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리그룹이 전기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삼천리그룹 계열사인 삼천리이브이(이하 ‘삼천리EV’)는 자동차 수리・판매시설 임대와 삼천리모터스의 딜러사업 계약 지위 양수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서비스 및 유통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삼천리그룹의 전기차 사업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천리이브이는 서울 금천구(1,920.6㎡, 582평), 경기 안양시(561㎡, 170평), 인천 계양구(2,706㎡, 820평), 경기 군포시(914.1㎡, 277평)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 및 판매시설을 임차하기로 결정했다.
임대차 계약은 모두 10년으로 체결됐으며, 자산 취득 규모는 총 129억 원으로, 이는 삼천리이브이 자산총액의 약 43%에 해당한다.
삼천리EV는 삼천리모터스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자동차 딜러사업 계약 지위를 양수받았다.
삼천리모터스가 보유한 임대차 계약상의 지위를 삼천리이브이가 인수하고, 기집행된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약 30억 8,600만 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삼천리EV는 자동차 유통 및 서비스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삼천리EV는 2024년 7월 30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삼천리그룹의 전기차 관련 신설 법인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의 딜러 계약을 통해 서울 목동과 인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BYD 전기차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BYD는 2023년 한 해에만 3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바 있다.
이번 자산 취득과 내부거래를 통해 삼천리EV는 전기차 관련 서비스와 유통망을 확대하며, 삼천리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천리그룹의 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전기차 관련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