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가 경찰(PNP) 사이버범죄수사국(ACG)은 8명의 중국인과 1명의 대만인을 포함한 39명을 온라인 스캠 혐의로 말라떼의 한 범죄허브에서 체포했다. 필리핀 통신사 PNA 24일자에 따르면 경찰은 36대의 컴퓨터, 200개의 폰, 수백개의 심카드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로멘스 사기와 투자사기를 벌여왔다. 캠프 크레임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PNP-ACG 국장인 버나드 양 준장은 “해당 단체가 연애 및 투자 사기를 통해 피해자를 노리는 다층 사이버 사기 네트워크에 연루되어 있다. 이들은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여러 겹의 디지털 지갑과 접근 장치를 통해 불법 수익을 횡령했다”고 말했다. 사기 조직은 1년 동안 말라테에 있는 콘도미니엄 세 채에서 운영했다. 그는 콘도 소유주와 경영진의 책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7일 ACG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총 110명이 체포했다. 77명은 함정 수사를 통해, 31명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 2명은 컴퓨터 데이터 수색, 압수 및 조사영장을 집행을 통해 체포했다.
필리핀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FUJIFILM Business Innovation Philippines Corp., 이하 필리핀후지필름BI)이 지난 10월 15일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필리핀후지필름BI는 첨단 문서-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필리핀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온 지난 60년 간의 성장을 기념했다. 모회사인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이하 후지필름BI)은 필리핀후지필름BI와 같은 현지 법인을 통해 아태지역의 지역사회 발전에 오랫동안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965년 설립된 필리핀후지필름BI 역시 단순한 복합기 공급업체를 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관리형 인쇄 서비스-디지털 전환(DX)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필리핀 사무기술환경의 혁신을 주도하는 믿을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했다. "혁신과 영향력(Innovation and Impact)"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회사가 쌓아온 지속적인 발전과 고객 신뢰, 뛰어난 적응력을 조명했다. 필리핀후지필름BI의 이시이 켄고(Kengo Ishii) 신임 사
필리핀이 봉봉 마르코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 2025년 9월 21일 수도 마닐라를 비롯한 전국 20개 이상 도시에서 시위 인파가 몰려들었다. "우리는 일해서 도둑질 대가를 치른다"는 피켓이 등장했다. 시위는 참여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대통령궁 앞에서는 불길이 치솟았고, 시위자들은 타이어를 태웠다. 소이병을 투척했으며, 방범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 가스를 동원했다.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민저항이었다. 곡효운 광운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 격렬한 장면은 마치 역사가 1970년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순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표현했다. 왜 필리핀의 국민들은 분노했을까? 표면적으로는 대통령 사촌인 하원의장 마틴 로무알데스가 주도한 약 5000억 필리핀페소(약 12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 3년간 진행된 홍수방지 사업에서 최대 2조 8,8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전국 시위를 하기로 한 9월 21일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호소한 '전국 항의의 날'이자, 1972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전국 계엄을 선포한 기념일이었다. 곡효운 교수는 이번 시위의 배경
김정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직무대리)은 8월 29일 주한 아세안대사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관계를 점검하고 향후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아세안대사단(ASEAN Committee in Seoul(ACS))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며, 동티모르는 2022년 아세안에 원칙적 가입 후 옵저버 지위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도 단장은 그간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주한 아세안 대사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위기 속에 첨단산업, 서비스업-농업-돌봄 분야 등에서 아세안 청년 인재들의 역동성과 열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주한 아세안 대사들은 아세안 각국 내 K-컬처의 높은 인기를 언급하며, 한국이 아세안의 중요한 인적 교류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양측은 합법적이고 안전한 인적 이동을 위해 불법체류 예방, 인권 보호, 상호 인적 교류 프로그램 추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 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70·여), 주일 대사에는 이혁(李赫) 전 주베트남 대사(67)가 내정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첫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주미·주일 대사 인선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외교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전했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강 전 장관과 이 전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정부에서 아그레망을 받으면 이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아 현지에 부임할 수 있으며 이어 파견국 정상의 신임장 절차를 거쳐 대사로 정식 부임한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여간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외교부 특채 출신으로 외교부 국장을 지냈고 유엔에서 코피 아난-·반기문-안토니우 구테흐스 등 사무총장에게 중용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내고 있는 강 전 장관은 정식 임명되면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주미 대사가 된다. 이 전 대사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13회)로 1980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일본 공사,
“필리핀이 동맹이라니...겨우 1% 깎아 19%네.”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필리핀에 대한 상호 관세를 20%에서 19%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미국까지 방문했지만 얻은 결과는 결국 관세 1% 하락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과 새로운 협정을 맺은 아시아 국가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까지 4곳으로 늘었다. 7일 베트남 20%(46->20), 15일 인도네시아 19%(32->19), 22일 필리핀 19%(20->19), 23일 일본 15%(24->25->15)였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를 절반인 12.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무역협정을 체결한 영국까지 더하면 총 5개 국가다.
