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여권 규격에 관한 국제표준 개정에 따라 12월 16일부터 발급되는 일반여권과 여행증명서의 종류 코드를 아래와 같이 변경한다. 먼저 일반여권의 종류 코드는 현행 PM(복수여권) 및 PS(단수여권)에서 PP로 통일한다. 그리고 여행증명서의 종류 코드는 PT에서 PL로 변경한다. 이와 관련, 한국 국민들이 2025년 12월 16일 이전에 발급받아 소지 중인 기존 일반여권과 여행증명서는 유효기간 만료 시까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여권의 국제적 상호운용성을 강화하여 우리 국민들이 해외 방문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가족센터(센터장 정연희)와 행정사법인 티움(대표행정사 홍현)이 이주민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 10여 명의 상근 행정사가 상주하는 대표적 행정사법인 티움은 법무부 등록 출입국민원대행기관으로서 풍부한 비자 발급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남도가족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근거해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기관으로, 가족 서비스의 통합 전달 체계 구축과 다문화가족 지원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으로 행정사법인 티움의 홍현-명성용 행정사는 경상남도가족센터의 자문행정사로 위촉되어 센터 회원들에게 비자 및 행정법률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복잡한 행정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 가족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홍현 대표행정사는 “외국인 미혼모 무료 상담, 난민인권센터 10년 후원, 보육원 장학금 지급, 이주민 자녀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공익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이주민 가족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연희 센터장은 “제조업 중심인 경남은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이 지속 증가하지만 전문 상담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명 행정
‘홍명호’는 죽음의 조를 피했다. FIFA 랭킹 22위로 사상 첫 포트2에 배정받은 한국은 세계 15위 멕시코가 속한 A조에 들어갔다. 이후 포트3 남아공(61위), 포트4의 유럽 PO 패스D 승자가 A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A조에 편성됐다. 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포트2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뽑았다. MLB 타자 애런 저지가 포트3의 남아공을 뽑았다. 이번 조 추첨은 지난달 발표된 FIFA 랭킹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눠 진행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의 경우 FIFA 랭킹순위로만 보면 멕시코 15위, 한국 22위, 남아공 61위 순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멕시코에서만 치른다. 1차전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6월 19일에 예정된 2차전 멕시코전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6월 25일 펼쳐지는 남아공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
한국과 콜롬비아의 역사를 재해석한 실감형 및 미디어 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기획전 ‘시간을 여는 시간’전(展)을 2025년 1월 24일까지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 전시 공간인 KF XR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 이야기가 현재 혹은 미래에 역사로 기록되고 기억될 때 나타나는 가상성(Virtuality)에 주목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일방향적이고 통시적인 개념이 아닌 공존 가능하고 대화를 통해 교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한국과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역사적 순간과 그에 대한 동시대적 통찰을 실감형 및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도 소개된다. 콜롬비아-한국계 작가 △갈라 포라스 김(Gala Porras-Kim), 한국작가 △구범석 △김세진 △룸톤(ROOMTONE) △디폴트(DEFAULT) △유상현 △헛 것(HUT-GUT)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상호작용예술 연구개발, 콜롬비아 작가 △세르히오 브롬버그(Sergio Bromberg) △이레네 레마(Irene Lema) 등이 전시에 참여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
한국계 2세인 앤디 김(본명 Andrew Kim) 하원의원이 6일 선거 결과 뉴저지에서 승리해 최초의 한인계 미국인 상원의원이 됐다. 재미교포 120여년 역사에서 새 장을 열었다.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동시 치러진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이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임한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18년간 상원의원)의원에 이어 출마, 이번에 당선되었다. 민주당은 본래 뉴저지에서 공화당보다 90만 명 이상의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 52년 동안 공화당 상원의원이 선출되지 않았다. 예선에서는 현직 주지사의 부인인 머피 여사도 민주당 후보 지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격동의 선거를 승리한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 의원은 본선에서 투표 마감 2시간 후 공화당 경쟁자인 커티스 바쇼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뉴욕타임즈는 “이민자의 아들인 42세의 민주당 소속 김은 미국 상원에서 첫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자 세 번째로 젊은 의원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김 의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에 입성했던
한국소설가 한강(54)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림원은 한강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낸 작가로 평했다. 1993년 시에 이어 이듬해 소설로 등단한 한강은 서정적인 문체와 독특한 작품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한국 문단의 거장,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기도 하다. 그동안 ‘그대의 차가운 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의 소설과 더불어 시집과 동화책을 두루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국소설문학상-이상문학상-동리문학상도 받았다. 201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는 트라우마(강한 충격을 겪은 뒤 나타나는 정신적인 질병)를 지닌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는 이야기다. 2017년에는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
미국 11월 대선의 승부처는 경합주 6곳이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는 민주-공화 두 당의 한쪽에 기울어져 있다. 쉽게 지지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양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소위 ‘경합주’로 불리는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와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7개주를 차지하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곳은 ‘블루 월(Blue Wall)’로 불리는 민주당 선호지역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려 경합주가 된 곳이다. 바로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이다. 최근에는 언론들이 그 중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빼고 경합주를 6개로 분류했다.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 미시간 43%)에 5~6% 포인트의 우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18일(현지시간) 88세로 타계했다.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들롱은 1957년 데뷔해 영화 90여편을 출연해 “지구를 넘어서는 미모”로 ‘세기의 미남’으로 불렸다. 그는 1957년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특히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가난한 청년 톰 리플리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친구의 사인을 연습해 친구 행세를 하다 발각된 연기로 단숨에 일약 지구촌 슈퍼 청춘스타가 되었다. 서늘하면서 퇴폐적인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다부진 몸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뭇 여성들을 홀렸다. 영화 속에서 그는 현실과는 다른 거짓말의 세계를 지어내 주변을 완벽하게 속인다. 소위 반 사회적 인격장애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의 대명사가 되었다. 50여년 간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 중 ‘태양은 가득히’ 이외에도 ‘태양은 외로워’(1962년),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년), ‘볼사리노’(1970년), ‘조로’(1975년)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