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는 외교부 공보과장 및 동남아과장,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한 아세안 10개국과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아세안 대사, 태국 공사참사관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까지 20여년 이상 동남아 및 아세안 관련 업무를 했다. 2023년 외교부 은퇴 후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전문가 및 저명인사(ARF EEP) 및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한국이사로서 아세안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현재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을 맡고 있는 서정인 주 아세안대사를 새 칼럼 필진으로 초빙했다. 한국 주요 아세안 외교에서 직접 발로 뛰었던 현장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는 그의 인사이트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 중남미에서 함께 근무하다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동료가 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를 다녀오더니 이런 말을 했다. “이상하지 않아요? 동남아는 오토바이, 중국은 자전거, 중남미는 자동차가 압도적이잖아요. 도대체 왜 이럴까요?” 그 질문에 나도 잠시 멈췄다. 그러고 보면 나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지난해 부산외대 베트남어전공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크게 성공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특수외국어사업단)와 부산경영자총협회(이하 부산경총)가 청년들의 글로벌 실무 역량을 높이고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2월 3일 ‘지역 청년 글로벌 역량 및 취업지원 강화를 위한 산학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성과에 힘입어 2026년에도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을 본격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대학의 우수 인재와 경영계의 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두 기관은 선발부터 교육, 현지 파견, 사후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풀 패키지’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과 베트남어전공이 부산경총과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2025년 7월 13일~9월 14일 21명(베트남어전공, 글로벌자유전공)이 베트남 북부 박닝성에서 진행된 바 있다. ■ 2026년 6월 중순 베트남 파견... 월 150만 원 체재비 및 숙소 지원 협약의 핵심인 ‘2026 해외 일경험
이주배경인구가 27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전체 인구 20명 가운데 1명꼴이다.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 이상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3개월 이상 국내 거주한 이주배경인구는 27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5.2%(13만4161명) 증가했다. 이주 배경 인구 가운데 57%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부모의 국적은 베트남이 27%, 중국이 17%, 조선족(한국계 중국)이 12%다. 외국인 근로자나 귀화자, 이민자 2세 등으로 구성된 ‘이주배경인구’는 1년 만에 5.2% 급증하며 전체 인구 증가율(0.1%)보다 50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20, 30대 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부모 또는 본인 국적은 베트남이 27.2%(20만1000명)로 가장 많았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는 기존 행정안전부 통계보다 범위를 확대해 사할린 동포,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을 포함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는 베트남 출신 부모 비중이 33.3%로 높았다. 이어 중국(한
한국 정부는 최근 동·서남아 3개국(베트남, 태국,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홍수 및 산사태 피해에 대한 대응과 조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150만 불(각 50만불, 약 22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사망자만 1000명까지 육박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실종된 탓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동남아 지역은 매년 6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피해가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를 강타한 최악 물폭탄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동남아시아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사망자만 1000명까지 육박했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실종된 탓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동남아 지역은 매년 6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그 피해가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인도네시아 홍수-산사태로 400명 이상 사망 인도네시아는 홍수-산사태로 400명 넘게 사망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인 북수마트라 주-서수마트라 주-아체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442명이 사망하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646명으로 집계됐고 29만 7000명이 홍수로 집을 잃었다. 북수마트라 주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서수마트라 주 3개 마을에서는 80명이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일부 도로와 다리가 끊긴 아체 주에서는 복구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부 피해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부호(Vũ Hồ) 대사가 12월 1일 쏭깐 루앙무닌턴(Songkane Luangmuninthone) 주한국 라오스 대사를 찾아 라오스 국경일 50주년을 축하했다.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의 국경일(CHDCND, 창건일)은 1975년 12월 2일이다. 2025년은 국경일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날은 라오스가 왕정을 폐지하고 공산주의 정부가 수립된 역사적 전환점이다. 라오스의 독립과 자주권, 새로운 정치 체제의 시작을 상징한다 베트남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은 라오대사관에서 방문하여 축하해 주었다. 부호 베트남 대사는 “라오스가 경제-사회 발전에 이룬 성과를 축하하며, 베트남은 언제나 우호 관계 강화, 특수 화합 및 포괄적 협력의 가치와 결단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2025년 12월 초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사무총장과 팜 민 친(Pham Minh Chinh) 총리의 국무차원의 라오스 방문은 50주년을 맞이한 라오스의 중요성이 매우 의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쏭깐 루앙무닌턴 대사는 “베트남 고위 지도자의 라오스 방문 두 번의 의미에 감사하며 방문이 기여할 것이다. 정치를 믿으려 노력하고, 양 나라간의 실질적인 협력의 효율성 강화