한국관광공사는 필리핀 젊은층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한류 등 한국문화 주요 소비자로 부상한 필리핀 MZ세대를 유치하고자 K-컬처 콘텐츠로 인기가 높은 현지 인플루언서 10명과 함께 숏폼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아고다의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MZ세대에게 여행 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채널은 ‘틱톡’으로 숏폼 형태의 콘텐츠 파급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 점에 착안해 필리핀의 젊은 세대를 새로운 방한타깃으로 설정하고 이번 ‘K-컬처 숏폼 챌린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 12일부터 6일간 방한한 이 10명의 인플루언서들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BIG콘서트, 아이돌 사관학교로 알려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댄스클래스 체험 ▴나만의 맞춤 화장품 제작 ▴필리핀 현지 인기 드라마 촬영지 방문 ▴한식 쿠킹클래스, 한국식 치킨 만들기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하며 촬영을 이어갔다. 이들은 공사 마닐라지사의 SNS 서포터즈 ‘K-Creators Club 2025’에서 선발된 인원들로, 팔로워가 100만 명 이상인 대형 틱토커 4명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의 치킨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동남아시아 1위 필리핀 프랜차이즈 기업 졸리비에 팔린다. 1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필리핀 식품 기업 졸리비를 선정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대상은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한 노랑푸드 지분 100%다. 두 운용사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 노랑홀딩스유한회사를 통해 노랑푸드 지분 100%를 약 7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두 운용사가 인수한 이후 노랑푸드는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투자 직전 해인 2019년 400여개였던 가맹점 수는 올해 700개를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502억 원에서 1067억 원, 65억 원에서 127억 원으로 뛰었다. 인수 주체는 졸리비의 한국법인인 졸리케이이며 조만간 상세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약은 실사를 거쳐 연내 하반기 중으로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가는 13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편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노랑통닭 첫 1호점인 부경대점을 오픈하면서 출발한 토종브랜드였다. 졸리비는
필리핀의 정치적 가문 정치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전 대통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80)에 참패했다. 지난 14일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가문의 ‘정치적 아성’인 다바오시에서 시장으로 옥중출마해 부시장 후보로 나선 막내아들 세바스티안과 85% 압도적 표차로 동반 당선됐다. 두테르테는 대통령 당선 전 22년 동안 다바오시 시장직을 역임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장남인 파올로와 손자 오마르 빈센트는 다바오시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또 다른 손자 로드리고 2세는 다바오 시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두 가문은 손을 잡고 선거에 나섰다. 결과 마르코스가 대통령, 두테르테 딸인 사라 두테르테가 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을 대통령 재임 시절 ‘마약과의 전쟁’을 명목으로 자국민을 대량 학살한 혐의를 받고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감했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이 탄핵심판에 오른다. 19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인콰이어-래플러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치러진 중간선거(총선·지방선거)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필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79, 2016∼2022년 재임)이 11일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중간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필리핀 경찰은 홍콩 방문 뒤 귀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중 ‘마약과의 전쟁’으로 벌어진 대규모 살상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는 1988년부터 28년 동안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경단을 조직해 재판 절차도 없이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1000명이 넘는 범죄자를 처형했다. 범죄 도시로 악명 높았던 이 도시의 범죄율은 크게 줄었고, 2016년 두테르테는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7월부터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그는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과정에서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 약
필리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조 원 규모의 ‘FA-50’ 전투기 추가 도입 계약을 이르면 상반기 중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로 인도네시아,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총 138대를 수출한 ‘베스트셀러’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 12대를 도입한 지 10여 년 만에 추가 계약에 나서, 한국산 전투기를 공군 핵심 전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17일 필리핀 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조달 모니터링 보고서(PMR)에 ‘FA-50 추가 도입’ 관련 내용이 명시됐다. 현재 진행 중인 조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협상 세칙(TOR・Terms of Reference)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내용이다. 예산은 400억 필리핀페소(원화 약 1조 원)으로 필리핀 국방부가 이르면 2025년 상반기 FA-50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두 번째 전투 비행단을 창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I가 생산하는 FA-50은 국산 고등 훈련기 T-50을 모델로 한 다목적 전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5에 20㎜ 기관포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발효되었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필리핀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도 활성화된다. 한-필리핀 FTA는 2023년 9월 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한-필리핀 FTA 발효를 계기로 ‘한-필리핀 FTA발효에 따른 수출 유망상품 및 협력기회”’ 보고서를 통해 FTA활용 전략을 제시하였다. 약 1억 2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필리핀은 2023년 기준 한국의 15위 교역국이다. 2024년 5.8%, 2025년 6.1%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 유망 시장이다. 현재 200여 한국 기업이 필리핀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 자동차-자동차부품-문구류-가공식품-가정용 전자기기 수출확대 기대감 KOTRA는 한-필리핀 FTA 발효로 ①기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ASEAN FTA와 비교했을 때 추가로 관세가 양허되는 품목군과 ②필리핀의 시장성장에 따른 수입수요가 높은 품목군으로 나눠 한국 기업의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31일 발효 즉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