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방식으로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의 파트너국가들이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력을 가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함께 나왔다. 일본은 지난 주부터 미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으며 한국은 이번 주에 협상을 앞두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날 “어떤 당사국도 중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합의에 도달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국제 무역이 ‘정글의 법칙’에 따라 돌아갈 경우 모든 국가에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관세는 145%로 올리고 시행했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전자제품과 방위산업용으로 쓰이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고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중국발 컨테이너 수요가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화물 예약이 최대 60%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운 업계 정보 분석 기관인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3주간 중국에서 화물 예약이 30~60%, 아시아 나머지 지역에서는 10~2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중 관세가 145%로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미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탓이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7~13일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주 대비 6.1% 줄었다. 이달 첫 주(3월 31일∼4월 6일)에는 전주 대비 1.9% 증가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화물 회사인 HLS그룹가 발행한 최근 보고서에서 “80건의 운송 서비스가 취소됐다.”며 무역전쟁 이후 수요가 급감하면서 해상 운송 업체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주요 해운 동맹 ONE은 다음 달 재개하려던 칭다오~터코마 항로 운송을 전면 중단했고
미국이 중국발 소액 소포에 최소 200달러(원화 약 28만 원)의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그 시행일이 다가오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가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소액 소포 면세를 통한 상호관세 우회로가 막히자 기존 가격을 더는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1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소매 플랫폼 테무(Temu)와 쉬인(Shein)은 미국 고객에게 발송한 안내문에서 “오는 4월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니 현재 가격에 미리 구매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 변화로 운영 비용이 올랐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품질 저하 없이 제공하기 위해 이달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 원피스 1벌 기준 6~91달러(원화 약 8,500원~13만 원) 가량인 현재의 가격 체계는 상당히 바뀔 전망이다. 양사는 10달러 미만 상품도 미국까지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원화 약 113만 원) 미만 소포의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5월 2일 시행을 앞두고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와 쉬인이 미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 광고 지출을 대폭 삭감했다. 지난 4월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13일까지 쉬인(Shein)이 최근 2주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월 대비 평균 31% 줄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4월 첫 2주간 메타, 틱톡, 유튜브, 핀터레스트에서 쉬인의 일일 평균 광고 지출도 19% 감소했다. 스마터 이커머스 자료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4월 9일 이후 구글 쇼핑 플랫폼 광고 지출을 모두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5월 2일부터 중국발 800달러(원화 약 114만 원)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4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4월 9일에는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하루 뒤인 10일에는 120%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받아온 테무와 쉬인 등이 타격을 받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보복관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국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저장성이 가장 큰 충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저장성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2024년 기준 71.4‰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위챗 공식 계정 ‘즈구 트렌드’가 4월 11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저장성(71.4%) 광둥(68.3‰), 상하이(52.4‰), 장쑤(43.9‰), 푸젠(40.9‰), 산둥, 톈진, 충칭, 쓰촨, 허난 등이 상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동부 연해지역이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았으며, 중부 내륙 지역도 국제 물류 체계를 기반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저장성이 미국 수출에 유독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이유로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성향과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로 해석된다. 특히 이우 소상품 시장은 ‘미국 대선의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광둥성은 홍콩과마카오를 비롯해 동남아와의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한 무역이 강점이이다. 장쑤・산둥은 일본・한국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상대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다른 점은 ‘물밑 협상’이 진행되던 1기와는 다른 분위기라는 점이다. 중국은 트럼프의 관세 공격에 하루 시차를 두고 동일한 수준으로 대응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도 분쟁 해결 절차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갈등 유발자인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자유무역 확대임을 강조하는 냉소적인 상황이다. 반대로 자유진영의 대표로 꼽히던 미국이 보호무역의 확대와 내수 부양을 통한 경제 체질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Rare Metal)의 무기화와 위안화 평가절하를 내세운다. 지난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비난 직후 중국은 보란 듯이 달러당 7.2위안 선을 허물며 ‘환율전쟁’도 감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미 보복 조치 대상에 희토류 원석은 물론 가공・정제 희토류까지 포함시켰다. 일부 미국산 농산품・가금육 제재 검토는 트럼프의 지지 기반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중국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1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6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4년10월 LPR 1년물과 5년물을 0.25% 포인트씩 내려 3개월 만에 인하한 이래 LPR을 5개월 연속 그대로 뒀다. 경기회복 징후가 어느 정도 탄력을 받고 대출은행의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축소하면서 인민은행이 2025년 적절히 완화한 금융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했음에도 당분간 추가 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 LPR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중국 경제지표는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제조업 활동과 산업생산, 소매매출 등이 개선 조짐을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당국은 앞서 국내 소비촉진을 겨냥한 일련의 부양책을 내놓았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3번째 주에 금리와 예금 지급준비율을 적절한 시기에 내려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겠다고 공표했다. 다만 미중 채권 수익률 격차로 인한 압박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이는 위안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국 비야디(BYD)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기후 테크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BYD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유럽 부품업체 대상 대규모 공급망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380개 주요 부품 공급업체에서 500명 이상의 대표가 참석했다. BYD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유럽 내 생산’ 전략을 강조하며 현지 부품업체와의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가리에선 전기 버스를 생산중인 비야디는 첫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공장도 건설 중에 있다. 2025년 연말에 첫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BYD는 이를 “유럽을 위한, 유럽에서 생산하는 차량.”이라는 범유럽 전략의 핵심으로 설명했다. BYD 스텔라 리 전무이사는 “유럽에 추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향후 18개월 내에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는 특히 이탈리아를 주요 부품 공급망 중심지로 주목하고 있다. BYD 알프레도 알타빌라 유럽 특별고문은 “이탈리아 기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기술 전환기에 이동성 미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3일 BYD는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