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네오위즈(NeoWiz)는 PC·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편에 이어 최근 선보인 다운로드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의 흥행과 맞물린 성과다. 이번 판매량은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디지털과 콘솔 패키지 판매량을 모두 집계한 결과다. 특히 P의 거짓은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출시 당일부터 구독 서비스로 제공했음에도 3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네오위즈 측의 설명했다. 지난 2023년 9월 글로벌 동시 출시된 P의 거짓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각색한 독창적인 내러티브와 전투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DLC인 P의 거짓: 서곡은 이달 7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5’를 통해 깜짝 출시됐다. 통상의 DLC가 예고 이후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깜짝 출시라는 점이 특이하다. 본편의 프리퀄로, 과거로 돌아간 라트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를 중심으로
지난 6월 20일 KCGI자산운용은 한양대 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포트폴리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총 8팀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재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 제안하는 내용으로 지난 5월 7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됐다. 총 23개 팀이 응모해 해당 대학 교수와 자산운용 전문가 등의 심사 과정을 통해 8팀의 당선작을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총 2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상을 차지한 ‘NE’팀은 가상의 투자자인 26세 사회초년생을 위한 10년후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안하면서 각 국가와 산업에 대한 분석, 전략별 시뮬레이션 및 백테스트 결과 등을 근거로 자산별 포트폴리오 및 리밸런싱, 리스크 관리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Fantastic’팀은 각 금융상품에 대해 독창적인 분석과 목적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배분을 균형감있게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KCGI자산운용 측은 "학생들의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공모전이 기획됐으며, 응모작의 수준이 높아 당선작을 뽑는 것이 쉽지 않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연 4.25∼4.50%로 동결하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실제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는 아직 없지만, 관세가 초래할 인플레이션과 그 파급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월 19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분석 보고서 등에 따르면, 연준이 지난 1·3·5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한 핵심 배경은 최근 미국의 경기 및 물가 상황 때문이다. 연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3개월 동안 물가 흐름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의미 있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비중 있게 언급한 위험 요소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고율 관세 정책이다. 파월 의장은 “일부 품목에선 이미 관세의 영향이 관찰되고 있으며, 향후 그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관세 부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관세의 영향 범위나 지속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하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배터리 회사의 기술력 향상으로 국산과 성능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업체 CALB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CATL・BYD(비야디) 등 중국 3대 배터리 업체로부터 전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게 됐다. 이번 CALB와의 계약 물량은 30GWh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를 약 38,000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기아는 지난 6월 10일 출시한 첫 전기 목적 기반형 차량(PBV) ‘PV5’에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가격을 최대한 낮춰 시장에 내놔야 했던 소형 전기 SUV를 중심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코나EV와 니로EV에 CATL NCM 배터리를, 레이EV에 CATL L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설 감축을 추진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제휴 관계를 맺어온 프랑스 르노 주식 일부를 매각해 신차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6일 닛산자동차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 중인 르노 지분 15% 중 5%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주가 기준으로 1,000억 엔(원화 약 9,500억 원)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닛산과 르노는 상호 출자 지분을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으나, 닛산 측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닛산은 르노 주식 매각 자금을 부흥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 신차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에스피노사 사장은 르노 주식을 일부 팔더라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합병을 논의했던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4년 연말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절감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합병을 추진했지만 통합 비율 등에 대한 이견으로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펀드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출자하려던 1,500억원보다 506억원을 늘린 것으로, 추후 통합 에어인천 매각 추진 시 ‘우선매수권’을 갖는 옵션까지 추가했다. 앞으로 글로비스가 에어인천을 계열사로 편입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지난 6월 16일 현대글로비스(Hyundai Glovis)는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2006억원을 투자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PE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해 펀드를 만들어 현대글로비스 등에서 자금을 조달했고, 오는 8월에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합쳐서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4년 8월 소시어스PE의 프로젝트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출자 금액을 506억원 늘렸다. 지분 비율은 45.2%를 차지하며 최대 출자자가 됐다. 특히 이번 출자에는 ‘우선매수권’ 옵션이 추가된 점이 특기할 만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3위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동차에 1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중국 자동차 업체와 조(兆) 단위 납품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지름 46㎜짜리 원통형 배터리 양산체제를 갖춘 2개 기업(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체리차가 물량을 나눠준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체리차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납품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이며, 계약금액은 1조 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8GWh는 전기차 12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체리차는 지난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268만 대를 판 중국 3위 완성차 회사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을 만든다. 이 회사가 만든 보급형 전기차 모델 ‘오모다 E5’(Omoda E5)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다. 체리차는 곧 내놓을 고급 전기차 모델에는 LG와 CATL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넣기로
아마존(Amazon)이 펜실베이니아주에 두 곳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총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P통신이 6월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중 한 곳의 데이터 센터는 원자력 발전소와 연계해 건설되며, 발전소 전력망과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어서 연방 규제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Amazon Web Services, AWS)가 주도하며, 부사장 케빈 밀러는 또 다른 데이터 센터가 필라델피아 북부에 새롭게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초부터 미시시피,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의 데이터 센터 확장에도 각각 10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공언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인프라 확대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및 냉각 시스템 운영을 위한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며, 최근의 AI 연산 급증은 에너지 수요를 더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지속 가능하면서도 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