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일본 닛산자동차는 규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세우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1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와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불과 4개월 만에 건립을 백지화했다. 닛산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돼 사죄드린다.”면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신중하게 재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닛산은 본래 정부 지원금 557억 엔(원화 약 5,360억 원)을 포함해 1,533억 엔(원화 약 1조 5,000억 원)을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2028년 4월 이후 전기차에 탑재할 방침이었다. 닛케이는 “닛산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부진해 경영난에 빠졌다.”며 “재건을 위해 성장 투자 축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설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 4월 하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적자가 7,000억∼7,500억엔(원화 약 6조 7,000억∼7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닛산은 오는 5월 13일 2024년도 결산
이차전지 믹싱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4월 4일 제일엠앤에스가 2024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의견거절로 제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4월 25일까지 제일엠앤에스의 이의신청을 받은 후, 이의 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한국거래소는 제일엠앤에스에 감사의견 비적절성 관련 풍문 및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풍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2024년 4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가루 형태 활물질에 바인더, 도전재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전극 공정의 첫 공정인 믹싱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제일엠앤에스는 사과문을 통해 추후 법무법인을 선임, 한국거래소에 이의를 신청하겠다는 밝혔다. 이어서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2024년도 외부감사인은 우리회계법인으로 당기 발생한 회사의 수익 인식에 대한 합리성과 이에 대응되는 매출원가 금액의 적정성 및 당기말 현재 재고자산 금액의 적정성 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유로 의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 생산 기술인 ‘건식 전극 공정’을 자사 배터리 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배터리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테슬라가 공정 혁신 기술에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배터리 셀사들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24일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자사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2025년 연말 건식전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건식전극 기술을 통해 배터리 생산원가를 최대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사들은 소재, 공정 두가지 측면에서 연구개발에 열중하고 있는데 건식 전극은 공정혁신을 대표하는 기술이다. 기존 습식공정은 배터리 소재들을 액체용매와 함께 섞어 금속위에 바른 뒤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정이 복잡하고 건조하는데 많은 전기와 시간이 필요한데 건식공정은 액체용매 사용과 건조 과정을 빼버린 공정이다. 공정이 줄어들어든 만큼 설비투자비용, 전기, 시간, 인력 모두 줄어들어 테슬라가 생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테슬라는 건식 공정으로 전환하면 생산 비용을 연간 10억 달러(원화 약 1조 4,684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제
‘SK온’(SK on)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자동차’에 약 15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3사 전체를 통틀어 단일 계약 기준 역대급 수주다. 지난 3월 19일 SK온은 닛산과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사 모두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약 1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SK온이 체결한 배터리 공급 계약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로 국내 3사 전체에서도 단일 계약 기준 손꼽히는 역대급 규모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이며, 생산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인 데다 합작법인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닛산 아메리카 크리스티안 뫼니에 회장은 “이번 계약은 닛산의 북미 지역 내 전동화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미국에 대한 투자 의지의 증거.”라며 “SK온의 현지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활용해
지난 3월 5일 세라믹 복합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은 인도 바할라 케미컬(Bhalla Chemical)과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노텍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쎄노텍이 이차전지 소재 시장으로의 신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세노텍은 기존 세라믹 비드, 산업용 소재 공급을 넘어 이차전지・ESS(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에 필요한 지르코늄(Zr) 첨가제 공급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 최대 지르코늄 화학 제조 기업인 바할라 케미컬과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에서 생산된 고순도 안정 지르코늄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쎄노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FEOC(해외 우려 기업법) 등 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존 이차전지 지르코늄 첨가제 시장에서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방침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바할라 케미컬과 협력해 원료를 1차 가공한 후 국내에서 고객사 맞춤형 2차 가공을 수행하는 분업형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과 한국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수요 침체가 길어지는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는 중이다. 지난 2월 2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출하량 기준 판매 실적은 전기차 1157GWh, ESS 303GWh를 포함해 총 1,460GWh로 집계됐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출하량 기준 모두 10위권 안에 안착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이 9%로 3위, 삼성SDI(Samsung SDI)가 3%로 8위, SK온(SK On)이 2%로 9위였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023년 24%에서 2024년 14%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장악력을 강화했다. CATL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2위 비야디(BYD), 4위 CALB, 5위 EVE 등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였고,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점유율 10
