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2월 4일 오후 4시부로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일부 조정했다.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 시(이상 4단계 여행금지 지역) △시하누크빌 주(3단계 출국권고 지역) △프레아비히어 주, 웃더민체이 주, 반테이민체이 주, 바탐방 주, 파일린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이상 특별여행주의보 대상 지역)에 대한 기존 여행경보는 유지된다. 다만, 수도 프놈펜은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하여 2단계(여행자제)로, 시엠립 등 현재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가 발령되어 있는 지역은 1단계(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한다. 이러한 조정을 반영한 캄보디아 여행경보단계 현황은 아래와 같다. - 1단계(여행유의): 2․3․4 단계 및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외 전 지역 - 2단계(여행자제): 프놈펜 시 - 특별여행주의보: 프레아비히어 주, 웃더민체이 주, 반테이민체이 주, 바탐방 주, 파일린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 - 3단계(철수권고): 시하누크빌 주 - 4단계(여행금지): 캄폿 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 포이펫 시 금번 여행경보 조정은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 대응 관련 캄보디아 정부 자체적인 단속 노력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한국-캄보디아 공동 전
'태국이 전쟁을 시작했다(Thailand started the war)’ ‘미스 틴(TEEN) 캄보디아’ 우승자가 눈물을 흘리며 태국을 정면 비난하는 연설이 공개되면서 태국과 캄보디아 갈등이 다시 점화되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0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미스 틴 캄보디아로 뽑힌 추리 라오르후르스(Chouri Laorhours)의 영상이 대회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됐다. 영상에서 라오르후르스는 캄보디아 국기를 든 채 크메르어로 “모든 캄보디아 국민을 대표해 태국에 억류된 캄보디아 군인 18명의 귀환을 촉구한다"과 연설했다. 그는 "캄보디아와 태국은 항상 평화롭게 공존해 왔지만 태국이 전쟁을 일으켜 평화가 끝났다"며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싸우고 싶지 않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이웃이다. 증오와 전쟁 없는 미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라오르후르스의 이 발언은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 여론을 들끓게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라오르후르스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했다. 현지 SNS에서는 ‘태국이 전쟁을 시작했다’라는 문구가 하나의 구호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스캠(사기) 범죄와 감금·폭행 및 사망 사건이 빈발한 캄보디아에 직업외교관이 아닌 경찰 최고위직 출신 대사가 발탁됐다. 외교부는 넉달 넘게 공석이던 주캄보디아 대사로 김창룡(金昌龍) 전 경찰청장을 임명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경찰대를 졸업해 서울 은평서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지냈다. 주상파울루 영사, 주미국참사관 겸 영사를 맡아 해외 공관 경험도 있다. 경찰 출신 중량급 인사의 주캄보디아 대사 임명은 캄보디아 내 '코리아 전담반' 설치 등 양국 수사 당국 간 교류와 공조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찰 출신의 능력이나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는 11월 27일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 주요 발생지 중 하나인 시하누크빌(Sihanoukville)을 방문하여, 써 라타(Sar Ratha) 경찰청장 및 망 시넷(Mang Sineth) 주지사를 면담하고, 우리 국민 관련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요한복음 16:5) 최근 ‘쿠오바디스, 대한민국’이라는 칼럼을 읽었다.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불확실한 국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는 논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것이 아니다. 트럼프의 미국에도, 그리고 지금의 캄보디아에도 해당된다. ‘쿠오바디스, 캄보디아’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가 있다. 11월 13일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김해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데, 항공사 직원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그는 “얼마 전에도 한 여성이 프놈펜에 간다고 해서 왜 가시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그곳에서 사업을 한다더라”며, '그런 게 아니면 가지않는 게 좋다'는 뉘앙스다. 캄보디아가 높은 여행경보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일게다. 인천공항 환승구역에서도 무장 경찰이 목적지를 재차 확인했다. 과잉의 시대라지만, 이런 ‘과잉 경계’는 씁쓸했다. 캄보디아 전역이 마치 범죄 도시라도 된 듯한 인상이다. 나 역시 여러 차례 공무로 캄보디아를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경계심이 높았던 적은 없었다. 최근 우리 국민이 온라인 사기에 연루되어 집단 송환되는 사건이 잇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한국과 캄보디아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만들기로 했다. 제47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회담에서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키로 전격 합의하고, 전담반 내에 한국 경찰 파견 규모 및 운영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스캠 범죄에 연루된 우리 국민 송환 및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캄보디아 측이 제공한 제반 협조에 대해 훈 마넷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스캠 범죄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10여 일 전 이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정부 합동 대응팀과의 긴밀한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한국인 전담반’ 가동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 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최
스롱 피아비(Sruong Pheavy, 우리금융캐피탈, 34)는 캄보디아 출신으로 당구계 최고의 스타다. LPB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어디가도 환호를 받는 최고 인기인이다. 한국살이 16년째, 2010년 스무살에 청주 한 노총각(당시 47세)과 국제결혼했다. 다음해 남편을 따라간 당구장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터닝포인트였다. 가로 1422mm, 세로 2844mm 당구대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1년만에 스리쿠션 아마추어 대회 우승, 2017년 프로선수가 되었다. 2019년에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에 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3년만에 세계 랭킹 2위가 되었다. 2023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 캄보디아 국민영웅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당시에 초청을 받은 스롱은 2023년에는 구세군 홍보대사로 임명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부단체 간담회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동남아에서는 김연아급 인기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그는 이제 캄보디아에 당구 아카데미를 세우고 싶다. 그리고 오랜 꿈이었던 학교도 세우고 싶다. 지금
한-아세안포럼(Chairman 박상원)은 최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및 불법 구금 문제에 대해 “이를 단순한 지역 치안 문제가 아닌, 국제적 범죄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17일 강조했다. 박상원 한-아세안포럼 회장은 “캄보디아는 그동안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룬 중심 국가”라며, “이번 사태 역시 국가 전체의 불안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는, 일부 국경지대의 국제 범죄집단 문제를 공조로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과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한-캄보디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조 모델’ 필요 박 회장은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이미 다년간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음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이버 범죄 대응, 기술 공조, 교민 안전 강화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구체적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사이버공조 강화다. 한-캄보디아 간 불법 온라인 사기 차단 및 추적 시스템 구축, IT 인프라와 보안 기술을 연계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마련한다. 둘째, ‘Korean Desk’ 설치다. 프놈펜 등 주요
캄보디아 경찰이 스캠 가담 한국인 59명을 추방한다. 16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한국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한국으로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자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 단장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정부합동대응팀은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했다. 김 차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와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마넷 총리는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