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소장 강희정)는 2025년 7월 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Global Asia 1960(글로벌 아시아 1960)’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미-소 양 진영으로 세계가 갈라졌던 냉전기 아시아인들이 경험한 ‘시간’과 ‘공간’은 어떤 모습이었고, 누가 이를 만들었는가? 새로 탄생한 아시아의 독립국가들은 급변하는 세계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했을까?
‘글로벌 아시아 1960’은 냉전기 아시아인들의 사회와 삶을 연결하여, 지역 간 공통점과 상호연결성을 메타내러티브로 구성하기 위한 본 연구소의 첫 시도다.
동아연구소는 창설 이래 아시아의 정치-역사-경제-문화적 변동과 세계적 위상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1960년대 아시아’를 주제로 냉전의 경험과 양상, 행위자들과 역학관계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로써 대결과 갈등의 냉전으로만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시아 각 지역이 공유하는 경험의 세계로 냉전의 거대 서사를 제안할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총 5개국 학자 8명이 4개의 주제별 패널로 나누어 발표를 한다. 패널마다 한국인과 외국인 발표자 각 1인이 각국이 경험한 냉전을 주제로 이전에 주목받지 못했던 공통의 서사를 찾아낸다.

하재영(칭화대) 박사는 ‘1950년대 미국의 지원을 받은 한국의 삼림 조경 정책’, 정일영(서강대) 교수는 ‘1960년대 남한의 기념을 통한 감정 훈육과 공공 감정의 정치화’, 심두보(성신여대) 교수는 ‘냉전기 한국의 퍼포먼스 문화’, 김민환(한신대) 교수는 ‘동아시아의 냉전과 유골 안치의 정치학’을 주제로 폭력의 기억과 국민의 경계에 대해 발표한다.
나타폰 짜이찡(태국, 수안수난타대) 박사는 ‘1950년대 후반 태국과 중국의 외교 정책’, 탄텡피 (싱가포르)박사는 ‘말라야 비상사태 당시 화교를 수용했던 “새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동남아시아의 문화와 지역 관계를 연구하는 매튜 필립스(영국)와 히사시 시모조(고베대)는 동남아시아의 종교와 정체성 정치의 특징을 주제로 발표한다.
‘Global Asia 1960
일시: 2025년 7월 4일, 10:00~18:00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