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결제 전문기업 다날(Danal)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이하 ‘선불업’) 통합형 서비스 ‘화이트라벨링’이 제도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은 일부 선불업체의 미등록 영업 행위에 대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지하고 관련 시장 질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4년 9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선불업자의 등록 의무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조치이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현 시점에서 신규 선불업 라이선스를 발급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심사 기간만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미 선불업 서비스를 운영 중이거나 출시를 앞둔 기업들은 등록 완료 전까지 영업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날과 같은 선불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이 제공하는 ‘화이트라벨링’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화이트라벨링’은 다날이 선불업 미등록 기업을 대신해 선불충전금 발행・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통합형 서비스다. API 연동을 통해 기존 서비스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계약 시 선불금 충전에 필요한 결제수단 연동도 함께 지원된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또 다시 6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이미 MBK의 차입매수(LBO) 여파로 10년 가까이 과중한 부채에 시달려온 홈플러스가 이번에는 또 다른 사모펀드로부터 고금리 자금을 조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무 건전성 회복’이라는 기업회생 취지를 스스로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출이 최우선 변제 대상인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채권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지난 4월 11일 홈플러스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에서 600억 원 규모의 DIP(Debtor-In-Possession) 파이낸싱 대출을 받기로 했다. 대출 금리는 연 10%, 만기는 3년이다. 대출금은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는 데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핵심은 ‘법정관리’ 중인 기업이 고금리로 다시 대출을 받은 부분이다. 지난 2015년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전체 거래금액 7조 2,000억 원 중 절반이 넘는 4조 3,000억 원을 홈플러스 명의의 차입금 등으로 조달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10년에 가까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 동안 수십개국과 맞춤형 협상을 벌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4월 12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무역팀은 90일간 90개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마로스 세프코비치 무역 담당 부위원장이 오는 4월 14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지만, 정작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을 예정이라는 점을 상징적 사례로 들었다.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르는 최대 무역 상대인 EU에서 최고위급 인사가 긴급히 찾아오는데도 이를 상대할 미국의 최고위급은 워싱턴을 비우는 것이다. 유럽연합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나머지 나라들의 협상은 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이런 결정을 준비하려면 진지한 협상이 필요하다.”며 “제시된 기간 동안 이들 국가와 포괄적인 합의에 이를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이뤄진 가장 작은 규모의
지난 4월 1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10%가 하한선 수준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이유로 예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10%가 상호관세의 하한선이거나 그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최저 10%부터 최고 50%까지 달랐으나 미국 국내뿐 아니라 각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의 여파로 미국 국채 가격과 달러 가치가 급락한 것에 대해“"채권시장은 잘 되고 있다.”며 “잠깐의 흔들림이 있지만 내가 그 문제를 아주 빨리 해결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면 달러 가치는 크게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8일 대중 관세를 104%까지 올린 후 미국 국채수익률(금리)는 점점 올라 9일 한 때 10년물 국채수익률(금리)은 4.51%까지, 30년물 국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상대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다른 점은 ‘물밑 협상’이 진행되던 1기와는 다른 분위기라는 점이다. 중국은 트럼프의 관세 공격에 하루 시차를 두고 동일한 수준으로 대응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분쟁 해결 절차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갈등 유발자인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자유무역 확대임을 강조하는 냉소적인 상황이다. 반대로 자유진영의 대표로 꼽히던 미국이 보호무역의 확대와 내수 부양을 통한 경제 체질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Rare Metal)의 무기화와 위안화 평가절하를 내세운다. 지난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비난 직후 중국은 보란 듯이 달러당 7.2위안 선을 허물며 ‘환율전쟁’도 감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미 보복 조치 대상에 희토류 원석은 물론 가공・정제 희토류까지 포함시켰다. 일부 미국산 농산품・가금육 제재 검토는 트럼프의 지지 기반을 겨냥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세척수가 유입된 우유를 생산, 유통한 데 대해 관할 지자체가 영업정지 처분 대신 과징금만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11일 광주광역시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시는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해 영업정지 15일에 갈음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매일유업 측에 통보했다. 과징금은 이후 매일유업 광주공장의 매출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된 ‘축산물가공업'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공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15일치 과징금의 상한선인 약 2억원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4년 12월 사태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주공장에 대한 조사를 거쳐 광주시에 1개월의 영업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후 4개월여만에 광주시는 식약처의 판단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경된 최종 제재안을 내놨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 공장이 문을 닫으면 지역 경제가 힘들어지고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할 수 있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유업 측은 “그동안 광주시와 광주식약청이 4회에 걸쳐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유제품 370여건을 무작위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지난 2월 말 공장 현장조사를 통해 HACCP 적합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0일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베르사체(Versace)를 12억 5,000만유로(원화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프라다는 이날 베르사체의 모회사인 미국 카프리 홀딩스(CAPRI Holdings)에게 베르사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고가 패션업게 1위인 프라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몸집을 키워 루이뷔통・크리스챤 디올・펜디 등을 보유한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구찌를 소유한 프랑스의 ‘케링’(Kering) 등과 본격적인 경쟁 명품 경쟁에 나설 예정이디. 