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빙그레는 2025년 5월까지 지주사인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빙그레’ 분리를 골자로 한 인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주사 체제의 목적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지주사의 신설법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월 22일 ‘빙그레’는 지주사와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지난 9월 회계・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5년 5월 1일로 분할비율은 지주사 46% 대 신설회사 54%다. 존속회사인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사업 같은 빙그레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빙그레’는 기존의 빙과사업에 집중한다. 지주사 체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로 빙그레는 이번 결정을 통해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과 사업적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가 자금난 위기에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미국에서 신청한 ‘챕터 11 파산’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 희생을 하는 제도다. 지난 11월 21일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역법원에서 노스볼트는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고, 2025년 1분기까지 구조조정을 진행될 예정이다. 노스볼트가 파산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가용 현금은 3,000만 달러(원화 약 421억 6,500만 원)로 일주일 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채는 58억 4,000만 달러(원화 약 8조 2,081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노스볼트 페테르 칼손 최고경영자(CEO)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소재한 ‘신독산역청광플러스원 오피스텔건물’을 인수했으며, 운영은 ‘SK D&D’의 자회사인 DDPD에 맡겼다. 이 건물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302-9 소재다. 연면적 8495㎡다.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 2개동이다. 임대시장이 전세사기 이슈와 고질적인 관리, 보안 등의 문제로 기업형 임대주택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출범한 ‘그래비티자산운용’(Gravity Asset Management)은 인수를 통해 출범한 신생사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참여한 물건은 ▲여주 은봉 물류센터 ▲분당 티맥스R&D센터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에 투자했으며, 콘래드 서울 인수전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인수한 ‘신독산역청광플러스원 오피스텔건물’은 2023년 11월에 준공한 신축 건물로 오피스텔 195세대와 5세대의 근린생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준공 후 분양을 하던 중에 기한이익상실(EOD・대출 만기 전 자금 회수 요구)이 발생해 매각 물건으로 나왔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기업형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사인 ‘HLI그린파워’(HLI Green Power)의 주도권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로 넘어갔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5:5로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LG엔솔이 의결권의 과반수를 행사하게 되면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2024년 3분기부터 공동기업인 HLI그린파워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동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주주간 약정 변경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경영 주도권을 가져왔다. 지난 2021년 8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으로 설립된 HLI그린파워는 Hyundai LG Indonesia라는 영문 사명의 첫 글자를 따와 사명을 지었다. HLI그린파워 지분 구조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50%, LG에너지솔루션이 50%로 동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HLI그린파워의 의결권 과반수를 확보한 시점은 공장 준공 시점이다. 지난 2024년 7월 전기차 배터리 15만 대분의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HLI그린파워 공장이 준공됐다. 보통 완성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의 합작사(JV)는 배터리 회사가 경영 주도권을 가지고 대표이사도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면서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보험사에 돈을 빌린 사람이 3개월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는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팍팍한 소득 여건과 유동성 위기에 가계들의 연체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2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24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 9,000억 원으로 2분기 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3개월만에 보험사 대출이 크게 늘어난 건 가계에서 비롯됐다. 기업대출이 132조 4,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3,000억원 줄어든 사이 가계대출은 134조 4,000억 원으로 2분기 대비 8,000억 원 급증했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보험계약대출이 70조 7,000억 원으로 5,000억 원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도 51조 6,000억 원으로 4,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에서 대기업 대출은 8,000억원 늘어난 45조 원, 중소기업 대출은 1조 1,000억 원 줄어든 8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8월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원대로 급등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21일 혼다는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R&D 부지 내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복제한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 면적은 2만7천400㎡(약 8천300평) 규모로 ▲전극 재료 계량과 혼합 ▲전극 조립체 코팅 및 롤프레싱 ▲셀 형성 및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2025년 1월부터 시범 생산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각 공정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용을 검증하며 배터리 셀 사양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프레싱 기술을 채택해 고체 전해질 층 밀도를 높이고 연속적인 프레싱이 가능한 자체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과 전극 간 계면 접촉을 증대하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극과 음극 결합을 포함한 일련의 조립 공정을 통합해 셀 당 생산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간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을 시도했다. 생산 공정 효율을 통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롯데그룹은 그룹 총 자산이 139조 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 지난 11월 21일 롯데지주는 설명 자료를 내고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롯데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10월 평가 기준 56조 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 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지주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섰다. 지난 9월 30일 연결 기준으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지주는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지난 11월 22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1,400억원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3.3㎡당 2,240만원 수준이다. 빌딩주인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했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우리자산운용’이 3.3㎡당 3,100만 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소재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연면적은 2만700㎡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지난 9월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딜(거래)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