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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베트남서 과거시험이? ‘한국어 작문대회’ 시선집중

21일 호치민 교통대학교서 11개 한국어학과-3개 세종학당 참가 ‘이색’ 행사

 

한국어 작문대회가 과거시험으로 변신했다.

 

현지 미디어 아세안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호치민 교통대학교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 호치민시의 11개 한국어학과, 3개 세종학당이 참가한 한국어 작문대회가 과거시험의 형식으로 치러진 것.

 

 

6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서 6명의 급제자를 선발했다. 장원급제자는 동국대학교에서 1년 학비와 기숙사비, 항공권을 제공받는다. 나머지 급제자들을 국립 공주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상명대학교, 호서대학교, 송곡대학교에서 각각 6개월분의 학비와 기숙사비를 제공받는다.

 

1차 예선에서는 자유시제로 작성했다. 1차 응시자 중에서 30명을 선발하여 본선에서는 동일 시제로 작문을 했다.

 

 

초급 시제(소과)는 ‘한국어를 배워서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고급 시제(대과)는 ‘한국인이 베트남을 보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였다.

 

50분 동안 치러진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자는 응웬 티 타잉 마이 학생이 차지했다. 그는 금융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거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이었다.

 

 

제1회 과거시험은 세종학당이 주최하고 호치민 총영사관, 민주평통 동남아서부 협의회(회장 박남종)와 몇 개 기관이 후원했다.

 

이번 한국어 작문대회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변모하여 이색적인 문화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한국어 경시대회를 뛰어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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