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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베트남에 대규모 AI R&D센터 건립 추진 ‘자사 세번째 규모’

인도・아일랜드 이어 세계 3위 규모
빈그룹 AI 자회사 지분 65% 취득 등 현지 산업 주목

 

미국의 IT・팹리스기업 퀄컴(Qualcomm)이 베트남에 자사 세계 3번째 규모 AI(인공지능) R&D(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레이 후(Jilei Hou) 퀄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은 지난 14월 6일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R&D센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레이 후 부사장은 “퀄컴은 베트남에 AI전문 R&D센터를 건립하고자 관련 정보를 조사중에 있다.”며 “베트남에 R&D센터가 건설된다면, 이는 인도와 아일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하노이에 R&D센터를 건립한 퀄컴은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시 대표사무소 1곳씩을 두고 있다.

 

퀄컴은 4월 초 빈그룹(Vingroup)의 인공지능(AI) 자회사 모비안AI(Movian AI)의 지분 65%를 인수하며 베트남 AI산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 부사장은 “모비안AI는 세계최고의 AI 과학자와 연구자가 한데 모인 회사로, 연구실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며 “모비안AI 인수를 통해 베트남의 AI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힘쓰겠다는 퀄컴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웬 찌 융 부총리는 베트남의 혁신을 촉진하려는 퀄컴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퀄컴이 모비안AI를 운영하고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베트남 전문가와 스타트업, 기업이 AI・반도체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답했다.

 

융 부총리는 이어서 “베트남의 AI・반도체 분야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해주길 바란다.”며 “R&D센터 건설과 더불어 젊은 세대가 일찍 AI 기술에 접근하고 이에 능숙해질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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