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대폭 늘었다. ‘관세 협상’으로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액은 10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은 지난달 역대 8월 중 최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액/증감률(억달러)은(’24.8)97.4(+0.8%)→(’25.8)108.9(+11.9%)다. 8.1∼25일 수출액/증감률(억달러)은 (반도체)27.0(+47.0%),(선박) 6.5(+359.9%), (석유제품)9.2(△16.3%), (석유화학) 4.1(△13.4%)다. 미국발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이 12.0% 급감했다. 대중 수출이 2.9% 감소하는 등 전체 수출 감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대아세안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대중-대미 수출에 이어 줄곧 3위를 지키던 대아세안 수출은 올해 7월과 8월에 두 달 연속으로 대미 수출을 추월했다. 아세안 수출이 대미 수출을 추월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1년 9월만이다.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이끌고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째 전국적 시위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최소 10명 사망에 2000여 명이 구속되었고, 20여 명이 실종되었다. 전국적으로 확대일로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국회의원 주택수당 특혜 논란이었다.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 아판 쿠르니아완(21)의 사망이 기름을 부었다. 위기에 직면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연립정당과 함께 ‘국회의원 주택수당’을 백지화했고, 젊은이들이 가세하는 시위대는 ‘17+8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공간도 활용하면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최대 야당인 메가와티의 투쟁민주당을 연정에 끌여들여 국정운영을 도모할지, 민주화 이전으로 역행할지가 포인트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아세안의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법을 들어보았다. ■ 전국 반정부 시위 트리거가 된 ‘국회의원 주택연금 특혜’ 이 같은 사태가 커지는데는 프라보워가 취임 후 예산이 준비되지 않은 채 학생 무료급식 재원에 기존 민생 재원을 전용하면서 민생의 악화를 부른 것이 한몫을 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부터 받아오던 국회의원들이 주택수당이 문제가 되었다. 매달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해당 국가의 대사가 주재국의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이번 제정식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대사는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외에 토피크 이슬람 샤틸 주한 방글라데시대사, 시앙가 키부일라 사무엘 아빌리우 주한 앙골라대사, 리예스 네이트-티길트 주한 알제리대사, 사예드 모아잠 후세인 샤 주한 파키스탄대사, 안지 샤키라 마르티네스 테헤라 주한 도미니카공화국대사, 훌리오 에라이스 에스파냐 주한 스페인대사다. 신임 대사들은 각국의 언어로 된 신임장 원문을 낭독하고, 이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4월 부임한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는 다자외교, 아세안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차관급에 해당하는 외교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동아시아·태평양 국장과 한국에서 부대사 근무경험도 있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직은 전임인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대사 귀임 이후
김정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직무대리)은 8월 29일 주한 아세안대사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관계를 점검하고 향후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아세안대사단(ASEAN Committee in Seoul(ACS))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며, 동티모르는 2022년 아세안에 원칙적 가입 후 옵저버 지위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도 단장은 그간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주한 아세안 대사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위기 속에 첨단산업, 서비스업-농업-돌봄 분야 등에서 아세안 청년 인재들의 역동성과 열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주한 아세안 대사들은 아세안 각국 내 K-컬처의 높은 인기를 언급하며, 한국이 아세안의 중요한 인적 교류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양측은 합법적이고 안전한 인적 이동을 위해 불법체류 예방, 인권 보호, 상호 인적 교류 프로그램 추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 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부터다. 3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28일 주택 수당 인상에 반발해 시위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자 반발이 더 격화되었다.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면서도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숨진 배달 기사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시위의 결정적인 배경은 국회의원 '주택수당'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월급을 제외하고 월 430만 원 가까운 '주택수당'을 따로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이 소식이 타는 기름에 불이 보태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 의원 580명이 지난해부터 월 5000만 루피아, 한국 돈 약 430만 원의 주택 수당을 받고 있다. 월급까지 합치면 1억 루피아, 한국 돈 약 850만 원 규모를 매달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주택수당이 자카르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월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조율 중이라고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30일 프라보워 대통령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뒤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를 먼저 방문할지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씨큐비스타 '패킷사이버'가 동남아시아 정부기관과 대기업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보안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헌팅 보안기업 '씨큐비스타'(대표 전덕조)는 2025년 '수출 도약의 해'를 선언, 동남아·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이 표적이 되는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시장공략에 집중한 결과 자사의 차세대 NDR 보안솔루션 '패킷사이버'가 인도네시아 은행권 위협헌팅 솔루션으로 채택된데 이어, 다수의 동남아시아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공급협의를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씨큐비스타는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보안기업, 대형통신사 등 유력 IT파트너사들이 '패킷사이버'(PacketCYBER v2.0) 수출 상담을 요청해 구체적인 제품 도입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기관도 제품에 큰 관심을 보여 기술검증을 앞두고 있는 등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도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동남아 사이버보안 시장은 향후 연평균 10~18% 성장할 전망이며, 2029~2030년에는 70~1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으로, 정부 주도의 급격한 디지털 전
