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까지 오르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이 제도 시행 2년 만에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실시할 경우 최대 590억 달러, 85조원 규모의 달러 수요가 묶이며 환율 안정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4일 국민연금기금은 전략적 환헤지 발동 요건이 충족돼 가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적 환헤지’란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중 환 변동에 노출하지 않는 자산 비중을 10%까지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환율 분포도가 2.58시그마(표준편차) 이상, 즉 신뢰구간 99% 이상을 벗어나는 상황이 5영업일 이상 지속될 때로 알려진다. 환헤지 발동 조건이 1,450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이 기준이 2024년 연말 2025년 연초에 이미 충족된 것으로 전해진다. 환헤지 방식은 국민연금에서 외환을 빌려오는 방식의 스와프 거래가 유력하다. 통상 기업들이 환헤지를 실시할 땐 현재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걸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선물환 매도’나 ‘직접 달러 매도’ 등의 방식을 사용하지만 국민연금의 경우 당장 해외투자에 집행할 달러를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투
2024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6,838억 달러(원화 약 1,006조 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관세청은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현황’을 발표하고 지난 2024년 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달러로 전년도인 2023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6,320억 달러(원화 약 934조 원)로 전년도인 2023년보다 1.6% 감소하면서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이 기존 역대 최대실적인 2022년 실적인 6,836억 달러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상황에서 반도체 등 IT품목과 소비재 등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선박은 17.6%, 석유화학 5.0%, 바이오헬스 13.1% 등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2023년 대비 0.1% 감소한 7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겼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중국・아세안 등 7개 지역 수출도 늘어난 것으
대한민국 정부가 2년 연속 계속된 세수 부족으로 지난 2024년에만 한국은행(이하 ‘한은’)에서 170조 원 넘는 돈을 빌려썼다. 지난 1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4년 1년 동안 한은에서 총 173조 원을 일시 차입했다. 지난 2024년 말 누적 대출 규모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으로, 종전 최대치인 전년(2023년)의 117조 6천억 원보다도 47% 급증했다. 연간 누적 대출은 ▲2019년 (36조 5,072억 원) ▲2020년 (102조 9,130억 원) ▲2021년 (7조 6130억 원) ▲2022년 (34조 2,000억 원) ▲2023년 (117조 6,000억 원) 2021년 급락했다가 다시 급증했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다. 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빌려 쓰는 것과 비슷하다. 정부가 이른바 ‘한은 마이너스 통장’(마통)을 많이 사용할수록 돈을 쓸 곳(세출)에 비해 걷은 세금(
현대건설이 ‘가양동 CJ부지 개발’ 사업을 위해 4%대 금리로 2조 8,000억 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했다. 자금 확보에 힘입어 2025년 3월 착공, 오는 202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가양동 CJ부지 개발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92-1번지 일대에 지하7층~지상14층(3개 블록), 연면적 76만㎡의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시행은 인창개발이 각각 맡았다. 인창개발은 현대건설과 경기 파주시에서 힐스테이트 운정,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LG전자 가산연구소 등 다수의 사업을 함께하며 파트너십을 쌓아온 부동산개발사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3조원의 본PF 조달을 승인한 뒤 경쟁적인 금리 조건으로 PF 주관사를 선정했다. 본PF 차주는 인창개발이다. 인창개발은 이달 KB증권 주관으로 2조 8,000억 원 한도의 본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본PF는 트랜치A 1조 6,000억 원, 트랜치B-1 6,000억 원, 트랜치B-2 2,800억 원, 트랜치B-3 3,200억 원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후순위대출에 자금보충 등 신용보강을 약정하며 대출을 도왔다. 트랜치B 대출금 중
한국은행이 내년 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2월 3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2025년 글로벌 경제 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 달러화(USD)는 트럼프 정부 정책 시행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 정체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자운용원은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관세 부과에 따른 유로 지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부진으로 국가 간 성장률 격차가 예상되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간별로는 트럼프 정부 정책에 기대가 높은 연초에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다가(오버슈팅), 정책 시행 과정에서의 한계로 그 효과에 제약이 발생하고, 다른 국가들의 금리 인하 효과가 발현되면서 강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자운용원은 미국이 2025년에도 2% 초반대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2025년 중 금리를 0.25~0.50%포인트(p) 인하해 내년 말 정책금리가 상단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달러(USD) 점유율이 2024년 3분기 57.4%로 떨어졌다. 이는 1995년 이후 최저치로 2024년 2분기 대비 0.85%p 하락해 2분기 연속 하락세였고, 2023년 3분기 대비 1.8%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스위스 프랑(CHF)의 비중도 하락해 2024년 2분기 0.2%에서 2024년 3분기 0.17%로 0.03%p 하락했다. 유로화(EUR)와 엔화(JPY)는 비중이 상승했다. 유로화는 2024년 2분기 말 비중이 19.75%에서 2024년 3분기 비중이 20.02%로 상승했다. 일본 엔화(JPY)는 2024년 2분기 5.60%에서 2024년 3분기 5.82%로 0.22%p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CNY)는 2024년 2분기 2.14%에서 2024년 3분기 2.17%로 0.03%p 상승했다. 미국 달러의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탈달러화’기조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부채가 꾸준히 증가할 때마다 이러한 추세는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글로벌 결제망인 SWIFT에서 러시아가 배제되면서 이런
지난 12월 27일 ‘교촌에프앤비’가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대상자는 지난 7월 열린 ‘2024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대학생 우수 자원봉사자들이 대상자들이다.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송종화 교촌그룹 부회장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 한국치맥산업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선발된 32명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학금은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기획과 운영 관리 등을 맡은 ‘치맥리더스’ 18명에게 각 400만 원, 현장에서 행사 지원을 담당한 ‘치맥프렌즈’ 14명에게 각 200만 원씩 전달됐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장학금이 장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서울은 안전한다.’는 메시지를 송출한다. 외국인 방문하는 객실에는 오세훈 시장이 쓴 ‘환대카다를’ 배치하는 등 계엄의 충격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을 활성화시키려는 방안이다. 12월 23일 ‘헤럴드경제’는 서울시가 12월 2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를 ‘외국인 환대’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환대 주간은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서울시는 국내외 주요 매체를 통해 ‘서울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광고하고 해외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서울 방문에 대한 광고를 최대한 빠르게 송출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외국인이 묵는 호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명이 담긴 ‘환대카드’가 준비된다. 환대 카드에는 “소중한 연말연시 서울을 방문해 주셔 감사하다. 서울시는 정성을 다해 당신을 환대 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메시지는 영어와 중국어 일어 3개 국어로 번역됐다. 앞서 오 시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동요를 막기 위해 대사관 등 주한 외국공관과 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이 서한은 영어・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