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깊은 우정 위에 미래 협력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9일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경주를 찾은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 태국 총리와 화백국제컨벤션(HICO)에서 회담했다. 이 대통령은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를 만나마자 故시리킷 왕태후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한-태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누틴 총리는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급한 인도주의 및 노동 문제를 제기했다. 태국과의 3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리고 태국 관광객과 근로자의 입국 거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태국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소중한 우방국이었다. 지금은 매년 약 220만 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 왕래하는 가까운 이웃이다. 중요한 통상 파트너이자 방위산업 협력국이다”라고 말했다. 내무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아누틴은 “태국 총리는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지닌 개최 도시 경주가 태국의 아유타야 주와 유사하다. 두 나라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이 대통령을 초청하여 가능한 한 빨리 태국을 공
한국과 미국은 10월 29일 관세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년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주에서 만나 87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미 금융투자 총액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기로 했다. 연간 투자 상한을 2000억 달러로 설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미디어센터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 달러 현금투자 ▲1500억 달러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금 직접 투자는 한국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투자 상한을 설정했다.아래는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주요내용이다. ■ 한미 무역-관세 협상...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 한미 양국은 10월 29일 관세협상 세부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하고, 상호관세는 15% 수준으로 유지한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한다. 의약품·목재 등 일부 품목은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고, 항공기 부품·의약품 일부는 무관세로 전환한다. ‘상업적 합리성(C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약 430조 500억 원) 달성이란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인 '더 스타'에 '한국과 아세안, 함께 만드는 평화의 공동 미래'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를 성장시키 위해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마련을 위해 FTA 개선을 제안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아세안은 이런 여정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APEC 의장국인 한국은 역내 협력을 이끄는 양대 축이다. APEC 창설국이기도 한 양국이 한국에서 다시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연 한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까? 글로벌 외교가는 트럼프 특유의 ‘깜짝외교’로 비무장지대(DMZ) 단시간 회동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24일 밤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 전용기 안에서 북한을 거론하며 “일종의 핵보유국(뉴클리어 파워)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은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논의 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김정은에게 사실상 유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트럼프는 29일부터 1박2일 방한 기간 김정은과 비무장지대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도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최고 대미 협상 전문가인 최선희 외무상이 이 기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순방하기로 하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도널드 트럼프의 APEC 정상을 앞두고 공동경비구역(JSA) 특별견학을 중단했다. 이달 27일~11월 1일이다. 한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높게 보지 않지만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다. 23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4박 5일 아시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아시아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일정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저녁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다. 이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1박2일 일정이다. 27일 일본 도쿄로 향한 뒤 이튿날인 28일 사나에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만난다. 일본 2박3일 일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뒤 첫 미일정상회담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 방문해 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1박 2일 일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의 만남은 지난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전 부산에서 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경주 APEC정상회의 준비 착착 돼갑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8월 13일오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경주를 방문하여 주요 시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조 장관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 및 미디어센터 정부 및 기업인 대표단 숙소 후보지 정상만찬 개최 장소인 경주국립박물관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을 비롯한 외통위 소속 위원들, 조셉윤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도 동행했다. 아울러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도 함께하여 개최지 차원의 준비사항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아태 지역 경제협력 선도국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한편, 전세계를 사로잡은 K-Culture의 매력과 우리 역사·문화의 품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미 참가를 발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경쟁전쟁’ 속 경주서 만
2020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화상회의 개최를 확정했다.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는 "올해 11월 20일 APEC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 회의는 무히딘 야신 총리가 주재한다. 21개국 정상들이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2019년 APEC 정상회의는 칠레에서 지난해 11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칠레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 때문에 취소되었다. 올해 정상회의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11월 개최하기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개최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APEC은 1993년 제1차 정상회의에서 '아태공동체 형성' 비전을 제시했다. 그 후 이듬해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서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보고르 목표(Bogor Goals)'를 설정한 바 있다. 정상들은 화상으로 만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보고르 목표' 종료 후 대체할 목표인 '포스트-2020년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