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의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 또한 중국산으로 분류돼 조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EU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9월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경제 담당 수석 집행부위원장은 중국산 전기차와 함께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테슬라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도 불공정 보조금 조사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돔브로우스키스 집행부위원장은 5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F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슬라 혹은 볼보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엄밀히 말하면 이는 중국 기업 전기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산 측면에서 보조금을 받는 경우 다른 국가 브랜드의 차량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조상 대상에는 테슬라 뿐 아니라 BMW, 르노 등 유럽 자동차 제조기업도 포함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산 자동차의 반보조금 조사 착수를 발표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했다.”며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국산 자동차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신화망은 중국 국가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과 4억 달러(원화 약 5,292억 원) 규모의 융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본부에서 체결된 이번 협정은 아프리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이 4억 달러를 정기 대출하는 ‘개발중점협정’이다. 협정식에는 중국 국가개발은행 탄 지옹(Tan Jiong) 사장과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베네딕트 오라마(benedict oramah) 총재가 참석했다. 대출기간은 7년으로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의 대출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이 직접 대출을 신청하거나 수출입은행과 연계된 금융중개기관을 통해 간접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베네딕트 오라마 총재는 “아프리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충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융자를 받기 어렵다.”며 “중국 국가개발은행의 이번 대출은 이들의 융자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의 촉진, 아프리카-중국 간 무역 증대 등에 두 은행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발
지난 8월 17일 중국 부동산그룹인 헝다 그룹(China Evergrande Group)이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챕터15’는 타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먼 제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언급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에 처음으로 달래 채권에 대해 채무불이행(Default) 상태에 빠졌으며 이후 해외 부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헝다그룹의 파산 변호사는 블룸버그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단체 관광을 금지'한 지 3년 만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 5개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빗장을 완전히 풀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 또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 중국은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등은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
지난 8월 3일 미국 국무부는 중국 정부당국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미국 간첩 활동을 장려하는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국가안전부(国家安全部)는 중국 시민들이 미국의 의심스러운 활동 정황을 정부에 보고하고 활동에 대해 보상하는 대간첩 활동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 발효된 중국의 대간첩법이 확대 적용된 이번 방침은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정보의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내 외국 기업들의 정기적인 기업 활동도 안보 위협으로 판단하고 처벌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미 국무부 맷 밀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방침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확실히 시민들이 서로를 염탐하도록 정려 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지금까지 중국의 새로운 대간첩법의 시행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이 법은 문서로 작성된 바와 같이 어떤 활동이 간첩으로 간주되는지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3월 일본 제약사인 아스탈라스 파마의 임직원인 중국인과 외국인 수십명을 체포해 감금하는
지난 5월 19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시범운영 한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매체인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CBDC 구현을 위해 '디지털 홍콩달러(e-HKD) 시범운영 도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금융‧결제 및 기술 부문의 16개 기업이 2023년 1차 e-HKD 시범운영에 참여한다. 실질적인 결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결제, 오프라인 결제, 자산 토큰화, 웹3(Web 3), 토큰화 예금 등 6개 범주의 영역에서 잠재적 사용 사례를 심층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16개 기업은 ▲알리페이 파이낸셜 서비스(Alipay Financial Services) ▲중국은행(Bank of China)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푸본은행(Fubon Bank) ▲리플 랩스(Ripple Labs)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항셍은행(Hang Seng Bank) ▲HSBC ▲비자(Visa) ▲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지난 5월 9일 니혼게이자(日本經濟)신문은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e-Commerce)를 겨냥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을 넘어 글로벌을 넘나는 크로스보더 기업들이 사안에 올라 화웨이(Hwawei)와 틱톡(Tiktok)에 이어 새로운 미중무역분쟁의 불씨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샤인의 인기는 자라(Zara)나 H&M 등 기존의 유명 브랜드를 앞지른 상태이며 저가 의류와 잡화 등은 전 세계 150여 개국가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샤인 외에도 핀둬둬는 2022년 가을에 미국에서 저가 상품을 앞세운 ‘테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소셜미디어(SNS)를 앞세운 마케팅을 통해 2023년 2월 미국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해내면서 중국 저가 전략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직접 지목을 당하며 “침해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신문은 미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에 침투한 중국 전자상거래플랫폼에 대해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의 보고서에 따라 미 의회가 법안을 상정하게
지난 5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워싱턴DC의 국가채무 상한선 경색이 중국의 미 국채 삭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채무 상한선이 그대로 유지돼 시장을 교란할 경우 중국은 위안화(CNY)를 대외 무역 결제에 사용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이 국가채무 상한선인 31조 4,00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 미 국채 가치가 하락해 국제 채권시장을 교란하고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와이 소재 싱크탱크인 동서센터의 대니 로이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채무상한선을 올리지 않으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평가절하할 수 있다.”면서 “결국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중국의 이익도 훼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 미중무역분쟁이 시작된 이래 어떤 미국 국채나 달러 자산의 감축도 중국이 달러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0년부터 미국 채권을 대량 매입해 2014년까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국 채권 보유국이 됐지만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2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월의 8,594억 달러(원화 약 1,123조 6,655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