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콜롬비아의 역사를 재해석한 실감형 및 미디어 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기획전 ‘시간을 여는 시간’전(展)을 2025년 1월 24일까지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 전시 공간인 KF XR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 이야기가 현재 혹은 미래에 역사로 기록되고 기억될 때 나타나는 가상성(Virtuality)에 주목해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일방향적이고 통시적인 개념이 아닌 공존 가능하고 대화를 통해 교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한국과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역사적 순간과 그에 대한 동시대적 통찰을 실감형 및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도 소개된다. 콜롬비아-한국계 작가 △갈라 포라스 김(Gala Porras-Kim), 한국작가 △구범석 △김세진 △룸톤(ROOMTONE) △디폴트(DEFAULT) △유상현 △헛 것(HUT-GUT)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상호작용예술 연구개발, 콜롬비아 작가 △세르히오 브롬버그(Sergio Bromberg) △이레네 레마(Irene Lema) 등이 전시에 참여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
한국계 2세인 앤디 김(본명 Andrew Kim) 하원의원이 6일 선거 결과 뉴저지에서 승리해 최초의 한인계 미국인 상원의원이 됐다. 재미교포 120여년 역사에서 새 장을 열었다.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동시 치러진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이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임한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18년간 상원의원)의원에 이어 출마, 이번에 당선되었다. 민주당은 본래 뉴저지에서 공화당보다 90만 명 이상의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 52년 동안 공화당 상원의원이 선출되지 않았다. 예선에서는 현직 주지사의 부인인 머피 여사도 민주당 후보 지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격동의 선거를 승리한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 의원은 본선에서 투표 마감 2시간 후 공화당 경쟁자인 커티스 바쇼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뉴욕타임즈는 “이민자의 아들인 42세의 민주당 소속 김은 미국 상원에서 첫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자 세 번째로 젊은 의원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김 의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에 입성했던
한국소설가 한강(54)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림원은 한강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낸 작가로 평했다. 1993년 시에 이어 이듬해 소설로 등단한 한강은 서정적인 문체와 독특한 작품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한국 문단의 거장,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기도 하다. 그동안 ‘그대의 차가운 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의 소설과 더불어 시집과 동화책을 두루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국소설문학상-이상문학상-동리문학상도 받았다. 201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는 트라우마(강한 충격을 겪은 뒤 나타나는 정신적인 질병)를 지닌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는 이야기다. 2017년에는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
미국 11월 대선의 승부처는 경합주 6곳이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는 민주-공화 두 당의 한쪽에 기울어져 있다. 쉽게 지지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양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소위 ‘경합주’로 불리는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와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7개주를 차지하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곳은 ‘블루 월(Blue Wall)’로 불리는 민주당 선호지역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려 경합주가 된 곳이다. 바로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이다. 최근에는 언론들이 그 중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빼고 경합주를 6개로 분류했다.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 미시간 43%)에 5~6% 포인트의 우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18일(현지시간) 88세로 타계했다.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들롱은 1957년 데뷔해 영화 90여편을 출연해 “지구를 넘어서는 미모”로 ‘세기의 미남’으로 불렸다. 그는 1957년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특히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가난한 청년 톰 리플리로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친구의 사인을 연습해 친구 행세를 하다 발각된 연기로 단숨에 일약 지구촌 슈퍼 청춘스타가 되었다. 서늘하면서 퇴폐적인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다부진 몸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뭇 여성들을 홀렸다. 영화 속에서 그는 현실과는 다른 거짓말의 세계를 지어내 주변을 완벽하게 속인다. 소위 반 사회적 인격장애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의 대명사가 되었다. 50여년 간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 중 ‘태양은 가득히’ 이외에도 ‘태양은 외로워’(1962년),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년), ‘볼사리노’(1970년), ‘조로’(1975년) 등이
"내가 죽은 뒤에 하얼빈에 묻어뒀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하라.” 세계 각국의 한인동포재단은 최근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강력히 제안하고 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의 여파로 인해 2016년부터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체포되어 일본에 의해 처형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다. 그의 유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일본 측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중국 여순 일리감옥 근처에 매장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유해 발굴 작업은 수십 년간 이어졌지만, 여전히 유해를 찾지 못한 상태다. 안 의사는 사형 집행 전 두 동생에게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뒀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하라”고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안 의사의 유언은 실행되지 못했다. <한인동포재단 성명서 전문> - 일본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방해한다. 세계 각국의 한인동포재
목표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였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페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 중 충격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들은 유세 도중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을 귀 옆으로 올리며 응크렸다.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급히 대피했다. 귀와 얼굴에서 피가 흐른다고 외신을 전했다. 흘린 피는 직접 총격때문인지 연단으로 몸을 숨기다가 생긴 것인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이후 군중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어보이며 소리를 질렀다. 선거 캠프는 “트럼프는 상태는 괜찮으며 현재 지역 의료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태로 유세장 관중 1명이 숨졌다. 총격범 역시 숨졌다고 외신이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밝혔다. 현장 영상을 보면 총격범은 연단 인근의 건물 지붕에 있었다. 백악관 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적절한 시기에 추가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총격사고에서 트럼프가 안전해 다행이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는 모두의 예상이 완전히 깨졌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선 투표에서 대반전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치러진 1차 투표 이후 프랑스에서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마찬가지로 극우 세력이 크게 이길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8일 프랑스 내무성 발표에 따르면 극우 세력을 막자며 똘똘 뭉친 좌파 연합이 승리했다. 극우 정당은 3위로 밀려났다.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 ‘반극우연대’의 벽에 부딪혀 1차 투표 결과가 완전히 뒤집혔다. 승리한 좌파연합(NFP) 신인민전선은 전체 의석 577석 중 가장 많은 182석을 차지했다. 다만 과반인 289석에는 한참 못미쳤다. 신인민전선은 급진 좌파로 꼽히는 장뤼크 멜랑숑의 ‘불복하는프랑스(LFI. La France Insoumise)’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산당-녹색당-사회당 등과 힘을 모아 만든 좌파 정당들의 연합이다. 1차 투표에서 약 28%의 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최악을 피했다. 마크롱의 앙상블(ENS)은 2번째로 많은 168석을 가져갔다. 1차 투표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