프라다그룹 안드레아 구에라 최고경영자(CEO)는 “베르사체는 프라다그룹에 새롭고 상호 보완적인 가치를 더할 것.”이라며 “성공까지 긴 여정이 될 수 있으나 베르사체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Z세대 65%가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 은퇴는 정년을 맞아 일을 그만두는 은퇴와 달리 퇴사나 휴직으로 휴식기를 갖는 일시적 은퇴 방식을 의미한다. 이들이 마이크로 은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이었다. 지난 4월 11일 채용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2191명 중 65%가 ‘마이크로 은퇴’ 방식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전통적 은퇴’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들은 35%에 그쳤다.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0%가 시도하고 싶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30%, ‘시도하고 싶지 않다.’는 10%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하고 싶은 이유로는 국내외 여행(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15%) ▲휴식 및 건강 회복(11%) ▲자기계발(8%) ▲커리어전환(6%) ▲새로운 경제활동(5%) ▲가족・친구와의 시간(4%) 순이었다. 시도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공백(32%)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력 단절 우려(30%) ▲커리어 정체기(17%) ▲장기계획 차질(14%) ▲사회적 인식 부담(5%) 등의 이유가 뒤를
지난 4월 10일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이터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버추얼 IP(지식재산권) 콘텐츠 스타트업 스콘에 추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스콘은 지난 2024년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SM컬처파트너스’와 ‘쿼드벤처스’, ‘에스비파트너스로부’터 총 20억 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1년여 만에 후속 투자를 받았다. 2018년 10월 설립된 스콘은 3D 모션캡처, 라이브 스트리밍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송출에 특화한 솔루션을 개발해 웹툰・게임 등 여러 IP 기업에 B2B로 제공해 왔다. 매니지먼트 사업에서도 ‘미츄’(Meechu) 등 30여명의 버추얼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IP를 기반으로 라이브 후원, 굿즈, 광고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웹소설 등 2차 콘텐츠로 범위를 넓히며 IP 수익을 다각화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스콘은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사업 조직과 긴밀히 교류하며 협력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시너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네이버 D2SF가 지금까지 투자해온 버추얼 콘텐츠 스타트업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도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체절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또다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4월 10일 미국 CBS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US스틸은 매우 특별한 기업이기에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US스틸 브랜드를 외국이 사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제철을 향해 “왜 그들은 직접 공장을 지으면 안 되고 US스틸을 인수해야 하느냐?”며 “나는 한차례 이 거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일본제철이 투자자로서 돌아왔다.”며 나는 이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일본제철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존의 완전 인수' 계획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인수 계획의 앞날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로 진단했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철강 기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이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반대와 바이든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9일 “US스틸은 특별한 회사.
지난 4월 10일 프롭테크 스타트업 홈즈컴퍼니가 일본 자산운용 전문기업 프로피츠(PROFITZ)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 및 투자유치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 추진, 공간 운영 협력, 글로벌 투자 확대 등 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공간 제공이 아닌 입지 분석, 리모델링, 입주자 맞춤 운영 전략을 통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전문 직군 등을 위한 입주자 유치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공유 주거 모델인 ‘코리빙’과 공유 오피스 ‘코워킹’을 결합한 모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도쿄 메구로구,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등에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홈즈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운영 객실 1만실 확보, 자산운용 규모 확대, 기업공개(IPO) 추진 등 홈즈컴퍼니의 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1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명품 플랫폼 발란(Balaan)의 환불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소비자 반품 시 제품만 받고 환불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났다. 발란은 반품 및 환급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현재 판매자들(셀러)과의 판매대금 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소비자가 판매자의 요청으로 제품을 돌려보내거나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 절차를 진행할 경우, 구매대금 환불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원은 기업회생절차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물품을 배송받지 못하고 환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는 필요시 회생절차에 따라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9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신고를 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경우에는 일정 요건(20만원 이상, 할부기간 3개월 이상 등) 충족 시 신용카드사에 할부대금 청구 중단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대응 방법을 문의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