아세안(ASEAN)은 동남아 10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성원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대륙의 5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해양국 5개국이다. 최근 한국과 관련에서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글로벌이 진출하고, 교민도 급속히 늘어나고, 한국 유학생 중 중국에 이어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한국관광객이 가장 찾는 동남아 국가도 베트남이다. 이렇게 급속히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베트남의 언어, 습속, 그리고 문화 등을 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부산외대 교수로서, 그리고 베트남 1호 한국유학생이자 1호 박사인 배양수 교수의 베트남 시공간 여행을 동반할 수 있다. [편집자] --------------------------------- “베트남에는 아직 모계사회의 전통이 남아 있다.” 베트남을 소개하는 여행 책자나 교양서, 인터넷 칼럼에서 가끔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신화 속 ‘민족의 어머니’ 이야기, 중부고원 지역 소수 종족의 독특한 결혼 풍습, 가족 안에서 강한 어머니의 존재감 같은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베트남은 원래 모계
“하노이한인회는 모든 교민에게 열린 공적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 2025년 제16대 하노이 한인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시 이사회가 11월 28일 한인회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이사회는 단일 안건으로 ‘제16대 회장 후보 선출’을 상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류항하 위원장) 주재로 진행되었다. 류항하 선관위원장의 선거 경과 보고를 통해 ▲정관 검토, ▲선거 일정 확정, ▲후보 등록 안내 및 절차를 거쳐 ▲11월 17일 제출된 단독 후보 양모세 후보의 적격 여부를 심사했고,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단에 오른 양모세 후보는 30년 가까운 하노이 생활과 한인회 사무국장·재정위원장·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민 모두에게 열린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톡·구글 기반 즉시 가입이 가능한 ‘열린 회원제’ 도입 ▲100%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통한 투명 회계 ▲365일 교민 헬프데스크 운영 ▲신규 교민을 위한 ‘하노이 첫 30일’ 정착 프로그램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통역 봉사단 양성 ▲교민 정책 연구위원회 신설 ▲지자체 홍보관 설치 등 구체적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한인회는 일부만의 조직이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11월 24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베트남 유수 제약사 베파코(BEPHARCO)와 한국–베트남 의약품 원스톱 유통협력을 위한 업무회의를 갖고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베파코 측에서 팜 트 찌에우 회장, 호앙 쑤언 안 부총괄이사, 흐잉 티 응옥 응언 의약품등록실장 및 유통사업 본부장, 전략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정진환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정진환 부사장은 "이번 베파코와의 협력은 혁신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의 베트남 내 신속 허가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베트남 제약업계가 제프티에 보이는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임상 성공 시 신속히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항바이러스 치료제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MOU는 베파코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제약업계가 제프티의 상용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 베트남 제약유통 강자 베파코의 역량 베파코(Ben Tre Pharmaceutical JSC, BEPHARCO)는 19
“10월 요하네스버그에 이어 11월 하노이와 상파울루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한 ‘글로벌사우스’ 지역 공략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무역협회는 올해 10월 요하네스버그 사무소 개소에 이어 하노이와 상파울루 사무소를 잇달아 신설함으로써 아프리카-중남미-아세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외 거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흥시장 진출 지원 및 애로 해소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기반 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은 지난 20일(베트남 현지시각)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부 바 푸(Vu Ba Phu) 베트남무역진흥청(VIETRADE) 청장, 장호승 주베트남대한민국총영사, 고태연 주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장은숙 하노이한인회 회장, 응우옌 광 빈(Nquyen Quang Vinh) 베트남상공회의소 부회장, 응우옌 공 헌(Nguyễn Công Hân) 하이퐁시인민위원회 국장, 응우옌 쑤언 박(NGUYỄN XUÂN BẮC) 흥옌성인민위원회 국장 등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기업 관계자 90여 명
아세안(ASEAN)은 동남아 10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성원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대륙의 5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해양국 5개국이다. 최근 한국과 관련에서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글로벌이 진출하고, 교민도 급속히 늘어나고, 한국 유학생 중 중국에 이어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한국관광객이 가장 찾는 동남아 국가도 베트남이다. 이렇게 급속히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베트남의 언어, 습속, 그리고 문화 등을 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부산외대 교수로서, 그리고 베트남 1호 한국유학생이자 1호 박사인 배양수 교수의 베트남 시공간 여행을 동반할 수 있다. [편집자] -------------------------------------------- 어떤 책에서 사이공은 한자로 서공(西貢)이며, ‘서쪽에서 조공을 바치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쓴 글을 보았다. ‘이것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공이라는 지명은 한자에서 온 말이 아닌데…. 그리고 서공은 중국 사람들이 사이공을 자기들의 문자로 소리를 적은 것에 불과한 것인데, 이것을 한자라고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제주올레재단(대표이사 안은주)과 협력하여 11월 11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5 아세안 위크' 연계행사로 제주올레 8코스에 아세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제주올레 8코스는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로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지난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되었다. 이후 1년,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설치되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제주올레 8코스를 명명해 탄생한 ‘한-아세안 올레’, 여기에다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베일을 벗었다.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마친 이들은 제주올레 8코스에 있는 10개국 벤치를 직접 탐방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또한 걸어서 벤치를 일일이 찾았다. 제주올레를 찾아온 이가 한해 70만 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10%가 아세안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