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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베트남 제1외국어 지정 “초등학교부터 배운다”

영어-러시아어-프랑스어-중국어-일본어에 이어 한국어-독일어 추가

 

“이제 베트남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워요.”

 

한국어가 베트남 제 1외국어로 지정되었다. 제1외국어는 초등학교부터, 제2외국어는 중등학교부터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외국어다.

 

베트남 교육-양성부는 한국어는 베트남 제1외국어로 지정된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에 이어 여섯 번째로 지정했다. 한국어는 독일어와 함께 추가되었다.

 

학교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외국어 중 하나를 선택하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배우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시험에 당연히 해당 외국어 과목도 포함된다.

 

베트남 교과과정이 한국과 다른 것은 한국에서는 제2외국어를 학생들이 선택하지만, 베트남에서는 학교가 “우리는 한국어를 외국어로 하겠다”라고 지정하면 한국어로만 가르치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친 학생은 레벨 1에 도달하고 중학교 3학년을 마친 학생은 레벨 2,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친 학생은 레벨 3에 도달한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총 시간은 복습 및 평가 기간을 포함해 1155시간(수업 시간 45분)이다.

 

한국어는 베트남에서 2016년부터 중등학교 시범교육 과목으로 선정되었다. 시범 중고등학교에만 한정되었던 한국어가 올해 정식 교과로 채택된 것. 교육 대상도 초등학생으로 확대되었다.

 

현재 베트남 전국 6개 중고교가 한국어 시범교육 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베트남 중고등학생 150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또한 전국 32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고, 하노이 국립외국어대는 2018년 한국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쩐 티 흐엉 하노이국립외국어대 한국어 및 한국문화학부 학부장은 지난해 주제발표에서 “한국어 전공 졸업생들은 거의 100% 취업할 수 있고, 급여도 높아 해마다 입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터키, 태국, 인도 등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나라는 41개국이다. 베트남이 전세계 국가 최초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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