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ESEAN) 국가 중 최초로 23일부터 동성 간 결혼이 허용한다. 22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3일부터 전국 행정 사무소와 해외 태국 대사관-영사관에서 성소수자(LGBTQ) 커플 혼인신고를 받는다. 정부는 성소수자 커플 혼인신고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무원 교육을 실시했으며, 법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열 계획이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꿈만 같지만 꿈이 아니다.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시와 성소수자 단체 방콕프라이드는 23일 방콕 시내 대형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대규모 '결혼 평등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는 태국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네팔에 이어 세 번째다. 태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해 3월과 6월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혼평등법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9월 국왕이 이를 승인했다. 이 법은 최종적으로 통과되기까지 20여 년이 걸렸다. 새 법안은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 대신 ‘배우자’라는 성 중립적 용어가 바꿔 모든 개인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을
“한국서 로또 1위, 초대박 인생역전 형제는 태국으로 돌아갑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일하는 태국인 형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 이 잭팟으로 약 40억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21일 카오산 온라인 뉴스, SNS(소셜미디어) 등 태국 현지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을 아는 많은 이들의 축하행렬도 이어졌다. 태국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추첨된 로또 1155회차에서 당첨 번호인 ‘10·16·19·27·37·38’을 모두 맞혔다. 이번 회차의 1등 당첨자는 총 7명이었다. 각 당첨자는 40억 6637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세금을 제외한 예상 실수령액은 약 27억 5700만 원이다. 태국 현지 매체는 “태국인 형제가 한국 복권 1등에 당첨돼 약 9600만 밧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4500만 밧(약 13억 원)을 반반씩 나눠 갖고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현지 평균 월급은 50만~55만원 정도다. 당첨 복권은 파주시 금촌역 인근의 한 판매점에서 자동 구매 방식으로 발행되었다. 당첨자는 태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뒤 파주에서 일했다. 이후 한국어를 공부해 한국으로 넘어와 약 5년간 합법
HD현대건설기계가 연초 대규모 건설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지난 1월 20일 ‘HD현대건설기계’는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가 발주한 중형 굴착기 입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21t급 굴착기 48대・22t급 굴착기 74대 등 총 122대이며, HD현대건설기계가 지난 2024년 필리핀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의 36%에 달하는 규모다. 장비들은 필리핀 중부 민도로 섬에서 진행되는 홍수 방지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민도로 섬은 강우로 인한 침수와 하천 범람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필리핀 정부는 제방 건설・하천 정비・배수 시설 확충 등 지역의 안전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그동안 군도 국가인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주요 섬에 영업 사무소를 배치하는 등 현지 밀착형 영업・서비스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오는 5월 필리핀 총선 이후 예상되는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개발사업과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인프라・자원개발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한국・인도・중국 등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오상기)는 지난해 12월 9일 베트남 보건부(MOH) 산하 과학기술교육국(ASTT)으로부터 '뎅기열 및 뎅기열 유사질환 대상 제프티(Xafty) 임상시험' 연구 신청(Pre-IND)을 승인받은 데 이어, 20일에는 중앙 윤리위원회(Ethics Committee, EC)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뎅기열 환자는 1,400만 명 이상 발생했다. 이 중 10,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뎅기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는 마땅한 치료제는 없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뎅기열뿐 아니라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바이러스 질환까지 동시에 치료 가능한 제프티를 개발했다. 이번 임상은 뎅기열 및 뎅기열 유사질환뿐 아니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 등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범용적 효과를 검증하는 바스켓 임상으로 설계됐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바스켓 임상임에도 Pre-IND 승인 이후 한 달 여만에 EC 승인을 받은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것”
“미국-영국-중국-일본-프랑스 등이 뛰어든 아세안 건설시장은 마치 전쟁터 같다.” 김민수 인천-건설정책지원관은 2025년 아세안(ASEAN) 건설시장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10개국에서 수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고 했다. 한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는 ‘팀워크’를 강조했다. 가령 현장에서 EPC는 주공이 맡고 정부는 근접항공지원 역할을 맡는 식이다. 정부와 기업이 호흡을 맞춰 주공과 근접항공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공격력이 배가되어 대형수주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 특히 “주공인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건설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진들의 전문성이 절실할 때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새해 벽두 아세안 전문가로 김민수 지원관을 만나봤다. ■ 아세안은 세계 경제규모 5위...한국 토목시공 기술력 세계 최고수준 ‘찰떡궁합’ Q. 아세안은 얼마나 큰 시장인가? A. 아세안은 6억 6,000만 명으로 세계 4위 규모다. 10개국의 경제 규모는 약 3조3,000억 달러로 세계 5위 규모인 거대한 시장이다. 한국의 대아세안 교역총액이 2022년 기준 사상 최대규모 200
필리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조 원 규모의 ‘FA-50’ 전투기 추가 도입 계약을 이르면 상반기 중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로 인도네시아,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총 138대를 수출한 ‘베스트셀러’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 12대를 도입한 지 10여 년 만에 추가 계약에 나서, 한국산 전투기를 공군 핵심 전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17일 필리핀 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조달 모니터링 보고서(PMR)에 ‘FA-50 추가 도입’ 관련 내용이 명시됐다. 현재 진행 중인 조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협상 세칙(TOR・Terms of Reference)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내용이다. 예산은 400억 필리핀페소(원화 약 1조 원)으로 필리핀 국방부가 이르면 2025년 상반기 FA-50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두 번째 전투 비행단을 창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I가 생산하는 FA-50은 국산 고등 훈련기 T-50을 모델로 한 다목적 전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5에 20㎜ 기관포와
태국 정부가 고급 기술 전문가, 투자자, 부유한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장기 체류 비자 정책을 대폭 완화에 나섰다. 이번 결정은 태국 투자(BOI)의 발표를 통해 공식화됐다. 외국인의 장기 체류를 보다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부유한 외국 시민의 비자 신청 시 요구되었던 최소 연간 소득 요건이 철폐된다. 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업 직원의 경우, 기업의 최소 소득 기준이 완화되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이 태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가족과 함께 태국에 체류하려는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전에는 장기 체류 비자 소지자가 최대 4명의 피부양자만 동반할 수 있었으나, 이제 이러한 제한이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에 따라 부모나 기타 합법적인 피부양자도 자유롭게 비자 소지자와 함께 태국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었다. 태국의 장기 체류 비자 프로그램은 2022년에 도입되었으며, 10년 거주권, 디지털 근로 허가증, 개인 소득세 혜택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태국 경제를 회복하고 외국인 투자와 기술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설계되었다.
지난 2024년 호주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금지법을 제정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SNS 이용 연령 제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월 13일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SNS 접근에 대한 최소 연령 제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은 구체적인 제한 연령을 몇 살로 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와 관련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대통령은 아동 문제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으며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관련 부처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입법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성년자의 SNS 중독 및 각종 유해 콘텐츠 노출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호주 의회는 지난 2024년 11월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틱톡,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 페이스북, 스냅챗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 계정을 만들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