한빛소프트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4번째 해외 서비스인 인도네시아 출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에 따르면 2025년 8월11일부터 8월15일까지 현지 퍼블리셔인 메가서스 인포테크(이하 메가서스)를 통한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안드로이드와 iOS, PC 등 3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현지 게임명은 'Granado Espada Mobile'로 발표했다. Granado Espada Mobile은 현재 인도네시아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며 이번 CBT를 통해 현지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게임의 초반 밸런스, UI/UX, 언어 현지화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메가서스는 유저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수의 한국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 한 경험을 갖고 있는 퍼블리셔로서 한빛소프트와도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 왔다. 양사는 CBT를 통해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현지화 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인도네시아 유저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헌지 유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퍼블리셔인 메가서스와 함께 마음을 담은 콘텐츠로 인도네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31일(현지시간)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전날 미국과 한국 양측 간 협상 내용대로 15%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예고한 25%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극적인 합의를 했다. 유럽연합(EU), 일본의 상호관세율도 15%로 낮아졌다. 영국은 10%를 적용받았다. 이 결과는 대만이 4000억 달러 투자에 20%, 스위스가 39%, 브라질 50% 관세폭탄에 비해 이 정도로 방어한 것이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렇다면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은 어떨까? 관세협정 국면에서 아세안에서 극적인 순간이 있었다. 국경에서 교전하던 태국과 캄보디아가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협상 중단” 압박 카드에 “휴전에 동의”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이후 캄보디아와 태국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이 말레이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은 관세를 36%에서 19%로 낮추었다. 말레이시아(25->19)와 인도네시아(32->19)와 필리핀(20->19)과 같은 상호관세에 합의했다. 영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지난 7월 2일 베트남(4
‘쌀딩크’ 박항서를 넘었다. 한국인 김상식(49)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 얘기다. 베트남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우승으로 김 감독은 부임 8개월만에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과 1년 2개월만에 AFF U-23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석권한 것은 베트남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김 감독은 올해 1월, A대표팀을 이끌고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전 스즈키컵)에서 숙적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U-23 대표팀을 직접 지휘하며 AFF 챔피언십 우승까지 석권했다. 그는 ‘같은 해 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두 대회 동시 우승은 2017년부터 5년간 베트남 축구를 이끌었던 ‘국민영응’ 선배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었다. 박 전 감독은 2018년 미쓰비시컵 우승을 견인했다. 또 U-23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9-2021년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을 이끌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해 3회 연속 우승을 도전한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필리핀과 대회 4강전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2022년과 2023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베트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태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3회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5회째를 맞이한 AFF U23 챔피언십은 10개 팀이 3개 조(A조 4팀·B조 3팀·C조 3팀)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1팀이 4강에 추가로 합류한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라오스(3-0), 캄보디아(2-1)를 연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오른 베트남은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A조 2위 필리핀마저 제압,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전동연)가 네 번째 학술총서 ‘동남아시아, 아래로부터의 건강보장’을 발간했다. 이번 학술총서는 ‘코로나19에 맞서는 동남아시아’(2021), ‘동남아시아의 건강보장’(2022)에 이어 동남아시아 보건을 주제로 전동연이 기획한 세 번째 연구 결과물이다. 전동연의 보건연구는 동남아시아의 감염병 대응 연구에서 시작하여 보편적 건강보장을 향한 제도 형성과정과 특징을 다루는 연구로 발전해왔다. ‘동남아시아, 아래로부터의 건강보장’은 국가 주도의 제도와 정책을 다룬 기존연구로부터 시선을 보다 미시적 수준으로 확장하여 하위 국가 수준의 다양한 주체들에 의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실천에 주목한다. 학술총서는 다음의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인도네시아 국민건강보험감시운동의 전략과 가치: 공장에서 공공으로(전제성) ▲ 캄보디아 직장의료보험제도 도입 과정: 마을의 실험을 국가의 정책으로(박진영) ▲ 싱가포르 시민사회의 이주노동자 건강보장 지원 활동(김주영) ▲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풀뿌리 의료 활동(김희숙) ▲ 베트남 애국위생운동과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백용훈) 필진들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미얀마, 베트남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 의료접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