지급하고 전기요금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2024년 1월 경 규모 7.6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피해 복구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지원에 1조 3.054억 엔(원화 약 12조 1,560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일본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회계연도 본예산 재원 중 35조 엔(원화 약 323조 920억 원) 이상을 신규 국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 데 이어 추경 예산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6조 6,900억 엔(원화 약 61
지난 12월 14일 중국 인민은행(人民銀行)이 은행 채권투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홍콩경제일보, 동망 등 경제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지표금리가 기록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산하 자율규제 기관과 은행권의 채권투자의 포지션・거래고・융자・예금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에 있다. 인민은행의 조사 목적에 대해선 상세한 설명은 아직 알려지진 않았다. 인민은행은 채권시장의 거품(버블)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11월 11일~12일 양일간 열린 ‘중앙경제공작위원회’에서 금융정책 기조가 14년만에 ‘적절한 완화’로 변경되면서 장기채 금리가 대폭 하락했다. 10년채 금리가 전날인 12월 13일 사상 최저인 1.765%로 하락했고 주간으론 20bp(0.2% 포인트) 내려 2018년 4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30년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2%를 하회한 1.995%를 기록했고, 이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미국채과 중국채 금리차는 22년 만에 최대로 벌어져 위안화에 하방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중국 반독점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오는 중에 위반 판정 시 엔비디아가 최대 5억 7,850만 달러(원화 약 8,25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2월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인 12월 10일 저녁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엔비디아가 ‘중국 반독점법’과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지분 인수 승인을 위한 추가 제한 조건에 대한 시장감독총국 공고’를 위반해, 반독점 조사를 정식 실시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반독점 조사는 엔비디아가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원화 약 9조 8,842억 원)에 인수한 것과 연관됐다. 당시 엔비디아는 1년에 걸친 심사를 거쳐 중국의 승인을 가까스로 획득했으며 심사 도중에도 인수승인 심사를 철회했다가 재신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공고를 보면 SAMR은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와 7개 조항에 합의했으며 2개 항은 비공개 조항이다. 당시 5개 조항은 ▲중국시장에서 엔비디아의 GPU가속기와 멜라녹스의 네트
일본 정부가 13조 9,433억 엔(원화 약 129조 8,430억 원) 규모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11월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새 정부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는 2024년도 추경안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본 경제 성장, 고물가 극복, 국민 안심 및 안전 확보 등 3개 분야에 사용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지원에 1조 3.054억엔(원화 약 12조 1,560억 원)을 편성했다. 고물가 대책으로 저소득층 가구에 각 3만엔을 지급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엔 자녀 1인당 2만엔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2025년 1~3월 전기・가스요금 지원도 재개한다. 노토 지진 피해 지역 복구 및 재건 지원금으로 2,684억 엔(원화 약 2조 5,000억 원)을 할당했다. 재원 약 50%는 신규 국채 6조 6,900억 엔(원화 약 62조 2,900억 원)을 추가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기업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 등이 당초 예산안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3조 8,270억 엔(원화 약 35조 6,3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초과분은 추경예산에 사용될
일본의 SBI신세이은행이 청년 고객층 확보를 위해 인상 금리 적용과 ATM 수수료 무료 적용에 나선다. 11월 2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신문)은 ‘SBI신세이은행’이 12월부터 현 0.11% 보통예금 금리의 약 3배인 0.3%를 28세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제휴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인출시 지급 수수료도 무제한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0~28세까지의 모든 예금자로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에게 해당된다. 일본에서 금융기관이 나이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현재 미쓰비시UFJ나 미쓰이스미토모 등 메가뱅크의 경우 보통예금 금리가 0.1% 수준이다. SBI신세이은행은 12월부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보통예금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SBI 신세이은행의 20대 이하 젊은 층의 계좌 비율은 전체의 8.9% 수준으로 젊은 층 공략에 성공한 인터넷은행인 라쿠텐은행의 17%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SBI 신세이은행은 고객이 28세를 넘어서더라도 계열사인 SBI증권의 계좌를 보유하고,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3배 더 주는 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중국 항저우 지역의 인기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지난 11월 28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이번 ‘교촌치킨 청베이 완샹청(万象城)점’은 항저우에 개점한 네 번째 매장이다. 교촌은 지난 2023년 12월 항저우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024년 5월 2호점을, 6월 3호점을, 11월에는 3호점을 오픈하면서 항저우에만 3개 매장을 연달아 출점했다. 교촌은 30여년 소스 노하우를 담은 시그니처 메뉴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추가 출점의 원동력으로 평가했다. 새롭게 개점한 항저우 4호점 ‘청베이 완샹청점’은 항저우에서 한창 개발 중인 신도시 랜드마크 ‘완샹청(万象城)’ 쇼핑센터에 입점했다. 완샹청은 상하이, 충칭, 칭다오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진출한 유명 쇼핑몰로, 인기 음식점 및 패션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쇼핑 명소다. 중국 항저우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문화 유적이 공존해 지상 위의 천국이라 불리며 수저우와 함께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도시다. 한유명 IT기업의 본사들도 위치해 있어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력이 강해 중국 대표 ‘경제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21일 혼다는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R&D 부지 내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복제한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 면적은 2만7천400㎡(약 8천300평) 규모로 ▲전극 재료 계량과 혼합 ▲전극 조립체 코팅 및 롤프레싱 ▲셀 형성 및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2025년 1월부터 시범 생산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각 공정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용을 검증하며 배터리 셀 사양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프레싱 기술을 채택해 고체 전해질 층 밀도를 높이고 연속적인 프레싱이 가능한 자체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과 전극 간 계면 접촉을 증대하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극과 음극 결합을 포함한 일련의 조립 공정을 통합해 셀 당 생산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간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을 시도했다. 생산 공정 효율을 통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