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NH농협은행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겪는 홈플러스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 범위 내에서 물품대금 결제, 급여 등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3%p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대출만기 시 원금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홈플러스 매출채권 결제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협력기업의 조속한 경영안정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중소 협력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제1기 공감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감자문단’은 채용, 승진, 전보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직원 의견을 수렴하는 내부 자문기구로, 본사・현장부서 직원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인사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MZ세대 직원과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인사제도를 위한 제언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병철 중진공 부이사장을 비롯 본사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첫 회의에서는 인사제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중진공은 공공기관 직무・성과 중심 인사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79, 2016∼2022년 재임)이 11일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중간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필리핀 경찰은 홍콩 방문 뒤 귀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중 ‘마약과의 전쟁’으로 벌어진 대규모 살상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는 1988년부터 28년 동안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경단을 조직해 재판 절차도 없이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1000명이 넘는 범죄자를 처형했다. 범죄 도시로 악명 높았던 이 도시의 범죄율은 크게 줄었고, 2016년 두테르테는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7월부터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그는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과정에서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 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데이터 센터 규모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8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xAI는 최근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해 멤피스 남서부에 100만㎡ 규모의 대지를 사들였다. 이 부지는 xAI의 기존 멤피스 데이터 센터를 보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xAI는 이미 멤피스에서 211만㎡에 달하는 부지에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콜로서스’를 구축 중이다. 그동안 데이터 센터를 통해 자사의 AI 모델군 ‘그록’(Grok)을 훈련 및 운영해오고 있다. xAI는 AI 하드웨어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애틀랜타에 7억 달러(원화 약 1조원) 상당의 칩과 기타 장비를 갖춘 2번째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델 데크놀러지와 50억 달러(원화 약 7조 2,000억원 ) 규모 GPU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중으로 멤피스에 위치한 주요 시설 콜로서스에 장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만대에서 100만 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xAI는 AI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마련을 위해 100억 달러(원화 약 14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금융채권 상환을 유예받은 가운데 개인이나 법인에 소매판매된 금융채권이 최대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 금융채권 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금융사 부채와 리스 부채 등을 제외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전단채 등으로 모두 약 6,000억 원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물량이 대형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판매된 것으로 추정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물품대금, 외상담보채권 등 상거래채권 등은 변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융채권의 경우 채무불이행이 이미 시작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은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한 3,788억 원,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281억 원 등 총 4019억 원 규모다. 신용평가사들은 3월 5일 만기
“유엔기념공원 유엔군 묘지에는 홍매화가 활짝 피었어요.”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몰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성역이다. 절기상 경칩인 3월 5일을 지나면서 이곳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원래 이 공원은 전국에서 홍매화가 가장 빨리 피어나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예년에는 1월 중순부터 홍매화가 피어나 전국에서 가장 빨리 봄 소식을 전해주었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인해 개화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홍매화는 이번주 들어 하나둘씩 수은주 키만큼 피어났다. 다음 주면 공원 전체가 만개하고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공원에 들어서면 단순한 기념공원을 넘어 한국전 참전국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봄꽃인 홍매화 꽃잎만큼 마음이 더 붉어지고 숙연해진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했다. 이후 1955년 대한민국 국회의 결의로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는 기념묘지로 지정되었다. 1951년 유엔사 소속으로 있다가 59년 유엔으로 이관되었다가 74년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로 이관되었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전투 지원을 한 16개국과
애니맥스가 단순한 번역에 그치지 않고 감성까지 담아내는 번역 과정을 준비한다. 3월 11일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이하 ‘애니맥스’)에 따르면 이선희 작가와 손잡고 3월 13일부터 차세대 전문 번역인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번역 아카데미 과정은 총 6개월로, 번역 기본기를 다지는 입문과정은 12주, 실무투입을 위한 실전 심화과정은 13주에 걸쳐 진행된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일본 콘텐츠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설명했다. 애니맥스에 따르면, 아카데미 수강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일본어 번역능력(JPT 850 이상, 또는 N1급 이상)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수강생을 모집할 때 경쟁률이 5:1에 달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이러한 반응은 아카데미 커리큘럼의 전 과정을 이선희 작가가 직접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선희 작가는 자타공인의 국내 일본 콘텐츠 번역 1인자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포켓몬스터 시리즈 ▲원피스 ▲귀멸의 칼날 ▲더퍼스트 슬램덩크> ▲웰컴미스터맥도날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도쿄 리벤저스 등 TV시리즈, 극장판, 실사영화, 출판물 할 것 없이 국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가 지난 7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주말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 달러(약 276억 9000만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 달러(약 772억 7000만 원)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7일 개봉당일 5위에 오르는 등 누적 관객 수는 978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생충’으로 2020년 아카데미(오스카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감독의 5년만의 신작이라고 하기엔 다소 아쉬운 흥행성적이다. 미국 매체들은 이 같은 흥행 수입에 대해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가 투입한 제작비 1억 1800만 달러 (약 1710억 8000만 원)를 회수하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 첫 주 북미 수입을 최대 2000만 달러 가량으로 예상했다. 영화가 극장 개봉 기간 흑자를 내려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7500만~3억달러(약 3987억∼4349억원)의 수익을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