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사업부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위탁 생산 수주에 성공했다. TSMC와의 수주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반도체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월 20일 일본 닌텐도는 내달 5일 출시 예정인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의 메인 반도체 공급 업체로 삼성전자를 택했다고 밝혔다. 스위치 2는 닌텐도의 야심작으로, 일본에서 사전 신청만 220만건이 몰릴 정도로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가 스위치 2를 위해 설계한 반도체와 프로세서를 8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닌텐도는 내년 3월까지 이 AP를 탑재한 스위치 2를 2000만대 이상 출하할 예정이다. 닌텐도는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 1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자는 ‘TSMC’를 선택했었다. 블룸버그는 “닌텐도의 이번 결정은 세계 전자제품용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의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에 중요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이번 닌텐도 물량 수주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실리 추구 전략이
SK㈜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와 AI(인공지능)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한 기업가치 상승에 나섰다. SK㈜는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지난 5월 13일 SK㈜는 전날인 5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는 SK머티리얼즈 CIC 산하의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주식교환으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4년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EPC(건설) 사업과 반도체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에 반도체 소재 분야를 강화해 반도체 종합
지난 5월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일대 지하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점을 활용해 용산역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공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제 입찰제안서에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공간을 설계해 약 5,843평(약 19,300㎡)의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하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이내에 지하철(용산역・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은 되어있지 않다. 지하철역과 직접적인 연결은 조합원들의 주거와 자산가치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Conenct)이란 개발 컨셉 아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을 준비해 왔다. 서울시에서도 용산역 광장을 비롯한 주변과의 연계성 확보를 지침사항으로 권장하고 있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용산 일대 지하개발 이력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LG화학이 포스코홀딩스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지난 5월 7일 LG화학은 과기부 주관의 CCU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화학, 철강 산업 연계의 CCU기술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 LG화학의 DRM (Dry Reforming of Methane : 메탄건식개질)기술로 석탄 대신 환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CO), 수소를 생산한다. 제철공정은 철광석에서 철을 얻기 위해 석탄이 환원제로 사용된다. 석탄의 연소로 발생한 열은 철을 만드는 용융로 가열 연료로 사용되며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는 환원제로 사용되고 이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LG화학의 DRM기술은 CCU(이산화탄소・포집・활용)의 한 종류다. 이산화탄소와 메탄(CH4)을 원료로 환원제인 일산화탄소(CO), 수소를 생산해 제철공정에 사용되는 석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CO)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수소는 친환경 연료로도 사용 가능해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이 상업화되면 활용도가 한층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 대표 기업인 LG화학과 철강의 대표 포스코(POSC
삼성전자가 삼성SDI가 추진하는 2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증자 규모는 참여 가능한 최대 규모로 3,34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 4월 30일 삼성전자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삼성전자는 총 3,340억원(주당 14만 6,20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SDI 주식 228만 4,59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출자 금액은 삼성SDI가 지난 4월 9일 공시한 주당 발행가액을 적용한 금액으로 오는 5월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기존 주주 배정 물량 100%에 초과 청약 최대 한도인 20%를 더해 배정 물량의 120%를 청약하기로 했다. 이는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삼성SDI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을 확신하며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투자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의미다. 삼성SDI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5월 21일, 구주주 청약은 5월 21~22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5월 27~28일 진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사외이사회를 신설해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 지난 4월 27일 현대차그룹 3사는 각사 이사회에서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초대 선임 사외이사로는 심달훈 현대차 사외이사(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조화순 기아 사외이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화진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선임 사외이사제는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늘려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제도다. 금융권은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선임 사외이사제’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비금융권 기업은 선임 사외이사제 도입 의무가 없지만 현대차그룹 3사는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사외이사들을 대표해 경영진에 경영 자료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대차그룹 3사는 사외이사진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더욱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그룹 3사는 선임 사외이사 제도의
지난 4월 25일 현대모비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4조 7,520억 원으로 2024년 1분기 매출액 13조 8,692억 원보다 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67억 원으로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5,427억 원 대비 4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317억 원으로 19.6% 늘었다. 현대모비스의 2025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11조 4,743억 원, AS 사업 부문에서 3조 2,778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전장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4년 1분기보다 4.9% 증가했다. AS 매출도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과 우호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지난 2024년 1분기(3.9%)보다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1분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20억 8,000만 달러(원화 약 2조 9,800억 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렸다. 2025년 전체 해외 수주
지난 4월 25일 기아자동차(KIA)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를 통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보기술(IT) 교육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지원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경제, 교육, 보건, 환경 등 성장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아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4월 23일 기아는 코트디부아르 벤제르빌 시에서 ▲무싸 댜라수바 여성가족아동부 장관 비서실장 ▲브로바 비 다니엘 벤제르빌 부시장 ▲쟈 응고라 파트리스 베띠에 시장 대리인 ▲전수진 주 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이은주 기아 지속가능경영팀장 ▲박광우 기아대책 컨트리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IT 교육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나라로, 특히 IT 교육 환경 및 인프라가 열악해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조차 못하는 청년층이 많다. 기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벤제르빌 오르뺄리나 국립학교 내 IT 교육센터를 구축했다. 기아는 코트디부아르 청년층을 대상으로 2027년 6월까지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