포스코그룹(Posco Holdings)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연산 43,000t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지난 11월 29일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신광물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11월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제1공장을 준공 후 1년 만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총 연산 4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했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면서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미중 갈등 속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최대 30,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SK온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를 생산할 초평사업장을 준공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8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11월 6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 은암일반산업단지에서 초평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평사업장은 대지 면적 약 5만㎡ 규모로 도가니 생산동, 도펀트 생산동, 자동화 창고, 사무동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 5월 공사를 시작한 후 1년 반 만에 완공됐으며 자금은 약 1,300억 원이 투입됐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반도체 신소재를 개발 양산할 계획으로 연구개발, 생산, 제조 인력 등 500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군 초평사업장에서 생산할 대표 아이템은 ‘도가니’와 ‘도펀트’다. 도가니는 양극재를 담는 용기로 700'C 이상의 고온과 열충격을 견뎌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양극재 소성 공정의 필수 용기인 도가니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국내 양극소재 업체들은 주로 중국에서 도가니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도가니 당 3~4회를 사용하면 폐기해야 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동채 전 회장의 지
지난 7월 2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스웨덴 이차전지 기업 노스볼트(Northvolt)가 삼성SDI와의 수주 입찰에 패배하면서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착공 중이던 독일・캐나다・스웨덴 기가팩토리의 준공 기간도 연장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경쟁하던 전기차 배터리 계약은 BMW에서 발주한 것으로 20억 달러(원화 약 2조 7,800억 원) 규모다. 지난 2020년 노스볼트에 투자한 BMW지만 결국 공급계약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삼성SDI가 수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스웨덴 셀레프테오 기가팩토리에서 양산을 하지 못한다는 점으로 현재 셀레프테오 기가팩토리는 16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27만 2,000대 분량이다. 하지만 노스볼트는 2023년에 발표한 생산량 중 극히 일부만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말까지 생산량을 5배로 늘린다면 약 1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2025년에도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2026년에는 수익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노스볼트 페테르 칼손(Peter Carlsson)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아시아 제조업체들과 실행력에서 경쟁할
지난 3월 25일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가 독일 ‘기가팩토리(Gigafacotry)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노스볼트는 둑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기가팩토리’ 착공식을 가졌다. 독일 정부에서는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했다. 110㏊(110만㎡) 규모의 독일 기가팩토리를 2026년까지 완공하고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용량에 해당하는 연간 60GWh 용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페테르 칼손(Peter Carlsson)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 설립한 기업이다. 스웨덴 셀레프테오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2021년부터 연간 16기가와트시(GWh)를 목표로 양산 중이다. 독일 정부는 노스볼트에 9억 유로(원화 약 1조 3,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배터리 셀 공장을 유치했다. 지난 2022년 독일 공장 착공 계획을 발표했던 노스볼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표되면서 계획을 연기했다. 지난 2024년 1월 유럽연합(EU)은 ‘매칭 보조금’ 제도를 처음 적용해 독일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이는 역외로 투자를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지난 9월 28일 스웨덴 이차전지 기업인 노스볼트(Northvilt)가 캐나다 퀘벡에 리튬이온 배터리(LiB)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노스볼트는 퀘벡주 몬트리올 외곽에 설립하는 배터리 기가팩토리의 연간 생산능력이 60GWh(기가와트시)라고 설명했다. 퀘벡 기가팩토리 1차 프로젝트의 생산 규모는 30GWh로 연내 건설에 돌입해 2026년 가동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음극 활물질 생산과 배터리 재활용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공장 투자에 50억 달러(원화 약 6조 7,5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차전지 공장에서는 3,000명의 인력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노스볼트는 부지 선정을 위해 북미 지역을 광범위하게 검토했고,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가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다. 퀘벡 수력 발전소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조달받을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산이 부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스볼트 페테르 칼손(Peter Carlsson)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설립 이후 7년 동안 새롭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배터리를 제조한다는 목표를 추구해왔다.”며 “캐나다에서 이 꿈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파올로 세루티
코스닥 상장기업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와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및 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는 이차전지 관련해 보유한 핵심기술 특허인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특허번호 10-2018-0121210)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특허번호 10-2019-0126268)를 비롯한 8종의 특허를 아이엘사이언스로 양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속 리튬(Li) 기반 음극 혁신소재 및 전고체전지 시스템 핵심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향후 상용화 및 양산단계까지 사업성공을 위해 지속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선 차세대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를 흐르게 하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이나 발화 가능성이 낮아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플렉서블(flexible) 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가천대의 이차전지 관련 축적한 탁월한 연구성과가 아이엘사이언스의 상용화 노하우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초 LED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