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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봉착 고파이, ‘한국발 FTX 사태 분수령’

11월 16일부터 출금 중단
11월 24일 만기형 고정상품 만기 준수 여부 주목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충격으로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위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가 운영하는 예치 서비스 고파이(GOFi)의 뱅크런 사태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6일부터 고파이의 출금이 중단됐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FTX 사태로 신규 대출‧환매에 대한 서비스 중단 이후 고파이 역시 자유형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핵심은 24일에 도래하는 고정형 상품의 만기일이다.

 

고정형 상품의 만기 준수 여부에 따라 고팍스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기우였는지 현실이 될지 가시화된다.

 

고파이는 고객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로,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통해 위탁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서비스 중단으로 고파이의 고객 자산도 묶여버렸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에 묶인 고파이의 예치금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팍스에 공시된 누적 예치금이 4만 5,000 BTC(원화 약 1조 원)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몇 천 억 규모의 자산이 묶여있다고 보여진다.

 

고팍스는 해결을 위해 고팍스 2대 주주이며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과의 소통을 매일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또한, 일반 고객 예치자산과 고파이 고객 예치자산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의 자산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출금 지연이 공지된 후인 11월 17일에 예치 가상자산은 48억 원 정도로 출금됐고 입금액은 4억 5,000만 원 정도다

 

고정형 상품의 만기일이 중요한 점은 고팍스의 상품에 대한 신뢰성에 따른 코인런의 발생 가능성 떄문이다.

 

FTX로 인해 휘청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국내 거래소가 소위 말하는 ‘막타’를 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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