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보유 중인 SK바이오팜 지분을 활용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SK바이오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거래를 추진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협의 중이다. PRS는 발행사가 증권사에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을 넘기되 변동성을 증권사가 직접 부담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식담보대출과 비슷하지만 형식적으로는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기업으로서는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도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SK㈜는 SK바이오팜 지분 6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SK㈜는 지난 2025년 SK이노베이션에 PRS 구조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이 1조 4,0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가운데 메리츠증권과 약 6,600억 원 규모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8일 메리츠증권은 최근 롯데케미칼과 미국 자회사 LCLA 지분 40%를 대상으로 하는 4억 7,700만 달러(원화 약 6,626억 원) 규모의 PRS 계약을 맺었다.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LCLA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0%를 확보한다. 주가수익스왑(PRS)은 주가 수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일종의 담보 성격으로 메리츠금융 측이 LCLA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롯데케미칼에 주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수익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롯데케미칼은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5년 후 주식 가치가 오르면 메리츠금융 측은 롯데케미칼에 차익을 물고, 지금보다 가치가 떨어지면 롯데케미칼이 메리츠금융 측에 차액을 보전한다. 이번 계약은 롯데케미칼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총 1조 4,000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진다. 롯데케미칼은 나머지 약 7,000억원은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을 대상으로 한 PRS 계약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