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79, 2016∼2022년 재임)이 11일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중간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필리핀 경찰은 홍콩 방문 뒤 귀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중 ‘마약과의 전쟁’으로 벌어진 대규모 살상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는 1988년부터 28년 동안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경단을 조직해 재판 절차도 없이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1000명이 넘는 범죄자를 처형했다. 범죄 도시로 악명 높았던 이 도시의 범죄율은 크게 줄었고, 2016년 두테르테는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7월부터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그는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과정에서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 약
“유엔기념공원 유엔군 묘지에는 홍매화가 활짝 피었어요.”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몰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성역이다. 절기상 경칩인 3월 5일을 지나면서 이곳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원래 이 공원은 전국에서 홍매화가 가장 빨리 피어나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예년에는 1월 중순부터 홍매화가 피어나 전국에서 가장 빨리 봄 소식을 전해주었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인해 개화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홍매화는 이번주 들어 하나둘씩 수은주 키만큼 피어났다. 다음 주면 공원 전체가 만개하고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공원에 들어서면 단순한 기념공원을 넘어 한국전 참전국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봄꽃인 홍매화 꽃잎만큼 마음이 더 붉어지고 숙연해진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했다. 이후 1955년 대한민국 국회의 결의로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는 기념묘지로 지정되었다. 1951년 유엔사 소속으로 있다가 59년 유엔으로 이관되었다가 74년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로 이관되었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전투 지원을 한 16개국과
“전통적 우호국과 세계 억만장자의 비자면제 혜택을 늘려라.”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3월 5일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우호국과 억만장자에 대한 변화된 비자정책을 지시했다. ■ 빌 게이츠의 방문과 인도 제약사 4500명 방문 ‘특수’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국가에 대한 비자정책을 검토하가라. 그리고 세계 억만장자에 대해 비자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외교부와 공안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시했다. 베트남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300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30% 늘렸다. 비자정책 완화가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162개국, 필리핀과 태국이 각각 157개국, 태국은 93개국을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베트남은 3월 1일부터 연말까지 폴란드와 체코, 스위스를 비자 면제국(패키지투어 한정)으로 추가 지정했음에도 45일간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국가는 16개국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동남아 국가의 다른 나라에 비해 경직된 비자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이 많았다. 이번 정책 중 눈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베트남은 305,93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188,77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단기 및 장기 체류 외국인 수가 전체 인구의 5.17%에 해당하는 265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에 비해 126,127명 증가한 수치로, 2023년에 기록한 4.89%를 늘어났다. 외국인 거주자 중 77%인 204만 명은 공식적으로 거주지를 등록한 장기 거주자였다. 608,766명은 단기 방문자였다.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 외국인이 958,959명(36.2%)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이 305,936명(11.5%), 태국이 188,770명(7.1%), 미국이 170,251명(6.4%), 우즈베키스탄이 94,893명(3.6%)이 이었다. 등록외국인은 수도권 822,071명(55.2%), 영남권 299,258명(20.1%), 충청권 185,419명(12.5%), 호남권 127,541명(8.6%) 순으로 거주했다. 국민의 배우자(결혼이민자)는 181,436명, 외국인유학생은 263,775명이었다. 2024년 12월 말 현재 외국국적동포는 864,245
또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부부가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인도네시아에 본부를 둔 아세안(ASEAN) 사무국을 공식 방문하고 싱가포르도 공식 방문한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는 지난 6일 베트남 외교부를 인용해 “이번 순방을 인도네시아 대통령 겸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쁘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 총재,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 로렌스 웡(Lawrence Wong, 53) 싱가포르 총리 겸 인민행동당(PAP)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2024년 양국 간 교역액은 167억 달러(약 24조 2,116억 6,000만 원)로 2023년 대비 21.6% 증가했다. 두 나라는 2028년까지 이 수치를 180억 달러(약 26조 964억 원)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 지역에서 베트남과 안보 및 국방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다. 1964년에 군사 부속 사무소를 개설했다. 두 나라는 정기적으로 국방 및 안보 대표단을 교환하고, 양자 방위 협정을 체결하
세계적인 아이돌 걸그룹 블랙핑크 태국 출신 리사가 3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7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K-POP 가수 최초로 무대에 선 리사는 '007' 시리즈의 OST 곡인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열창했다. 리사는 이날 비즈 장식이 달린 블랙 컷팅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짧게 등장했지만 강렬한 아우라로 무대를 빛내 시상식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리사는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레드카펫에서 리사는 검은 턱시도 형태에 붉은 꽃 장식을 단 수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진행은 미국의 인기 MC이자 코미디언인 코난 브라이언이 맡았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이후 1인 기획사 라우드를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1위, 2위는 무비자 선언 중국이 치고 올라왔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간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 항공여객 수는 총 8,930만4,439명으로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 이 중 인천공항 여객수가 약 7,067만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2024년 인천공항 연간 탑승객수를 보면 전년대비 26.7% 증가한 7,066만9,108명에 달했다. 2019년에 비교해보면 100% 회복한 수치다. 그렇다면 인천공항의 2024년 연간 인기 톱5 목적지는 어딜까? 바로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이었다. 엔저과 지리적인 이점으로 일본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4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추격자로 변신했다. 2023년과 비교해 2배 수준(+92.7%) 가까이 성장했다. 베트남은 중국에 밀리며 3위로 주저앉았다. 미국은 장거리 중 유일하게 인천공항 인기 목적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을 3위로 마무리한 베트남은 여객수는 819만3,444명으로 2023년 대비 19.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인기 관광지인 다낭이 탑승률 89%, 여객수 211만 2961만명이다. 전년대비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정부가 출범 100일이 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맞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BRICS(브릭스) 정식회원이 되어 일명 BRIICS가 탄생했다. 우선 쁘라보워 정부는 이전 정부들과는 다른 집권엘리트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한국도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 때다. 아시아비전포럼은 2월 12일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제22차 수요포럼으로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편을 마련했다.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는 ‘쁘라보워 신정부 주요정책과 장기 발전(Emas 2045)’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 내각의 구성과 개발주의와 주권중심주의 조화는 가능할까? 인도네시아 2025년 상반기 정세 전망을 다루고, 발표 이후에는 치열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쁘라보워 취임 100일, 81% 지지율 이유는? 2045년까지 장기발전 계획 주목 최경희 교수는 “1월에 그 인도네시아에 갔다. 쁘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가 취임 100일이 되었다. 여론조사로 지금 81%라는 아주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료급식과 무료 건강진단 이 이슈가 굉장히 뜨겁게 달아올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